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피크, 뤼가드 로드에서 보는 멋진 홍콩 야경-



센트럴 페리 터미널에서 피크트램까지는 생각보다 꽤 걸어야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었다. 걸어가면서 사람들의 표정도 구경하고, 높은 빌딩들의 야경도 구경하니 어느덧 피크트램의 입구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도 9시쯤이라 그리 늦지 않았기에 부담없이 갈 수 있었다.


낮과는 달리 정말 한산하다. 웹에 올라온 피크트램의 사진에는 줄 서있는 사람들이 하나가득이었는데, 티켓부스에도 사람이 없고,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탈 수 있었다.


피크트램의 가격표... 오늘같이 한가한 날이라면 피크트램을 타고 왕복을 하는것도 괜찮지만,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 다음번에 홍콩에 가게 되면 한번 시도해 볼 생각이다. 이번에는 낮에 올라가봐야지 ^^.


티켓 부스 맞은편에는 이렇게 성룡아저씨가 웃고 있다. 이런 밀랍인형이 있는 이유는 바로 마담투소 박물관이 있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큰 관심이 없는 관계로 패스 했으나, 여러 유명인사를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 인기있는 곳이기도 하다.


표를 구입했으니~~ 이걸로 이제 올라가면 되는거지요~


사람들은..정말 얼마 없었다. ㅡ.ㅡ;;


한 10분정도 기다리니 위에서 우리가 타고 갈 피크트램이 도착했다.


피크트램에서 내린 사람들.. 위에는 사람들이 꽤 있는지 그래도 내리는 사람들의 숫자가 꽤 된다. 하지만, 올라갈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많이 늘어나진 않았다.


결국 올라갈때는 자리가 꽤 많이 빈 상태로 올라갔다^^.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갈 때에는 오른쪽 창가자리를 추천한다. 올라가면서 홍콩의 전경을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올라가서 전망대에 가면 다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올라가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그냥 지나치기에는 다소 아쉽다.


피크트램에서 내려서 걸어가면서. 피크트램의 역사부터 다양한 사진들, 장치들까지.. 피크트램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것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이래서 역시 유명한 관광지 취급을 받는구나 싶었다.


물론 관광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다양한 기념품들... 하지만, 기념품의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다. 그리고, 홍콩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물건들도 꽤 있었는데, 구색맞추기에 가까운 기분도 들었다.



위에는 이소룡 아저씨가 마담투소 박물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마담투소 박물관의 입장료가 현재 환율로 2만원이 넘어가니 쉽게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러므로 다음으로 패스...하긴 했지만, 다음번에 오더라도 구경을 갈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로 향하건만, 나는 전망대가 아닌 뤼가드 로드로 향했다. 전망대도 들릴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기는 했지만, 나중에 가면 되지...라고 위안했다. 어쨌든, 사람 한명도 안다니는 뤼가드 로드로 향했다.


뤼가드 로드로 향하는 길. 빅토리아 피크에서 나와서 오른편으로 조금만 가면 바로 이런 길이 나온다. 그냥 홍콩에 갔다면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서 야경만 보고 왔으련만, 지하님의 블로그에서 뤼가드 로드 글을 보고는 안 가볼수가 없었다.



뤼가드 로드를 따라서 야경이 보이는 곳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생각보다 어두컴컴한 길이었다. 물론 가로등이 잘 되어있기는 했지만, 20분을 걸어가면서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아마도 여자 혼자 가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최상의 데이트코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뤼가드 로드 전망대에서 본 홍콩의 야경. 시야가 아주 탁 트여서 그만이었다. ^^; 셀카도 좀 찍어보려고 했지만, 삼각대가 없어서 실패. 결국 야경만을 담아서 돌아왔다.


이곳도 사람들이 사는 곳... 이 높은 곳까지도 주택가들은 가득 들어서 있었다.



빅토리아 피크 건물 옆의 이쁘게 생긴 카페.. 이곳에서 딱히 야경이 보일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데 올라와서 저런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면 분위기는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건물 안에 있던 지오다노. 앞에 각 나라의 말로 환영한다는 이야기가 쓰여있다. 한국어로도 제대로 쓰여있으니 다행-


사실 전시되어 있는 것은 별로 없는데 굉장히 깔끔해 보이는 전시. 아마도 백그라운드에 있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가격을 보고는 너무 비싸서 포기했지만...;



그렇게 다시 피크트램을 타고 아래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밤의 트램을 타고 센트럴 페리 터미널로 이동했다. 사정상 홍콩섬에서 오래 머물지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꼭 오래 머물면서 샅샅이 구경하리라고 결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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