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로 분주한 크리스마스 마켓 in 프랑스


프랑스는 12월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창 들떠 있습니다.

프랑스의 소도시들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섰고,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파리보다는, 소도시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 강한데, 길거리의 상점들은 모두 크리스마스 장식을 걸고 곳곳에서 캐롤이 들릴정도로 여기 있으면 아 크리스마스가 눈앞이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그러다가 한국을 들어오니 크리스마스가 몇일 남지 않았는데도, 분위기가 조금 덜 나네요. 물론, 시내에서는 이런저런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기는 했지만, 예년만 못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껴보고 싶지 않으세요?

그럼 저와 함께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을 떠나보시겠어요?


Chirstmas Market in Aix-en-Provence



액상프로방스의 메인 스트리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고, 각종 선물들을 구입하기 위해 길거리에 나와있었습니다. 오후 한차례 비가 내리기는 했었지만,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조명이 켜지자 비는 언제 왔냐는 듯이 그쳐 버렸네요. 프랑스도 겨울이기 떄문에 따뜻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해주는 다양한 조명들과 빨간색과 나무 느낌의 상점들이 참 정겹습니다.


길거리에 나와있는 사람들 중에는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때로는 이쁜 인형을 사달라는 아이에 못이겨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부모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팔짱을 끼고 분위기를 한껏 즐기려는 듯 걷고 있는 커플들도 있고, 저같이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들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크리스마스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산타 할아버지, 산타모자, 빨간양말, 선물주머니 같은 것들이겠지요? ^^ 저도 산타 모자를 하나 사가지고 왔는데, 산타모자도 참 종류가 많더라구요.


크리스마스 트리와 다양한 작은 악세사리들도 크리스마스에 인기있는 선물입니다. 아저씨가 참 열심히 설명을 하시면서 물건을 팔고 있더라구요. 앞에 서있는 아주머니들 아주머니들도 물건과 아저씨의 입담에 물건을 구입하셨겠지요? ^^



곰인형들은 사실 크리스마스와 큰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잘 찾아보시면 산타모자를 쓴 녀석들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흰눈을.."이라는 말처럼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또 하얀 눈이다보니 이런 새하얀 곰인형들도 크리스마스 마켓 안에 있어도 하나도 어색함이 없네요. ^^



크리스마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물건이 아니더라도 선물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이 없더라도 상점들은 빨간색과 같이 크리스마스와 관련이 있는 색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데에는 아무런 이견이 없네요 ^^;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센스일까요, 아무리 크게 관련이 없더라도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물건은 하나씩 가게 안에 있답니다. 잘 보시면 위 아래 사진 모두 눈사람이 안에 있는게 보이시나요? ^^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저 케이크들은 수건이랍니다 ^^;; 하얀 수건을 돌돌 말아서 케이크처럼 만든다음에 딸기 모형을 위에 얹었지요.. 물론, 너무 이뻐서 하나쯤 사려고 한다면..좌절.. 케이크 하나에 30유로나 하네요!! ㅠㅠ...


크룩스도 겨울을 맞았나봅니다. 크룩스(정품은 아니겠지만)에... 털이 달려있다니요!! 이건, 털달린 털고무신과 비슷한 센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_-;;;


Chirstmas Market in Avignon


아비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도착했을 때에는 비가 조금씩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기 떄문인지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마켓의 입구에 있는 조명도 아직 어두워지지 않아서인지 켜지지 않았는데, 이 조명이 켜지면 굉장히 아름다운 마켓으로 변하더군요 ^^


프랑스에서 생산된 과일들로 만든 잼들을 팔고 있는 상점이었습니다. 이 아주머니는 눈을 떠올리게 만드는 하얀색으로 가게를 장식하셨네요.


크리스마스에 사람들과 함께 하기 좋은것이 바로...술이지요 ^^... 와인도 물론 좋지만, 맥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티를 열고 케그가 한 두어개 정도 있다면, 친구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엔 충분할테니까요~


비가 조금씩 계속 내리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금씩 내리는 비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인 것 같네요 ^^..


아까 불이 켜져있지 않던 조명은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이렇게 이쁘게 변했답니다. 아비뇽의 크리스마스(Noel a Avignon)라고 적혀있네요 ^^..


Chirstmas Market in Nice


프랑스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 중 하나인 니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도착하자 커다란 원형 모양의 조형물과, 이벤트를 위해 설치해놓은 스케이트장이 눈에 띄네요 ^^.. 니스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해변 옆 광장에 직사각형 형대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밖에 나와있네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물건을 사기위해 가게들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편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꼭 물건을 사기위해서가 아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나온 사람들이란 이야기지요 ^^



니스 크리스마스 마켓의 중앙에는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는 나무들이 서있는 곳이 있었답니다. 물론, 진짜 나무는 아니고 모두 모형들인데, 빨강, 파랑, 보라 등의 색으로 변하는 트리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변하는 조명때문에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가 그대로 무너져버리는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요 ㅎㅎ..


마켓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먹거리 입니다. 이곳에서는 추로스와 크라페를 팔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아비뇽과 액상프로방스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이런 먹거리들은 항상 빠지지 않고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가는 도시마다 조금씩 오전에 비가 내려서인지 사진속의 사진들은 비에 살짤 젖은듯한 이미지들을 보여주고 있네요 ^^.


니스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특이했던 점은, 이렇게 공연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회를 보시는 아저씨는 말을 하시면서도 스케이트 묘기를 보여주시고, 열정이 참 대단하셨다지요~ ^^. 이 공연도 사진을 찍어놓은게 있는데, 다음번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세요~ ^^;

그리고, SOUTENEZ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겨울에 열리는 행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



물론, 이렇게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공연을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더군다나, 이 스케이트 공연은 1시간이 넘도록 움직이지 못하고 봤을 정도로 재미도 있고, 규모도 상당한 공연이었거든요. 니스에서 가졌던 가장 즐거운 추억 중 하나입니다. ^^

이제, 여러분들.. 크리스마스가 몇일 안남았다는게 느껴 지시나요? ^^.. 사실, 캐롤을 하나 BGM으로 걸면 좋을텐데, 그놈의 저작권이 뭔지^^..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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