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16 - 캐나다에서 느끼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쇼핑거리, 쁘띠 샹플랭


샤토 프론트낙 호텔 앞에는 Funiculaire라는 이름을 가진 일종의 트램이 있다. 정확히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어퍼타운과 로워타운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정확히는 아래쪽에 있는 쁘땨 샹플랭 거리로 이어진다.


위에서 이 것을 타고 내려오면 바로 여기에 도착. 쁘띠 샹플랭 거리로 이어진다.


하지만, 내가 타러 갔을 때에는 잠시 운영 중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길로 돌아서 쁘띠 샹플랭 거리로 걸어내려가기로 했다. 여름에 이렇게 눈쌓인 사진을 보면서 글을 쓰는 기분도 색다르다.


쇼윈도 안의 상품들.. 처음에는 그냥 티셔츠 샵인 줄 알았는데, Not Made In China부터, 차마 글로 담기 어려운 문장과 글미이 가득한 티셔츠들이 가득 있다. 이런것은 영어라도 뜻이 너무 명확(?)하기 떄문에 멋있다고 오해하고 입을일도 없을듯.


이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쁘띠 샹플랭 거리.


쁘띠 샹플랭 거리의 입구에 있는 이 계단의 이름은 '목 부러지는 계단'이다. 처음에는 이 계단이 뭐가 높다고 목이부러져? 참 과장도 심해~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단이 꽝꽝 얼어있는 겨울에 로워타운에서 어퍼타운으로 올라가다가 미끄러져서 목이 부러지는(왜 하필 목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고가 많아서 목 부러지는 계단이라고 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살짝 얼어있는 눈 위로 눈사람들이 호객을 하고 있는 식당. 크리스마스가 한참 지났음에도 이곳은 왠지 그런 분위기다.


쁘띠 샹플랭은 퀘벡주에서는 유명한 쇼핑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인지, 이렇게 지도까지 마련되어 있따. 물론 거리 자체는 그리 길지 않지만, 그래도 짧은 거리에 비에서 매우 아름답다는 것. 한창 축제가 열리는 2월이나, 관광객이 많은 봄,가을쯤에는 정말 사람들로 바글거려서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라고 한다.




눈이 어느정도 녹은 3월의 쁘띠 샹플랭.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라서 그런것이었을까.. 길에는 사람들이 소문만큼 많지는 않았다. 아마, 일요일이라서 닫은 가게들이 좀 있다보니 더 그런것이었을지도.


지나가던 이의 이목을 사로잡을만한 가게들이 많았다. 이쁘게 디스플레이된 물건들,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상. 길가다가 안멈추는게 이상할지도.






길을 걸어가면서 내 눈길을 끌던 것들... 물론 들어가서 산 것들은 하나도 없지만(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곳들이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살 것처럼 뒤적거리는 재미랄까. ^^;


왠지 맘에 들었던 간판.


저기 걸려있는 저것은 늑대의 가죽이 아닌지요?... 왠지 갖고싶은 녀석이었다. 하지만, 한국에 반입을 할 수 없을거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


그렇게 쁘띠 샹플랭 거리에서 벗어나 조금 더 걸었다. Notre-dame-des-victoires(직역하자면 승리의 노틀담?;;;)가 있는 길로 걸어갔다. 역시 관광지인듯 가족단위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Notre-Dame-des-Victories,..^^.. 이제 슬슬 해가 져 가는 듯 싶다.



그곳에서 레비스 지구로 갈 수 있는 길을 계속해서 걸었다. 걸어가는 길도 아름다운 길들의 연속..


왠지 시간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표지판... 이곳은 노틀담길.


멋진 건물들 위로 샤토프론트낙 호텔이 보인다. 로워타운과 어퍼타운의 높이차이는 저정도.





이곳도 쁘띠 샹플랭 거리에 속한다. 다닥다닥 붙어있지만, 왠지 규칙적이면서도 이뻤던 거리의 모습.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은 유럽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왠지 새로운 느낌.

이제 페리를 타고, 얼음이 흐르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건너가볼 차례.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