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욕] 섹스앤더시티의 그 컵케익 가게, 매그놀리아 베이커리(Magnolia Bakery)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한창 열심히 보던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였다. 뉴욕과는 전혀 상관없는 미시시피주에 살았음에도, 그리고 여자도 아닌 남자임에도 이 드라마를 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하도 오래전에 봐서 잘 기억도 안나지만, 일행들이 이 곳이 바로 주인공들이 컵케익을 먹던 곳이라 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러고보면 뉴욕이라는 도시에 섹스앤더시티라는 드라마의 촬영지만을 찾아가는 투어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을정도니, 이 컵케익가게가 북적이는 것도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주문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꽤 많았던 사람들. 사람들의 수 보다도 공간이 좁아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컵케익을 주문한 사람들은 테이크아웃을 해 가기도 하고, 가게 한편에 서서 먹기도 했다. 컵케익 이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재미있는 모습 중 하나라면 이렇게 컵케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인지 길가던 사람들도 멈춰서서 창문 너머로 그 모습을 한참 들여다보곤 했다.



5월에는 허밍버드(벌새) 컵케익이 특별메뉴인지 별도로 안내판까지 걸려 있었다. ^^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뉴욕 시티.




컵케익을 만드는 사람들. 계산하는 카운터 뒤에서 저렇게 만들고 있어서 주문을 하는 동안 계속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천천히 움직이는 직원들. 어쨌든 저 손을 통해서 컵케익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니..^^



매그놀리아 컵케익 상자. 일행이 4명이었던지라 각각 자신의 컵케익을 골랐다. 서로 여러가지 맛을 골라서 나눠먹을정도로 친하지는 않았던 관계로 ㅎㅎ.. 각자 한개씩만을 먹을 수 있었다. 사실, 2개를 먹기에는 다들 어느정도 배도 불러있는 상태였다.



내가 골랐던 것은 레드 벨벳.


음. 맛을 평하자면, 엄청! 달았다. 내 취향의 컵케익은 아니었지만, 뭐 미국 사람들의 디저트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단 것들이 많으니.. 아마 그 입맛에 맞춘 것이겠지 싶다. 나는 조금 더 일본스러운 은은한 단맛의 컵케익이 나은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은 취향차이니까. 이랬건 저랬건 유명한 곳에서 한번 먹어보는 것 만으로도 의의가 있을 듯 싶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일행의 의견들도 모두 '너무 달다!' 였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단 감은 있는 듯.


그래서 커피 한잔. 저렴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커피 맛은 아니었다. ^^


아직도 섹스앤더시티에서 등장한 이 가게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명소로써 찾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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