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05 - 울릉도의 상수원, 봉래폭포

봉래폭포를 가장 기대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천연 에어컨이 있다는 것이었다. 날씨가 워낙 덥고 후덥지근하다보니 무언가 시원한 것이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폭포를 보면서 마음도 시원해지겠지만, 일단은 몸이 시원한게 먼저. 코란도인 택시에는 아저씨가 기름값 때문인지 에어컨을 틀지 않아서 푹푹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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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폭포의 개인 관람 비용은 1200원. 어떻게든 할인 할 방법을 찾아봤지만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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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폭포 입장권~ ^^... 사진은 왠지 내가 찍은게 더 잘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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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기대하고 기대하던 천연에어컨. 근데 왠지 입구는 뭔가 애매하다. -_-; 그러나 그런거 신경쓸때가 아니었으므로 후다닥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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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아시겠지만, 가운데 바람이 나오는 부분만 진짜 바위이고, 그 이외의 부분은 가짜로 만들어 놓았다. 사라들이 너무 만져서 손상이 심해서일까.. 아니면 에어컨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함일까.. 어쨌든, 저 작은 구멍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했다. 그냥 그 앞에서 하루 종일 서 있다가 가고 싶을 정도.

바람에 실려오는 이끼냄새도 향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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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서 계속 머무를수는 없는 법. 봉래폭포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올라가는 길에는 사진과 같이 고무가 깔려 있었는데, 물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함이었겠지만,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흙이 아닌 고무를 밟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는데, 정말 경사가 없는 곳은 흙을 밟을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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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이렇게 나무로 된곳이 옆으로 있었는데, 고무 위로 걷기 싫어서 일부러 돌아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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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폭포는 울릉도의 중요한 상수원이다. 1일 유량은 약 3,000톤 가량이라는 봉래 폭포는 확실히 작은 규모는 아니었다. 이 작은 섬 어디서 이렇게 물이 나오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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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봉래 폭포의 풍경. 시원하게 내려오는 물줄기가 보는 사람의 마음도 시원하게 해 준다. 처음 폭포 이야기를 했을 때에는, 꽤 작은 폭포이겠거니..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낙차가 30여미터에 이르는 3단 폭포니.. 작은 폭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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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는 가까이 갈 수 없고.. 이렇게 멀리서 볼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는 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도 한분 계셨는데, 장사가 그리 잘 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하긴, 요즘은 대부분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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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폭포지구의 관광은 이걸로 끝~ ^^;; 내려오는 길에 또 천연에어컨에 들어가서 한참을 땀을 식히고 나왔다.

일단 여기서 나가는 방법은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인데, 버스는 도통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옆에서 내려갈 준비를 하는 두레고속관광의 버스에 물어보니 도동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혹시라도 얻어 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아저씨 혼쾌히 수락!! ^^;; 감사하게도, 단체 관광온 아저씨 아주머니들과 버스를 타고 내려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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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이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은 여기서 바로 식사를 하러 가시고, 우리는 도동항 쪽으로 내려왔다. 우리도 슬슬 배가 고픈게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 오늘 오후에 독도를 가기로 되어있었으나, 배가 떠나지 않는 관계로 내일로 일정을 미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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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있을 때 이렇게 군인이 가득했는데, 알고보니 육사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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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돌아다니는 우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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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시간표는 조금 새걸로 교체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물론, 자주 다니는 버스는 아니더라도, 이런 것이 깔끔하게 있는게 울릉도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울릉도에 지내면서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런 눈에 확 띄는(그것도 도동항에 있는) 표지판 교체정도는 할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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