[오아후 맛집] 비치하우스(Beach House) 앳 더 모아나 서프라이더



하와이에 갈 때마다 묵었던 숙소. 모아나 서프라이더.


개인적으로 하와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호텔 중 하나다. 솔직히 말해서 로얄 하와이안이 더 좋기는 하지만, 모아나 서프라이더도 그만큼의 고풍스러운 매력이 있어서 숙박하게 되는 곳. 단점이라면 반얀트리 옆에 수영장이 너무 작아서 아쉽다는 것. 바다가 바로 앞이기는 하지만, 또 수영장이 좋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보니 ^^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 - http://www.kimchi39.com/entry/Moana-Surfrider-Westin-ResortSpa



비치하우스는 모아나 서프라이더에 속해있는 레스토랑으로, 저녁에는 일반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가격 대비 별로라는 의견도 많지만, 그만큼 비싼 값을 한다는 의견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호텔에 속해있는 레스토랑이라서 가서 먹기는 했는데, 확실히 비싸긴 비쌌다. 신혼여행 때가 아니었더라면 엄두를 못 낼 레스토랑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 뭐 그래도 오아후 맛집으로 여겨지는 곳 중 하나.



메뉴판. ^^ 메인요리는 $30~50 생각해야 한다.




비치하우스의 실내 모습. 우리가 갔을 때에는 좀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기본 빵과 버터. 빵은 부드러웠고, 저 버터도 꽤 맛있었다.



어느나라를 가던 꼭 시켜먹는 에피타이저 크랩케익! 생각해보니 거의 미국에서 먹기는 했지만. 비치하우스의 크랩케익은 아쉽지만, 평범한 수준. 크랩케익 매니아라 크랩케익의 맛에는 유독 민감하다. ㅋㅋ



어니언 수프. 보링님의 에피타이져였는데, 맛은 있었으나 너무 짰다는 평.




역시 남자라면 스테이크! 등심을 미디엄 레어로 구워달라고 요청했다. 군더더기 없이 스테이크만 깔끔하게 구워져 나왔는데, 살짝 올라간 허브향이 코를 휘감았다.



미디엄 레어의 단면.


역시 스테이크는 딱 이정도 익히는 것이 최적인 듯 하다. 레어까지 내려가기는 좀 애매하고.^^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정도로 먹으려면 레어를 시켜야 하는 곳도 많다.-_-;;) 일단 다른 건 몰라도 스테이크의 두툼함 만큼은 정말 대박인 듯 했다. 가격은 $40이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두번째로 보링님의 랍스타! 랍스타를 꼭 드셔보시고 싶다는 요청에 시킨 랍스타는 버터가 발라져 나왔는데, 그 크기가 정말 컸다. 사실, 이 메뉴에 '싯가(Market)'이라고 적혀있어서 가격이 얼마나 많이 나올지 몰라 걱정을 했는데 $60 정도 나온듯. 비싸긴 비쌌다. 담백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스도 오일과 레몬 뿐.



얼마나 컸냐면.. 보링님의 손과 랍스터의 집게발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듯 하다. 먹을 수 있는 살이 정말 실하게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몸통에 있는 살보다 집게에 들어있는 살이 더 쫄깃하고 맛있어서 좋다.



스테이크와 랍스타.




에피타이저와 본 메뉴를 먹은 것 만으로도 둘의 위장은 한가득. 비싸기는 했어도 일단 맛있어서 행복했다. 후식으로는 둘이서 크렘블레를 하나 시켜 먹었는데, 꽤 괜찮은 크렘블레였다. 뭐, 이 크램블레가 딱히 맛 없기도 힘든 후식이지만.



아, 그리고 샴페인도 한잔. ^^


비치하우스는 꽤 훌륭한 레스토랑임에는 틀림 없지만, 가격대가 다른 곳보다 더 높다.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여기 스테이크도 꽤 훌륭했다. 사실 미국에서는 왠만큼 알려진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는 실패해본적이 거의 없지만. 어쨌든 저렇게 먹고 나서 팁까지 다 포함해서 $200 가까이 나오기는 했지만, 신혼여행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날의 만찬으로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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