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날이면 날마다 오는 한국 인삼차가 아냐~, 콜롬비아의 잡상인^^


여행을 하면서 즐거운 것 하나는 각 나라의 광장이나 시장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볼거리가 있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지요. 특히,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는 것이 항상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여느때와 같이 광장에 나가서 그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궁금해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한 아저씨가 사람들을 모아놓고 무언가를 광고하고 있네요.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날이면 날마다 오는 물건이아냐~"스타일의 아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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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손으로 들고, 가위로 자른다음에 사람들에게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뭘 파나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서 봤지요. 아니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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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가 팔고있는것은, 뚜렷하게.. 'KOREAN GINSENG TEA'라고 쓰여있는 한국 인삼차였습니다. 메데진이라는 도시의 인구가 300만이 넘지만, 거주하는 한국사람의 숫자는 몇십명 되지않거든요. 그렇다는건, 이 먼 남미의 콜롬비아에서도 한국의 인삼은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

근데, 문제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절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묻더군요.

"Eres coreano? (한국사람?)"

그래서 대답했죠.

"Si, Porque tu vendes te de corea? (네, 근데 왜 한국 인삼차를 파세요?)"

"Es muy buena para tu salud y energia (건강에도 좋고, 힘도 나니까.)"

거기까진 좋았는데, 이 짧은 대화에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절 쳐다봅니다. 네, 그곳에 있는 유일한 동양인이긴 했지만, 한국 물건을(물론, 출처는 의심스러웠습니다만서도, 먹어보니 맛은 인삼차더군요 ㅎㅎ) 팔고 한국사람이라는게 더 큰 이유인것 같았습니다.

이 아저씨,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저를 불러냅니다.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겠지요. 물론, 저도 재미삼아서 아저씨를 따라나갔습니다. 그리고, 되도않는 스페인어로 인삼차의 효능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마시는 퍼포먼스까지 했습니다.-_-;;;; 아저씨 그날 많이 파셨어요 ㅎㅎ..

아직도, 이 아저씨.. 콜롬비아에서 한국 인삼차를 팔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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