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기 #18 - 시드니의 밤 (Night of Sydney)


#18 - 시드니의 밤





시드니 시티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특별하게 할일이 없었다. 왓슨스 배이로 가려던 계획도 틀어져 버리고 은석이형은 피곤하다며 숙소로 돌아가버렸다. 그때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저녁을 준비하고 있으니 빨리 집으로 들어오라는 전화였다. 뭐 특별히 할 일도 없었고 파라마타로 가는 트레인에 몸을 실었다. 아무리 친척이라기는 하지만, 갈때마다 갈비에 각종 비싼 고기들을 얻어먹다보니까.. 눈치가 좀 보이기는 했다. ㅡ.ㅡ;;;;

저녁을 먹고 샤워한 다음에 잠시 쉬고 있는데 누나가 시드니 야경을 보러 가자고 제안을 했다. 내일 저녁쯤에나 시드니 야경보러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됬다 싶어 따라나섰다. 뭐.. 따라나서면서 시계를 보니 11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다. 우리는 무쏘를 타고서(사실 매형의 캠리가 더 좋아보였는데--;) 시드니 시티로 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Mrs. Macquaries Point. 일단 자리를 잡고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의 야경을 찍기 시작했다.



그때 하버브릿지에서는 새해부터 몇일동안 레이져쇼를 한다고 해서 이리저리 빛이 이동하면서 조촐한(?)쇼를 연출하고 있었다. 뭐, 그냥 썰렁하게 하버브릿지만 있는것보다는 확실히 이쁘기는 했다. ^^;



파란색과 빨간색이 혼합된 조명의 하버브릿지. 그날 본 조명중에서 이 색깔이 가장 맘에 들었다. 사실 꽤 여러장을 촬영했었는데 조명이 계속 움직이는 바람에 생각보다 건진사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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