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마카오+포루투갈 맛집에서 매캐니즈 음식을 맛보러 가다, 빈하(VINHA)


이번에 찾아갔던 레스토랑인 VINHA는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마카오와 포르투갈의 음식이 혼합된 매케니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커리크랩을 포함한 다양한 마카오의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식당은 근처 한인마트 주인 아가씨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슈퍼 들어가서 어디가 맛집이냐고 물어봤더니 추천해 주셨어요.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거라고.



도착했던 시간이 6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는데 창가쪽 테이블에는 이미 식사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레스토랑 답게 곳곳에 조명도 해 놓았고, 벽돌로 된 아치형 기둥 인터리어가 참 맘에 듭니다.



빈하(VINHA)의 메뉴판. 5명이서 총 4개의 메뉴를 시켜먹었는데, 1인당 100 MOP정도가 나오더군요. 그정도면 여행을 나와서 특별한 저녁을 먹는데는 큰 무리가 없는 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포도가 그려져있는 센스있는 냅킨. 보통은 하얀색을 사용하는데 이곳은 분홍색이다.


기본으로 나왔던 빵. 솔직히 빵은 딱딱하고 그다지 맛이 없었는데, 매콤한 토마토 소스가 굉장히 맛있어서 빵이 맛있게 느껴졌다. 소스를 다 먹은 뒤에는 빵에 손이 안가는, 소스때문에 먹게되었던 빵.



식사를 하는데는 와인이 있어야 한다며, 레디꼬님께서 저녁식사에 와인을 쏘셨습니다. 덕분에 식사를 할 때 와인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는데, 와인의 반병은 레디꼬님께서 드신 것 같네요 ㅎㅎ.. 정면에 얼굴이 보이는 분은 블랙빙고님.




처음으로 나왔던 메뉴는 커리크랩(Curry Crab) 입니다.

이곳의 커리크랩은 노란색의 커리를 사용해서 요리했는데, 커리맛이 베어든 게의 맛도 훌륭했지만 소스 그 자체도 꽤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게를 다 먹고 나서 휜밥을 시켜서 기본 커리소스에 한번 더 비벼먹었다죠. 어떻게 비벼먹었는지는 민망해서 차마 사진으로 남겨놓지 못했습니다.;;


게의 다리는 이렇게 아주 큼직하고 좋았었는데, 아무래도 한마리다 보니까 5명이 나눠먹는데에는 무리가 다소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인 커리크랩, 꽤 잘하는 집인거 같아요. 맛있었거든요. ㅎㅎ


요것은 포르투갈식 볶음밥(Portuguese Fried Rice) 입니다.

다섯명이서 4가지 메뉴를 먹으니까, 혹시라도 양이 부족할까봐 양이 많을것으로 짐작되는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많이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이 녀석이 의외로 맛있어서 인기가 좋았습니다. 새우와 계란, 파프리카 그리고 토마토소스와 햄, 베이컨을 이용한 볶음밥이었는데, 재료들이 적당히 잘 어울리더군요.



오븐에 구운 대구(Baked Codfish) 요리입니다.

포르투갈어로 바칼라우라고 불리는 이 대구는, 염장된 대구이기 때문에 대부분 꽤 짠 편에 속합니다. 오븐에 구운 이 대구도 역시 다소 짠 편에 속했는데, 짤 것이라 예상을 했기는 했지만 아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바칼라우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그다지 추천메뉴는 아닌 것 같네요.



이것은 아프리칸 칠리 치킨(African Chili Chicken).

마카오에 오면 여러번 시켜먹게 되는 치킨입니다. 이 치킨은 해외에서 난도스(Nando's)라는 체인에서도 맛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치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카오 여행을 할 때에는 자주 시켜먹게 되네요. ^^ 꼭 한번 드셔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바칼라우 요리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다른 요리들이 맛있어서 맘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윈 호텔에서도 그리 많이 떨어져 있지 않으니, 근처를 가실일이 있으면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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