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03 - 셀린디옹이 결혼했던 곳, 몬트리얼 노틀담 성당


캐나다 여행의 첫째날. 몬트리얼 구시가지의 노틀담 성당을 찾았다. 몬트리얼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곳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디옹이 결혼식을 올리고, 아기 세례식까지 받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셀린디옹 덕분에 더 유명해진 노틀담 성당은 남들의 여행기에서 몇번 보기만 했던 그런 곳이었다.



몬트리얼 노틀담 성당의 모습은 생각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뭐랄까 정말 거대한 성당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작은 느낌. 하지만, 그 실내는 겉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다. 네오고딕 건축양식의 결정판이라는 몬트리얼의 노틀담 성당. 그래서 그 안으로 들어가 구경하기로 했다.
 

성당의 입장료는 5불이다. 다만, 저녁에 빛을 이용한 행사가 거의 매일 있다고 하는데 이 때에는 입장료를 포함해서 10불이다.


몬트리얼 노틀담 성당의 입장권. 이 입장권이 있으면 노틀담 성당 안에서의 가이드 투어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가이드 투어는 정해진 시간에 불어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시간을 맞추면 공짜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비오던 날. 입장하는 사람들을 따라서 나도 노틀담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화려하고 웅장한 노틀담 성당의 내부. 겨울이라그런지 관광객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 봤던 사진에서는 성당이 관광객으로 가득했는데, 내가 갔을때에는 한무리밖에 없었다. 물론, 이른 오전시간인데다가 비가오고, 겨울이기까지 했으니 당연한것일수도 있지만.


노틀담의 성당의 분위기는 황금색과 파란색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을 의미하는 파란색을 따라서 천장까지 눈길을 돌리면..


천장에 무수하게 그려져 있는 별들을 볼 수 있다. 몬트리얼의 노틀담이 의미하고 있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는 부분.



성당의 입구쪽에는 이렇게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 있는데, 손꼽히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고 관리도 아주 잘 되어있어서 이것이 연주될때에는 웅장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미사 때에도 항상 연주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이 오르간을 들어보려면 여행자로써는 어느정도 운이 좋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틀담 성당의 계단마저도 아주 화려했다. 물론, 올라갈수는 없게 되어있었지만.


노틀담 성당의 화려했떤 스테인드 글라스. 각각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역사적 사건들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아기예수의 탄생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곳은 노틀담 사원 뒷편에 있는 차펠로, 셀린디옹이 결혼했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일반인들도 이곳에서 결혼을 할 수 있는데, 벌써부터 예약이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관비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날짜를 잡는것이 더 힘들다고 한다.


차펠에도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다. 차펠은 더욱 목조의 느낌이 많이 났는데, 파란색과 황금색이 조화되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차펠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얼마나 세세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조각들이 되어있는지 알 수 있었다. 뭐랄까, 멀리서 보기에는 그저 단순해 보였는데, 가까이 가면 갈수록 디테일이 보인다는 느낌.


간단하게 몬트리얼 성당을 둘러보고 나니, 영어 가이드 투어가 시작이 되었다. 시작하자마자 그녀가 설명해준 것은 각 위치별 노틀담 성당의 차이점. 많은 사람들이 몬트리얼의 노틀담 성당이 파리 노틀담 성당의 카피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토틀담이라는 것이 마리아를 기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곳도 그런 의미에서 지어진 것이지 카피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었다. 물론, 프랑스나 퀘벡주의 다른 도시에서도 또 다른 노틀담 성당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어쨌든,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갔던거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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