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맛있는 피스토 수프와 뵈프부리기뇽..



생뽈드방스에서의 저녁식사는 Aqua Bella 호텔에 붙어있는 레스토랑인 L'Orangerie에서 했습니다. 호텔 자체가 꽤나 좋은 축에 속하다보니, 레스토랑의 수준도 좋은 편이네요. 전날 묵었던 머큐어에 비하면 천지차이라고나 할까요 ^^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센스있는 배치라거나, 테이블의 디자인.. 그리고 배치까지.. 맘에 듭니다. 일단은 분위기와 눈으로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인데, 그런면에서 이곳은 일단 합격점입니다 ^^. 들어오면서부터, 아 뭔가 있어보이는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레스토랑의 전경.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몇명 보이지 않습니다만, 시간이 좀 지나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



식당의 완소 빵이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꽤 딱딱해 보이는 빵이지만, 한입 베물어서.. 입에서 씹고있으면 조금씩 베어나오는 그 고소함이란! 다들, 빵 하나씩 집어들고 먹다가 또 먹고싶어져서 정작 본 식사를 못하게 만들뻔했던 주범이기도 했습니다. 같이 식사를 하던 모 양은 이 빵을 가져가고 싶어서 안달이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물도 마시고, 와인도 마셔야 하니.. 1인당 잔이 2개네요 ^^



일단 와인을 골랐습니다. 대부분 이름을 처음들어보는 와인인지라, 프랑스에서 오래 사셨던 분에게 와인을 추천 부탁드렸습니다. 오늘 저녁식사가 소고기인 관계로 레드와인을 마시기로 했찌요 ㅎㅎ... ^^*




첫번째로 나온 것은 피스토 수프(Soupe au pistou)였습니다. 마늘과 바질, 올리브오일을 넣은 니스지방의 야채수프였는데요, 처음보는 모습은 뭔가 좀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맛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뭐랄까.. 담백한 야채수프라고 할까요? ^^; 다들 처음에는 살짝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한입 먹어본 이후에는 다들 금방 싹~ 비우더라구요.



주문했던 와인입니다. 까르비넷 소비뇽이라는 것과 2006년도 와인이라는 것 이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묵직한 느낌의 와인이었는데, 고기하고 먹기에는 꽤 잘 어울리더라구요 ^^;


우리의 배를 부르게 했던 빵과도 사진 한장~



메인 식사였던 뵈프부리기뇽(Boeuf Bourguignon)입니다. 부르고뉴 지방의 전통음식으로 약간 질긴 부위의 소고기를 먹기좋게 잘라서, 와인에 당근, 양파등을 넣고 푹 익힌 요리입니다. 저 주위의 소스가 바로 와인인거지요^^.. 프랑스 쪽에서는 이렇게 와인을 이용한 요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더라구요. 고기 자체가 조금 질긴부위라고는 하지만, 일단 푹 익혀서 그런지 씹히는 맛은 괜찮았습니다. 소스에 밥도 살짝 비벼먹고, 와인과 함께하니 저녁식사로는 그만이었어요~ *^^*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소스~... 역시 아주 고운 디종머스타드보다는, 저렇게 알이 눈에 보이는게 더 맛있습니다. 아우.. 그 톡 쏘는 맛과 향이란~ 꺄~



후식으로 나왔떤 초콜렛 케익입니다. 달콤한 초콜렛 케익도 케익이었지만, 밑에 있는 크렘앙글레이즈와 함께 떠먹으면 입에서 도는 바닐라와 초코렛의 단맛.. ^^* 왠만큼 단거 좋아하지 않으시면 힘드실 수도 있겠더라구요. 물론, 저는 맛있게 먹었답니다~ 히히~

(지도: Google Map)

Aquabella 호텔,

2, rue des Etuves 13110 Aix-en-Provence, TEL : +33 (0)4 4299 1500

찾아가는 법: 라똥드 분수에서 구시가를 오른쪽에 끼고, SEXITUS 대로를 따라 5~10분 걸어가면 SEXITUS 스파와 나란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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