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호주 멜번을 방문한다면 꼭 빼먹지 말아야 할 관광명소중 한곳 입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라는 말 그대로 다소 굽이가 많은 해변도로와 기암괴석들이 관광의 포인트입니다. ^^; 물론 관광하기에는 햇빛이 비추는 날씨가 가장 좋으나, 12인의 사도를 사진에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흐린날도 좋은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투어로 가서 그곳에 도착했을때 딱 역광으로 사진이 잘 나오기 힘든 시간이 되거든요. ^^;
투어의 시작은 Flinders street station앞에서 7:30에 시작되었습니다. $65불짜리 투어를 이용했는데 투어의 내용도 꽤나 만족스러웠던걸로 기억합니다. 멜번의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그 명성만큼 한번 꼭 가볼만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
멜번주위의 바닷가들은 보통 파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멜번근처의 바다는 Port Phillip bay안쪽이라서) 서퍼들이 surfing을 할 장소가 마땅히 없는 편이다.. 그래서 많은 서퍼들이 질롱(Gelong)이나 이곳(Bell Beach)에 와서 서핑을 많이 즐기곤 한다. 내가 이곳에 갔을때에는 겨울의 막바지쯤이었던 지라 자켓을 걸치지 않으면 추울 정도였는데, 서퍼들은 모두 Warm Suit를 입고 열심히 서핑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론 나는 투어회사에서 제공하는 티와 쿠키를 먹으며 열심히 구경했지만 ^^;
패트릭 스웨이지 &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Point Break라는 영화에 나왔던 장소. 91년작이라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가물가물 하지만, 어쨌든 나왔다는 가이드의 말에 사진 한장 찰칵! ^^;
이곳에서 10분정도 지나자 서퍼들이 서핑을 하기 시작했다. 이곳역시 Bell Beach이다. 아직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입구에는 도착하지 않았다. 추운날씨였지만 그레이트 오션로드에 대한 기대로 두근두근!! ^^;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입구에서.. 유카. 아이. 키치(제 호주에서 이름입니다.^^)
중간에 멈췄던 작은 비치. 이곳의 이름도 들었었는데 확실히 기억이 안남. ^^; 어쨌든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비치가 보이는 곳이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로 진입하기 바로 직전에 있는 비치였음.
작은 비치의 모습. 작은 비치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왠만한 해변들하고 크기는 비슷했음^^;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특별히 한 장소를 보는 것이 아니라, 300km에 이르는 해변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가면서 그 해변의 광경을 즐기는 것이 투어의 주 포인트이다. 하지만 차를 타고 있는 도중에는 좌석의 위치상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투어 가이드가 사진을 찍는 Look out point라며 차를 세워줬을때에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오면서 이보다 더 멋진 광경들이 있었지만, 내 차가 아닌 관계로 마음대로 세울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안타까움이었달까..
사실 처음에는 이곳을 렌트카를 빌려서 갈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얼마전에 한국 사람들이 렌트카를 타고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갔다가 사고가 나서 죽었다는 뉴스도 있었고(그레이트 오션로드로 진입하지도 못하고 엉뚱한곳에서 죽었다고 했었음.) 해서 투어로 방향을 선회했다.
코알라의 wildlife를 볼 수 있다는 길에서 하늘을 향해 사진 한장. 물론 사진에 코알라는 없다. 당시에 가져갔던 렌즈가 15-30이었기 때문에 멀리 있는 코알라를 찍을 재량이 없었다 ㅠ_ㅠ;
코알라들이 사는 곳을 걸어가며. 사람들은 왼쪽 오른쪽 나무들을 주시하며, 코알라가 보일때마다 "hey! look! look!"를 외쳤다. 코알라의 총 숫자가 10마리 내외였기 때문에 마지막 코알라를 발견할때까지 모두 열심히 신경을 집중하여 코알라를 찾았다.
코알라 wlidlife를 볼 수 있는곳의 길을 다 지나고 다시 투어 버스로 돌아가며. 멀리 보이는 것이 바로 투어버스이다. ^^;
점심먹으러 도착한 Apollo bay근처의 마을. 물론 싼 투어였기 때문에 점심이 포함되어있지 않아 전날 저녁에 싸놓은 도시락을 가지고 와서 도시락을 풀었다. 사진의 하늘은 그다지 푸르지 않지만, 실제로 본 하늘은 훨씬 더 파랗고 눈부셨다. 아마도 노출을 -1정도 줬다면 더 파란 하늘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
도시락바구니까지 챙겨온 커플. 물론 우리 투어의 일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왔던 사람들이었다. ^^;
여기는 우리의 도시락 테이블. 모든 테이블이 그늘 아래가 아니라 햇빛에 공개되어있었기 때문에 햇빛을 피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일이었다. 물론 날씨는 쌀쌀했지만, 겨울이라도 호주의 햇빛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선크림도 필수품목이다. 내 볶음밥에 각자 싸온 주먹밥, 파스타등을 같이 먹고 휴식을 취했다.(호주에 지내는 6개월에 가까운 시간동안 30짜리 선크림을 항상 바르고 다녔지만, 결국 호주에서는 중국사람으로 오해받고 한국에서는 동남아사람이라고 놀림받았다 ㅠ_ㅠ)
길 건너편의 상점들.
한쪽에서는 열심히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놀러온것이 아니라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인듯 보였음^^;
도시락을 먹었던 장소는 보는것과 같이 매우 평화로웠다. 추운때라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고, 여름에 오면 사람을 엄청나게 괴롭히는 파리떼들도 없었고, 주위에는 놀이터에서 노는 꼬마아이,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이쁜 도시락바구니를 가져와서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나무그늘에 누워 책읽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도시락을 먹었던 곳 반대편으로 있는 길. 역시 이 길을 넘어가면 바다가 나온다.
길을 넘어서 볼 수 있는 바다.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바다에 들어간 사람은 없었지만, 바닷가 주위를 걷는(특히 밥 다 먹고 남는시간에 걷는 우리 투어 일행들^^)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다.
아폴로베이를 지나서 가이드가 사진 촬영 포인트라며 세워줬던 곳. 호주의 landscape는(특히 호주 남부지역) 한국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곳을 보는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Rain forest(다우림)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투어에는 rain forest walking도 포함이 되어있었는데, 바로 이것이다. 바닷가를 지나면서 느낄 수 있는 바다내음이 아니라, 다우림의 나무 향기들이 오랜시간 타고왔던 차때문에 생긴 차멀미를 순식간에 싹 날려버려 상쾌한 기분으로 만들어 주었다. 20분정도의 짧은 워킹트랙이었지만, 굉장히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고, 희귀한 나무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무앞에 도착했을때 가이드 왈 "그러니까 이 나무가 이.. rain forest에서 제일 오래된 나문데 말이야..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하늘이 보였다. 가운데 빛은 나무 안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 모습. ^^; 사진으로는 정말 별거 없어보인다. ㅠ_ㅠ 사실 이거 나무의 질감과 함께 찍어보려고 온갖 삽질을 다 해봤지만(ISO3200까지 올리는...) 결국 실패했다. -_-;;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가장 유명한 Twelve Apostles(12인의 사도)이다. 이곳은 Port Campbell 국립공원에 포함된 지역이다. 유명한 장소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렸고, 여러 편의시설들도 조금씩 갖추어져 있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12인의 사도. 하지만 도착했을때에는 역광이었기 때문에 원하는 사진을 제대로 얻기란 너무 힘들었다. 사진에서 볼때는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봤을때 그 웅장함이란.. 감탄이 절로 나왔다. ^^
12인의 사도 뒷쪽으로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바다의 모습.
이 길을 따라서 끝까지 가면 12인의 사도를 조금 더 멀리서 볼 수 있고, 왼편의 새로운 것들을 또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이것은 특별히 이름이 없었던걸로 기억^^;
12인의 사도 다른 각도에서...
Loach Ard Gorge로 가는 길.
이것이 바로 Loach Ard Gorge. 끊어진 런던 브릿지처럼 생겼지만 양쪽의 돌이 있고, 그 안쪽으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보는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Loach Ard Gorge근처의 바위들. 그다지 유명한 장소가 아니라 확실히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Razorback & Island Archway 였던걸로 기억된다. ^^;
가는 길에 있던 swamp.
그레이트 오션 로드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떤 장소들 중 한곳. 2개의 Gorge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와 있는 장소였는데, 여름에 이곳에 온다면 수영만으로도 하루 종일을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곳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계단을 타고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확실히 이쁜 곳이다.
그래서 사진 한장. ^^;
아래로 내려왔을때 오른편으로 가보면 다음과 같은 작은 동굴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지 않지만 그냥 호기심에 한번 안쪽까지 들어갔다 나왔다. 물론 별다른 볼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괜찮은 장소! ^^;
마지막 하이라이트 런던 브릿지. 런던 브릿지는 원래 하나로 이어져있던 곳이었는데, 몇년전 무너져 내려 더이상 건너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이 런던 브릿지가 무너질 당시 건너편에 고립된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구조되었다고 한다. 지금음 붕괴 위험때문에 런던 브릿지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게 되어있어서, 사실상 던던 브릿지는 그리 큰 흥미거리는 되지 못했다. 이곳이 투어의 마지막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정말 아름다운 해변 도로였다. 그리고 많은 신기한 모양의 돌들까지... 호주를 방문하면 절대 빠지지 말아야 하는 관광 명소중 한곳이다. 혹자는 "그냥 해변도로잖아.."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호주의 유명한 바위인 지구의 배꼽 Ayers Rocks도 단지 바위일 뿐이다. ^^; 호주의 관광의 포인트는 바로 위대한 자연이 아닐까? 그리고 그걸 직접 느끼는 것이 호주여행의 진면목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