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여행기 #06 - 워싱턴 DC (Washington D.C)


#06 - 워싱턴 DC






아침조차 주지 않는 볼게르 센터(인터넷으로 찾아봐도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음-_-)에서 일찍 나와 워싱턴으로 향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메릴렌드에 있었는데, 워싱턴까지는 30분 거리였다. 일찍 나와서 워싱턴으로 가기는 했는데, 헤메는 바람에 알링턴 메모리얼 브릿지를 건너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덕분에 펜타곤에 도착해서 펜타곤을 구경하러 갔다. 펜타곤은 사진 촬영 금지인지 몰랐는데 기념사진이라며 펜타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몇장 찍자 경비가 달려와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그랬다. 막 내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였는데 ㅠ_ㅠ..



펜타곤을 빠져나와 다시 알링턴 메모리얼 브릿지를 건너 링컨 메모리얼로 갔지만 주차할곳이 없었다.-_-; 어렵게 어렵게 2시간짜리 주차 장소를 찾았지만 동전이 없었다.-_-;;;;; 결국 U.S. Capitol까지 가서도 주차할만한(오랫동안) 자리를 찾지 못해 헤메야 했다.







결국 차이나타운까지 가서야 하루에 $10짜리 주차장을 발견하고 주차를 했었는데, 오늘 우리의 일정상 그냥 링컨 박물관 앞에 두시간, 캐피톨 앞에 2시간을 세웠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_- 한마디로 돈 낭비했다는 소리.





차를 주차시켜놓은 뒤 지하철을 타고 가장 먼저 링컨 메모리얼로 향했다. 링컨 메모리얼과 가장 가까운 역에서 링컨 메모리얼까지 거리는 상당히 멀었는데, 지도를 가지고 나오지 않은 관계로 엄청 헤메야만 했다.







결국 직선으로 내려가면 될 거리를 빙빙 돌아서 메모리얼 근처로 왔고, 일단은 링컨 메모리얼로 갔다.



한가한 기러기..











뭐, 별다른건 없었다. 익히 봐왔던 건물안에 링컨이 앉아있는 모습. 그게 전부였다. -_-a..

























물론 링컨 메모리얼도 별다른건 없었다. 링컨 메모리얼 앞의 티켓 부스에서 메모리얼을 올라가 볼 수 있는 공짜 티켓을 주는데, 우리는 워싱턴에 관한 정보를 하나도 없이 왔었던지라 올라가는 티켓을 어디서 받는지조차 몰랐다.-_-; 올라가면 호수와 함께 보이는 링컨 메모리얼을 볼 수 있었을텐데..





어쨌든 대충 사진을 찍은 우리는 바로 백악관으로 갔다. 물론 백악관 근청에서도 그냥 사진을 대충 찍고 말았다. 아무래도 이런 계획도시 체질은 아닌듯, 필라델피아에 이은 워싱턴DC여행이 영 재미 없었다.-_-.. 물론 이쁘게 지은 건물들도 많았지만, 그게 별로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이제는 뭐랄까, 정말 위대한것이 아니라면 인간이 만든것에는 크게 흥미가 가지 않는다고 할까. 뭐, 그냥 도시 여행들에 지루해져버린 것일수도 있고..



그러니까.. 여행했던 시기가 봄이라는거죠.. (이제야 올리다니.. 게으름뱅이 ㅠ_ㅠ)



백악관을 보고나서 근처 비지터 센터로 가봤는데, 백악관 관람은 시간이 정해져있고,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나. 뭐, 미련없이 포기했다. 근데 이 비지터 센터를 들어가는데에도 검문이 있었다. 벌써 동부 여행와서 허리띠를 5번 풀었다.-_-;;;;;





그냥 그렇게 걷다보니..



크리스 락.. ㅎㅎ.. 당시 Everybody hates chris를 재미있게 봐서인지 더 기억에 남았다;



그렇게 걸어서 U.S. capitol로 가고 있는데 중간에 길에서 어떤 할머니가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더니(이미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_-a) 지금 서 있는곳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이 Old Post Office 인데, 그곳에 가면 공짜로 위로 올라가서 워싱턴을 조망 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공짜라니 눈이 번쩍한 우리. 시간도 남겠다 바로 Old Post Office로 들어갔다. 근데, 또 검문이 있었다. 아 진짜.. 허리띠 6번 풀었다.-_-;;;;;;;











그렇게 들어가서 타워를 올라가 전체를 조망했다. 12층이기는 했지만 주위의 건물들도 비슷한 높이인데다가 시야는 와이어로 막혀있어서 그다지 좋지 않았다. 뭐, 공짜로 올라갔다 내려가는거니 별 안타까움이야 없었지만 실망한 건 실망한거였다.





역시 걷는다. 아는게 없으니 보이는것도 없다.-_-;



대형 프레젤..;;



뭔가 캐나다와 관련있는 건물이었다;;



트롤리 같지 않은 트롤리;;









Old Post office에서 나와서 바로 U.S. Capitol로 향했는데, 갈 때만 해도 이곳에서 하는 투어를 참여하자는 게 대세였는데, 어느덧 다들 귀찮다고 그냥 밖에서만 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들어가봤자 그게 그거 아니겠냐는 의견. 근데, 지금에 와서도 안들어간게 크게 후회되지는 않는다.







밖에서 보이는건 이랬다는 말씀..













그냥, 이곳 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걸어서 차를 주차시켜놓은 곳으로 돌아왔다. 이맘때가 졸업사진 찍는 시즌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워싱턴을 떠나 돌아가는 길에 그냥 뉴욕에 이틀 더 있으면서 뮤지컬이나 볼걸 하는 후회도 들었고, 만약 그렇게 했다면 필라델피아와 워싱턴을 안간게 아쉬웠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뭐, 이미 다녀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남들이 필라델피아나 워싱턴을 가겠다고 하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뉴욕이 훨씬 볼게 많고, 할것도 많으니까.



워싱턴에서 뉴욕까지는 4시간 거리. 하지만, 우리는 또 길을 헤메는 바람에 톨비도 14불 가까이 나왔고, 저녁 10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는 가장 좋아하는 곳중 하나인 Country inn&suite. 내일은 쇼핑을 하고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한다. 이제 동부여행도 거의 막바지.. 더이상 미국에는 미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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