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기 #22 - 바이론베이 (Byron Bay)


#22 - 바이론베이





여행 6일째. 처음 버스를 탔을때 나는 옆에 앉았던 녀석과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버스에서는 조명을 모두 꺼버렸고 우리는 별다른 말 없이 버스안에서 잠들었다. 14시간에 가까운 이동시간동안 그동안 많이 피곤했어서인지 정말 푹 잘 수 있었다. 침낭을 베게삼아, 남방을 이불삼아 덮고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릴때를 제외하고는 달콤한 잠을 즐겼다. 이런 불편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잘 자는거 보면 확실히 쉽게 적응하는건가..ㅎㅎ

중간에 새벽 2시쯤에 휴게소에서 버스가 멈추기에, 밤참을 사먹고 음료수를 마신뒤에 다시 버스로 올라와 잠을 청했다. 바이론 베이로 가는 길목에서 이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들어오는 햇빛때문에 커텐을 칠 수 밖에 없었고, 역광이라 사진을 촬영하지는 못했었다. 이렇게 시드니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아침 9시가 되어서야 바이론 베이에 도착했다.

바이론 베이에 도착했을때 나는 미리 예약해 놓았던 백패커 ART FACTORY의 차를 타고 그곳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 예약했었는데, 만석이란다. ㅡ.ㅡ;;; 그럼 예약은 도대체 어떻게 된건데...;; 예약자 명단을 보니 내 이름도 있었는데, 직원의 실수로 사람을 받아버려 만석이 되버린거 같았다. 이런... 결국 미안하다는 말과 콜라 하나를 받고(-_-)..... 이곳의 차를타고 다시 바이론 베이로 나와버렸다.

그래!! 계획 전면 수정.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이곳에 도착했을때에는 구름이 좀 있었지만 햇빛도 비추고 괜찮은 날씨였다.) 이곳에서는 그냥 유명한 호주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등대만 보고서 골드 코스트로 이동하려는 생각에 5시간 후의 버스를 예약하고 배낭은 락커에 넣어버렸다. 6시간짜리로 설정하니 시간도 넉넉하게 남았다. 그리고 카메라 가방을 챙겨들고 메인비치로 향했다.



메인비치의 모습. 이쪽편은 이렇게 하늘이 파랗고,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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