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기 #07 - 라스베가스의 마지막 밤 (Last Night in Las Vegas)



역시 체력은 무한대가 아니었다. 데스밸리를 다녀와서 라스베가스의 못본 야경을 마저 보려고 하니 체력의 한계에 직면하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여자애들을 데리고 나머지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고, 시민이형과 호준은 겜블을 조금 하다가 그냥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역시 벨라지오 호텔은 달랐다. 들어가면서 부터 보이는 내부 분위기는 역시 다른 호텔과는 조금 달라보였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종이를 뿌려서 만든것 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모두 꽃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역시 크리스마스가 눈앞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조명들을 이곳 저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귀여운 펭귄들..





이 곰돌이녀석 조차도, 모두 꽃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돈 많다 -_-;





알록달록. 벨라지오 호텔의 천장. 그냥버전과 노출오버버전. 노출오버버전이 조금 더 나은듯한 느낌이? ㅎㅎ;



벨라지오 호텔에서 나가기 전에 잠깐 겜블을 즐겼다. 뭐, 한 15불정도 날린것 같다. ㅠ_ㅠ.. 호주에 있을때는 그래도 딴 돈이 더 많은것 같은데, 여기서는 이렇게 쉽게 잃다니.. 날이 아닌가보다.흑.







다른각도에서 본 벨라지오 호텔의 음악분수쇼. 이번에는 배경에 패리스 호텔이 보인다. 뭐, 3번째 보는거긴 했지만 볼때마다 다른노래에 다른 패턴의 분수들때문에 쉽게 질리지가 않는다. 아마 10번 넘게(여자친구랑 갔다면 수십번도)봐도 안질릴 것 같다.



패리스 호텔. 에펠탑과 개선문이 보인다.





개선문 가까이서 찍은 버전~ ^^;



호텔 입구.

벨라지오 호텔에서 나와서 겨우 패리스 호텔 겉만 봤을뿐인데 피로가 몰려왔다. 역시 3일 연속 강행군은 쉬운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가다가 너무 피곤하면 그냥 돌아오기로 합의를 보고 계속해서 길을 걸었다. 물론, 눈은 눈대로 감겨오고 ㅠ_ㅠ.



또 분수쇼를 하는 벨라지오 호텔.





아, 사진으로 보기엔 이렇게 멀쩡해 보이는 뉴욕뉴욕 호텔이건만, 라스베가스에 가기 전에 어느정도 동경을 품고 있던 호텔이건만. 가까이서 보니 이렇게 허접할수가 없었다. 진짜 100미터, 아니 한 300미터 미인정도 되는 것 같았다. -_-;;;



라스베가스 최다 객실수를 자랑하는 MGM호텔.



맞은편에 보이는 엑스칼리버도 한장~ ^^; 이 사진에서 오히려 자유의 여신상이 빛나보인다.-_-;



뉴욕뉴욕 호텔의 카지노. 겉만 후진거겠지 하고 들어갔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도 후졌던 뉴욕뉴욕 호텔. 너무 많은 실망만을 준 것 같다 ㅠ_ㅠ



MGM안에서..

결국 이날은 벨라지오에서 MGM까지밖에 걸어가지 못했다. 차는 시민이형이 먼저 몰고 가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처음으로 라스베가스의 2층버스를 탔다. 뭐, 2불이나 하다니 그 짧은거리에! 라고 경악을 했지만 도저히 걸어갈 체력이 되지 않아서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처음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을때에만 해도, 와! 1주일을 있어도 다 못보겠다 싶었는데 몇일만에 왠만한건 다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혹자는 라스베가스의 쇼를 보지 않고 떠난다는 것은 라스베가스에 오지 않은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번 여행은 아껴서 잘살자 여행이고, 라스베가스는 언제라도 또 올 기회가 있을것만 같았기에 쇼는 다음번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제 라스베가스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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