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로라 여행 #06 - 오로라빌리지 오로라 관측 둘째날


캐나다 오로라 여행 #06 - 오로라빌리지 오로라 관측 둘째날


구름이 꽤 많아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다. 날씨 예보로는 점점 안좋아지다가, 구름으로 덮일 예정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멋진 오로라가 나타나기만을 기대해야만 했었다. 물론, 저녁을 먹고 나온 시간에도 하늘은 아주 옅게 녹색으로 보이고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로라를 보려고 하는 것이 이정도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티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촬영 준비를 했다.




오로라 빌리지의 티피는 이렇게 공용 공간으로 이용되는데, 나무를 이용하는 따뜻한 난로가 있어서 추위에 약한 사람들은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테이블도 배정인원을 감안하면 꽤 넉넉한 편이지만, 사람이 몰리는 날에는 1인 1자리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리고 항상 따뜻한 물이 구비되어 있어서 커피, 코코아, 차 등을 마실 수 있었고, 개별적으로 컵라면을 가지고 와서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의사항이라면 동물들이 접근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을 밖에서 먹으면 안된다는 것 정도.



티피의 뒤쪽에는 이렇게 간이의자가 쌓여있는 곳이 있어서, 이곳에서 의자를 가져다가 원하는 곳에 펼쳐놓고 오로라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름 시즌에야 왠만하면 밖에서 하루종일 있어도 견딜만 하지만, 한겨울에는 쉽지 않은 일일 것 같기는 하다. 9월 말이었기 때문에 밤의 온도는 영상 1~3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9월 초라면 그냥 밖에서 계속 있어도 무방할 정도의 온도라고 했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 촬영을 시작했지만, 구름은 점점 짙어지고.. 공기중의 습도가 높아져 렌즈에 자꾸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그렇게 좋지 않은 신호..



그러다가 구름이 한꺼번에 몰리면 별이 거의 안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날씨가 완전히 나빠진 것은 아니고, 하늘의 방향에 따라서 아직 별이 보이는 곳이 있어서였을까? 기다림이 아쉽지 말라고 말하는 듯 오로라가 등장했다. 기대한 만큼의 센 오로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못보고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수준의 오로라였다. 오로라가 출현하자 티피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다들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오로라 촬영 시작.









사실 오로라가 나온 건 그 이후로 약 30분 정도였고,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하늘은 구름으로 뒤덮여 버렸다. 혹시나 개일까 하는 마음에 2시간 연장을 하고 기다려 봤지만, 이 30분 정도 이외에는 오로라가 나타나지 않았다. 구름만 없었어도 더 선명한 오로라를 촬영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때문일까. 둘째날은 그저 아쉬움으로만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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