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기 #18 - 칸에서 잠깐 머무르다




초코브라우니.

버스에서 먹었던 첫번째 간식.


이름을 알 수 없는 길다란 지렁이 같은 것이었는데, 딸기맛. 콜라맛도 있었다. 나중에 사먹으려고 찾아봤지만 찾을수가 없었는데 아직도 아쉽다. 다음에 가면 꼭 찾아봐야지;;


프랑스에서의 여느날과 같이 프랑스의 칸에 도착했을때도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주변에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비를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두명의 아이 뿐. 그 이외에 다른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제가 열릴 때 북적북적한 모습의 사진만 봤더니, 이렇게 한가한 느낌은 못내 어색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칸 역시도 올라가는 계단에 트리들이 장식되어있다.


한 때 영화를 미친듯이 볼 때에는 이런 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결국 베니스 영화제, 칸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한번도 참석할 기회가 없었지만, 언젠가는 그럴 날이 온다고 믿는다. 인생은 모르는 일이니까- 오늘은, 그저 이렇게 건물만을 보고 갈 뿐.


천장에도 반짝이는 조명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 뒤로 내리는 비는 무심하다.


나무 위로 눈이 내린것만 같이 장식을 해 놓은 트리들.

날씨는 가을에 훨씬 가까웠지만, 분위기만큼은 한 겨울이었다.


입구 옆쪽에는 이렇게 싼타할아버지와 통나무집도 있었다. 싼타할아버지의 선물주머니가 탐이 나서 들어보니 싼타할아버지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무엇이 들었을까 궁금해 안을 열어보니.. 솜만 가득. -_-a…

결국 산타할아버지와의 기념사진 몇장으로 마무리 지었다.


비가 오는 아무런 행사가 열리지 않는 칸은 적막했다.

그렇게 우리는 칸을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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