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05 - 몬트리얼 클록타워 피어와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canada montreal notre-dame old port

클록타워 피어로 가는 길에 가볍게 셀프 한장. 좀 길어보이게 광각으로 찍었지만, 그리 길어보이지는 않는다. 지금 입고 있는 자켓은 K2에서 협찬해 준 자켓인데, 고어텍스 외피에 오리털 내피로 되어있는 자켓이었다. 방수까지 완벽하게 되었었는데, 캐나다를 여행할 때 영하 10~30도를 오르락 거리는 곳들도 많이 다니다보니.. 이 잠바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여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말고 가진 패딩이라고는 싸구려 솜 패딩밖에 없었다. ㅠㅠ. 협찬 안받았으면 진지하게 이 패딩 가지고 있었을 듯.ㅠㅠ)


안내판의 발을 밟고... 그림자인 척 사진 한장... 물론 내 그림자가 이렇게 될 수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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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스쿠르 마켓 뒤로 시청이 보인다. 길에 눈이 쌓여있기는 하지만, 녹아있는 곳도 많아서 길이 굉장히 질척했다. 거기다가 이 길을 녹이기 위해 사용된 염화칼슘때문에 신발이 조금씩 물들고 더러워지기 시작했다. 신발을 두개 가지고 왔었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던 듯 싶다. 지금 신고있는건 편하지만, 좀 더 마른 상황을 위해 아껴두고, 방수가 되는 등산화 종류를 신었어야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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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록타워 피어로 걸어가던 길. 창고처럼 보이는 건물 벽에 있는 조금은 바랜듯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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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얼어있기는 하지만, 살짝 녹아서 생긴 물에 주변 풍경이 비추인다. 얼어버린 얼음위로 남아있는 벤치의 모습이 왠지 쓸쓸하게 느껴진다. 이런 것들 때문에 겨울 여행이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걸까.


영어로 된 안내는 하나도 없었어...라고 하고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보니 반대편에.. -_-; 영어로 된 안내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든 오래된 항구라는 의미. 이곳은 겨울에는 얼어붙기 때문에 스케이트장이나 공연등이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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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에 보이는 것이 클록타워이다.


사실, 클록타워에 올라가서 몰트리얼의 전경을 볼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아쉽게도 클록타워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 수밖에. 물론, 공개 자체를 안하는 것 같았지만.


포트 멀리의 바다에서는 커다란 얼음조각들이 많이 떠다니고 있다. 오른편의 하얀 얼음은 사진에서는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길이가 4~5m는 족히 되보이는 커다란 얼음이었다.


그렇게 흘러가는 얼음들을 구경하는 사람.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거리 중 하나는 바로 스케이트! 왼쪽편에 있는 건물에서 스케이트와 보호구 등을 빌릴 수 있었다.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물론, 내가 누군가랑 같이 왔던거라면 스케이트를 탔을지도 모르지만, 혼자와서 스케이트라니! 그게 무슨 궁상일까 싶어서 스케이트는 포기했다.


사실, 몬트리얼에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퀘벡주가 바로 내가 사랑하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는 것이었다. 오기전부터 많은 조사를 했는데, 아쉽게도 2009년의 새로운 공연은 4월 초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1달만 늦게 몬트리얼에 왔더라도 그 공연을 볼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들의 서커스라면 돈이 아깝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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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만 무심하게 남아있다. 멀리 보이는 천막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4월에 있을 공연을 준비하면서.


이곳이 얼어있지 않을 때에는 크루즈를 운행하다고 하는데, 겨울 시즌이라 배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하얀 풍경을 보는 것은 좋지만, 이런 할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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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에서 멀리에 있는 해비탇67(Habitat 67)이 보인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저곳을 찾아서 떠나 볼 시간이다. 멀리서 보기에도 저렇게 특이한 모양인데, 가까이서 보면 과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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