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기 #04 - 로얄 멜번 쇼 (Royal Melbourne Show)


#04 - 로얄 멜번 쇼
(Royal Melbourne Show)





로얄멜번쇼를 가기 위해서 기다리던 트레인역에서. 우리나라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시티로 가는 City Loop train. 앞모습을 보아하니 의자가 구리구리한 train이 확실한것 같다. 이상하게도 호주의 트레인은 종점에 가도 청소를 안하는지 쓰레기가 항상 안에 방치되어있어서 그다지 좋은 모습으로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의자가 벽쪽으로 딱 붙어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곳은 버스처럼 의자가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앉으면 사람끼리 마주봐야 하는 구조때문에 가끔씩 눈을 둘곳이 없어지곤 하기도 한다. 물론 이것은 멜번의 경우이고 시드니나 다른 도시의 train을 타보면 또다른 모습의 트레인을 볼 수 있다.




로얄 멜번쇼가 진행되던 장소. show ground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그냥 사람들이 놀이기구등을 설치해놓고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받는(-_-) 그런 쇼였다. 거기다가 탈것이라고는 거의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것밖에 없어서 타고 싶다는 생각도 그다지 들지 않았다.



눈을 만들어서 타이어 안으로 던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부스. 그래도 이시기는 겨울이라서 날씨도 꽤 춥고 눈(사실상 거의 얼음에 가까웠음)이 녹지 않을만큼은 되었다. 이곳은 호주에서도 꽤 추운지역이라고는 하나 거의 눈이 오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듯이 눈을 던지며 놀았다.



안에 설치된 부스 안으로 들어가자 어린이들을 위해서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굉장히 유치한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동물들이 있다고 해서 들어갔던 부스. 그런데 양등의 여러동물들을 저렇게 그냥 짚만 깔아놓고 물통과 밥통을 던져두고 그냥 방치하다시피 해 놓았다. -_-;;; 거기다가 막힌 부스내에 저렇게 동물들이 오픈되어 있으니 동물들의 냄새가 온 부스안을 진동시켰다.



이 양들은 모두 임신한 양들이다. 이곳에서 양들이 바로 출산을 하는데, 그 시기를 맞추면 출산하는 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20분정도 기다려서 출산하는 양의 모습을 보고 나왔다. ^^;



이곳은 계란이 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장소. 이미 부화되어 나온 병아리도 보이고, 한편으로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바둥거리는 병아리의 모습도 보인다. ^^;



양털깎이쇼가 아닌 양젖짜기 쇼. 그런데 의외로 잔인해보였다.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잘 자고있는 돼지가족.



저런 놀이기구들도 실제로 보면 굉장히 작다.






로얄 멜번 쇼 중앙 스테이지에서 벌어진 자동차 묘기들. ^^;







3개의 팀으로 나뉘어 무슨 경쟁같은것을 하는 행사. 관람석도 각 팀에 따라서 나뉘어져 있어서 특정팀이 잘할때마다 함성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이 틀렸다. 하지만 애초에 이것에 관련된것을 몰랐던 터라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ㅠ_ㅠ 왜 이런걸 좋아하는거야~


개인적으로 로얄 멜번 쇼에 갈때 쓴 입장료가 아까울정도로 시시한 쇼였다. 호주에는 로얄멜번쇼, 로얄아들레이드쇼등의 도시축제가 있는데, 실제로 별로 볼것은 거의 없다고 보는것이 좋다. 그나마 쇼중에서 볼만한것은 시드니의 게이쇼(마디그라)정도가 아닐까? 멜번의 로얄멜번쇼는 사람들이 물건을 팔기에 정신없어보였고, 별다른 흥미거리도 발견하기 힘든 그다지 흥미로운 장소가 아니었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다. 이때에 다시는 호주사람들이 하는 쇼에 안갈거라고 결심했지만, 나중에 이와 비슷한 행사에 또 가서 또 후회하고 말았다. ㅠ_ㅠ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