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산에서 재스퍼 시내를 내려다보다 - 재스퍼 트램웨이


록키산과 접해있는 마을들에는 모두 그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밴프에는 설퍼산 곤돌라가 있고, 레이크루이스에서 레이크루이스 곤돌라가 있다. 그리고, 재스퍼에는 휘슬러산에 올라갈 수 있는 재스퍼 트램웨이가 있다. 어느 곳에 올라가던 멋진 록키산맥의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어느 곳이든 올라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재스퍼 트램웨이가 있는 휘슬러산은 이미 높이 올라왔다는 듯, 멀리까지의 풍경을 보여준다. 재스퍼 마을을 제외하면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기념품샵과 함께 운영되는 티켓부스에서 트램웨이 티켓을 타면 바로 휘슬러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재스퍼 트램웨이의 가격은 왕복 28 캐나다 달러로 가격은 다소 비싼편에 속한다. 하지만, 재스퍼에서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재스퍼에서 휘슬러 산을 올라가보지 않는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여름시즌이 아닌 겨울 시즌에는 운행을 안하기 때문에 휘슬러 산에 올라가 보고 싶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트램웨이는 곤돌라처럼 계속해서 올라가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트램이 올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한다.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 재스퍼 트램웨이. 이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면 안에 있는 직원이 재스퍼에 관련된 역사와 트램 안에서 보이는 풍경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기 시작한다. 물론, 록키 산맥에 있는 조용한 마을이니만큼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곳의 자연이나 지형에 대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꽤나 흥미롭다.


트램웨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재스퍼 국립공원의 풍경.


올라가서 본 재스퍼 트램웨이 트램의 모습.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려갈 때에도 시간을 잘 맞춰서 내려가야 한다.



휘슬러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재스퍼 시내. 굉장히 자그마한 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을의 왼쪽으로 보이는 작은 산은 트래킹 루트로, 가볍게 2-3시간 정도의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되어있다. 트래킹 코스의 끝에는 2개의 호수가 반겨주는데, 그 호수에서 보는 재스퍼의 풍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재스퍼 마을 건너편으로 보이는 특별한 색의 호수.

빙하수가 흘러들어가서 저런 빛을 띄는 것 같지는 않은데, 과연 어떤 연유로 저런 에메랄드+청록색을 띄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그 외에도 곳곳에 호수들이 많이 보이는데, 각 호수들마다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다.

재스퍼 트램웨이를 타고 휘슬러 산에 오르면 이렇게 재스퍼 국립공원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걸어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산책도로 마련되어 있다. 아쉽게도 다음 일정으로 멀린캐년을 가기로 했기에 시간이 없어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다음에 오게되면 꼭 들르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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