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여행 알버타 #058 - 베어스 험프 트레일과 워터튼 타운
워터튼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더라도, 꼭 해야 하는 트레일이 있으니 바로 이 베어스 험프 트레일(Bear's Hump Trail)이다. 비지터 센터 바로 뒷편에서 시작되는 트레일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사람에 따라서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리는 트레일인데, 트레일 자체는 상당히 짧지만 고도차가 무려 225m나 될정도로 계속되는 오르막이 이어지는 트레일이다.
물론, 트레일의 끝에는 그 힘듦을 보상해주는 멋진 뷰가 있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트레일로 항상 언급된다.
베어스 험프 트레일의 소개. 영어와 불어로 작성되어 있다. 캐나다의 공용어는 불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안내판.
계속해서 이어지는 오르막 트레일. 경사 자체가 아주 높지는 않지만,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체력이 부족하면 힘들게 느낄수도 있다.
경사가 있다보니 중간중간 이렇게 휴식 공간도 있다.
거의 다 올라왔을 때의 풍경.
사실 올라가는 길이 짧기 때문에 트레일에서는 별다른 풍경을 볼 수 없고, 거의 다 올라와서야 이렇게 풍경이 펼쳐진다.
뷰포인트에서 내려다 본 웨일즈 오브 프린스 호텔.
트레일을 마치고 나서 잠시 워터튼 마을에 들렸다. 특별히 뭘 사거나 먹을 예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번쯤 호수를 바로 옆에서 보고 싶기 때문이었다.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타운은 전체적으로 조용한 느낌이었다.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썰렁한 느낌.
바람이 좀 있던 날이어서 그런지 작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딱히 별다른 액티비티를 할 예정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제는 오늘의 목적지인 밴프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도 해가 10시나 되어야 지는 여름이라 여행하기에는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