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액상프로방스] 프로방스 풍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아쿠아벨라 호텔(Aquabella hotel)



액상프로방스에서 묵었더 호텔의 이름은 아쿠아벨라이다. 전체 여정중에 묵었던 가장 좋은 호텔이기도 했는데, 프로방스라는 느낌의 감성을 잘 터치한 방들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도 무료(!)인 호텔이기 때문에 우리의 가산점은 더 컸다.



체크인을 하면서… 더블룸 하룻밤에 공식 가격이 169유로인 호텔이니 조금은 럭셔리 해 보인다. 여태까지 묵어왔던 숙소들이 단체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라는 느낌이라면, 아쿠아벨라 호텔은 좀 더 개별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라는 생각이 든다.


아쿠아벨라 호텔의 방 가격.. 비싸다 ㅠㅠ..


아쿠아벨라 호텔의 엘리베이터. 2대가 모두 한쪽으로 문이 열리는 특이한 방식의 엘리베이터인데, 어찌보면 굉장히 육즁한 느낌이면서도 잘 어울렸다.




아쿠아벨라 호텔의 로비. 푹신한 의자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을 뿐더러, 기다리면서 먹을 수 있도록 사탕도 준비되어 있다. 물론, 잡지도 있지만 프랑스어로 된 잡지들밖에 없어서 손을 댈 수 없었다는 것이 문제.






로비 옆쪽으로는 바도 마련되어 있다. 물론 우리는 가격의 압박으로 저녁에 이곳에서 가볍게 술한잔을 하지는 못했지만, 저녁에 본 분위기도 꽤나 괜찮을 것 같았다. 바에 앉아서 바텐더와 가볍게 이야기를(프랑스어가 가능하다면) 하거나, 연인과 함께 가볍게 한잔 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은 바이다. 특히, 전체적으로 빨간색으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호텔의 느낌과 잘 어울린다.


왜 쇼파에 편히 앉아서 기다리지 않을까… 저게 더 편할까?




호텔의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하는 직원들도 다들 깔끔하게 옷을 입고 있었다. 아쿠아벨라 호텔의 전체적인 느낌이라면 아기자기함이었는데, 규모로 승부를 하는 미국쪽의 호텔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좀 더 오밀조밀한 느낌이 많이 든다.


내가 묵었던 방이 있던 2층의 복도. 프론트의 실수로 키를 잘못 받아서 문을 못열고 왔다갔다하는 헤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숙소에 입성! 생각보다 더 화사한 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엇다.




바깥도 밝은데다가 객실 자체의 조명도 꽤 밝은 편이어서 객실 자체가 화사했다. 하얀색과 베이지색이 섞인 시트와 쿠션.. 그리고 원목 느낌의 인테리어가 아주 산뜻했다. 물론 각 침대의 사이즈는 다소 작기는 했지만, 자는데 별 무리는 없는 크기였다. 호텔의 방 크기 자체는 굉장히 아기자기했지만, 충분한 느낌.

아마도 깔끔함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들은바로는 호텔을 전체적으로 리노베이션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그런 느낌이 났는지도..



작은 원형 테이블과 TV.




욕실의 배섹은 노란색과 하얀색. 작지만 욕조도 있었고, 수건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 바깥쪽의 느낌이 원목이라면, 이 안쪽은 원색의 느낌. 목용용폼(샤워와 바디샴푸)가 1회용으로 1개씩밖에 없었던게 흠.


유럽을 여행하면서 묵었던 호텔들은 이렇게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명이 샤워하고 있어서 욕실을 점유하고 있을 때, 폭풍설사가 몰려왔다면 고민없이 바로 옆으로 분리된 화장실로 들어갈 수 있어서 편리하긴 하다.


미니바가 들어있는 곳도 이렇게 가구처럼 느낌을 해놨다. 근데…….. 잠겨있었다.-_-;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방에 세세한 부분들까지 손을 봤다는 것을 이런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방의 천장 각 구석마다 이렇게 노란색으로 무늬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런 것들은 애초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신경쓰기 쉽지 않은 부분 아닐까.



깔끔한 하얀색과 밝은 빨간색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렸던 방. 4층에 있던 여자 숙소의 방이었는데, 나중에 다른 일행에게 들은 바로는 빨간색이 아닌 녹색으로 데코레이션이 된 방도 있다고 했다. 아마도, 방마다 조금 다른 색의 컨셉을 가지고 작업을 한 듯 싶었는데, 특히 여성이라면 한번쯤 묵어보고 싶은 그런 호텔이 아닐까?


빨간색, 베이지색, 하얀색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는 쿠션. 하얀색의 시트위에 있다보니 그 느낌이 더 산뜻하다.


하얀색과 빨간색이 섞인 약간 빈티지한 느낌의 소파 위에 푹신한 쿠션이 있고, 그 위로 작은 쿠션들이 3개나 있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빨간 커튼.. 3가지의 색상으로도 아주 색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다.


옷장과 미니바가 있는 곳. 하얀색의 바탕위에 칠해져 있는 빨간색의 페인트가 살짝 벗겨진 느낌이라 오래되었다고 생각하면 오산. 모두 새로운 것들이지만 약간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만든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다.




책상과 의자..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쿠션들.. 방이 다소 조그마하다고 하더라도(사실 그렇게 작지만도 않다.), 이런식으 이쁜 디자인이라면 그 어떤 여성들이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같이 별 감정이 없는 남자도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곳에 묵었던 여자 일행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다. 나같아도 힘들게 돌아다니던 여행 일정중에, 예약했던 호텔이.. 어느날 이렇게 “뿅~”하고 아름답다면, 피로가 그냥 싹 날아가 버릴 것 같다.


그리고, 우리를 기쁘게 했던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무선 인터넷이 공짜라는 것! 유럽에서 한국에서 인터넷을 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속도를 제공했다. 덕분에 밀린 메일도 확인하고.. 하루만 묵었을 뿐이지만, 식당에서부터..호텔까지. 모든게 다 맘에 드는 곳이었다.

특히, 아침식사의 그 요거트! 잊을수가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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