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15 - 쿠바의 우체국에서 한국으로 엽서 보내기-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서 과연 한국으로 엽서를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결론은 가능하다이다. 심지어 까삐똘리오 옆 우체국에서는 DHL의 발송까지 가능했다. 쿠바에서 한국으로 엽서를 보낼 경우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주정도. 총 4개의 엽서를 보냈었는데, 4명 다 아무런 무제 없이 엽서를 받았다.


제가 "해외에서 엽서를 보내 드립니다."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쿠바에서는 총 3분이 당첨되어서 보내드려야 했고 남은 한장은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엽서였다. 쿠바의 악사들, 쿠바의 올드카, 쿠바의 꼬꼬택시, 그리고 체게바라까지 4개의 엽서다. 4분 다 잘 받으셨고, 열산성님은 잘 받았다는 포스팅까지 해주셨다. 이럴때면 이벤트할때 참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쿠바에서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창구에 가서 보내고자 하는 나라의 이름을 말하고, 우표를 구입하면 끝. 한국으로 보내는 우표의 가격은 0.85CUC(약 1200원)이었다. 엽서를 한개 1CUC에 샀으니, 1인당 이벤트 비용은 2,700원 정도 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리 비싸지 않게 끝낸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


어쨋든 우표를 받았으면 이렇게 테이블 같은 곳에서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어서 보내면 된다. 당연히 풀이 있지는 않으므로 침발라서 붙여야 하는데, 잘 붙었다. ^^


침으로 붙인 4개의 우표.



이렇게 꼬레오스(CORREOS)라고 적힌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엽서는 4주 정도 후에 한국에 도착하게 된다.

외국에서 의사소통을 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당연히 이메일이나 전화겠지만, 사람들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더 큰 기쁨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렇게 보냈던 엽서를 받으신 분들이 더 기뻐해 주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번에 또 장기여행을 나가게 될 기회가 있다면 엽서 이벤트를 한번 더 진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 중. 이벤트 하면 또 참여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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