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로 즐기는 웰빙온천욕, 우토코와 시레스트 무로토



일본의 웰빙여행 중 하나가 바로 료칸으로 떠나는 온천여행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또 하나의 웰빙여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해양심층수 온천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이자, 일본의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슈에무라가 시코쿠 고치현 무로코곶이 있는 곳 근처에 만든 곳이 바로 이 우토코이다. 슈에무라의 이름과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온천욕은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켜서, 일본에서도 유명한 연예인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드물게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하는데, 미리 예약을 했으면 고치역과 우토코 사이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우토코의 홈페이지는 : http://www.utocods.co.jp/ 이다.


우토코의 체크인 데스크.


우토코의 객실은 스탠다드부터 높은 등급까지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하얀색과 주황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객실. 물론, 아쉽게도 여기서 묵어본 것은 아니었다. 지난번 나오시마섬의 베넷세하우스에 갔을 때에도 입맛만 다시고 왔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1박을 해보지는 못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ㅠㅠ.. 사진을 잘 보면 침대의 높이와 창문의 높이가 동일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누워서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해 준 배려이다. 언젠가는 여기에 와서 1박을 할 일이 있겠지..하는 생각만.



전체적으로 하얀색이 굉장히 돋보이는 욕실. 칫솔과 치약, 면도기 등이 다 준비되어 있었다.


준비되어 있던 오차와 커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테이블. 역시 하얀색과 밝은 주황색이 잘 어울린다.


TV도 나름 최신식. 하지만, 이 안에서 인터넷을 위한 무선인터넷은 잡히지 않는다. 베네세하우스 정도는 아니지만, 이곳도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스파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니만큼 속세와는 다소 멀리 지낼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아닐까. ;-)


우토코의 식당. 입구 옆으로 있는데, 가격은 상당하다;



레스토랑 건물 바깥쪽으로도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날씨가 좋은 날 여기에 앉아서 책 한권 읽는 것도 쏠쏠하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다를 바라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도 있었다. 물론 비치되어 있는 책들이 내가 읽을만한 것들은 별로 없었지만. 여기도 역시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우토코 한켠에 전시되어 있는 슈에무라 제품들.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제품들인데, 알록달록한 색들이 이뻐서 담아보았다.




여기는 해양심층수로 만들어진 수영장인데, 우토코에 머무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해 두고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일반인은 이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림의 떡일 뿐.


하지만, 김치군과 같은 소시민을 위한 해양심층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우토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시레스트 무로토이다. 고치시에서 셔틀버스도 매일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 심층수 온천을 즐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우토코에 숙박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해양심층수욕을 즐겨볼 수 있다.


시레스트 무로토는 점심시간에는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는데, 셔틀버스가 아침에 출발해서, 오후 늦게 출발하는 관계로 이곳에서 해양심층수 온천을 즐기다가 출출해진 사람들이 1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 다소 늦게 도착한 관계로 그런것들을 보지 못한것은 아쉽다.


하지만, 해양심층수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나 흥분했다. 입장료는 1400엔. 약 16000원 정도이다. 가격이 다소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뽀송뽀송한 피부를 위해서라면 이정도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얼마만큼의 효과를 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은 남녀가 사용할 수 있는 노천탕, 그리고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해양심층수 온천으로 나뉘어져 있다. 물론, 해양심층수 온천에서는 수영은 금지되어 있고, 걸어서만 다닐 수 있다.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기 때문에 걷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이곳에 마련된 해양심층수 마사지기를 통해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온 몸의 근육이 풀리는 기분.


들어가는 입구는 여타 목욕탕(?)과 별다른 차이는 없다.


안쪽에 있던 간이 식당. 이곳에서도 간단한 먹을거리를 팔고 있었다.


일단 여기서 옷을 수영복으로 갈아입어야지만 공용 온천에 들어갈 수 있다. 수영복을 미리 준비해오지 않으면 구입해야 하므로, 꼭 준비해오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곳에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바로 공용 온천으로 이동.

(사진 출처 : 시레스트 무로토)

물론, 해양심층수 온천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관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시레스트 무로토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한장 가지고 왔다. 위 사진은 딱히 가공된 사진이 아니고 딱 정말 저런 느낌이다. 앞에 보이는 물은 따뜻한 온도의 해양심층수이다. 물론, 바닷물인만큼 짜다. 왼쪽의 높이 솟은 도구는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고, 오른쪽으로는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장비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해양심층수에 온 몸을 담그고 걷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뽀송뽀송해지는 느낌.

우토코에 머물지는 못했지만, 이곳에서 약 2시간 정도 머물렀었는데 그것만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좀 더 럭셔리한 웰빙여행을 기대하면서.



이곳은 샤워하는 곳 뒷편으로 마련되어있는 노천온천이다. 물론, 미네랄 등이 함유된 온천이 아니라, 해양심층수를 가지고 만들어놓은 온천이다. 역시 물맛은 짜다. 하지만, 이런 노천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도 다른 곳에서 몸을 담그는 것과는 정말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해양심층수 100% 소금. 이 소금들은 이전에 고치현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드립니다. 라는 이벤트를 했을 때 나눠준 소금이기도 했는데, 집에서 먹어보니 나름 괜찮은 소금이었다. 지금은 이제 거의 다 써가고 있기는 하지만.. 다음에도 한번 소금을 구할 기회가 있으면 해양심층수 소금을 사용해보고 싶다.

한국에서도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물이라거나,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웰빙스파같은 것은 어떨까? 왠지 꽤 성공할 거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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