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09 -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 쇠소깍



달려가던 길에서... 파란불에 길을 건너던 녀석... 잠깐 나를 쳐다보더니.. 파란불이 깜빡이자 후다닥 건너버렸다. 영리한녀석.. 


스쿠터에서 사진 한장.. 헬멧을 올리고 사진을 찍어봤는데, 머리도 뒤로 날리고.. 참...;;; 오른쪽 아래로 네비가 보인다. 달리면서 소리가 거의 안들려서 사용은 제대로 못했지만;;



쇠소깍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든 하구이다. 쇠소깍은 제주도 방언으로 효돈마을 연못의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줄은 이곳에서 탈 수 있는 태우라는 탈것의 줄이다. 이 줄을 끌어당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배인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타지는 못했지만 태우를 따라다니면서(?) 아저씨의 설명은 계속 들을 수 있었다.




쇠소깍의 물은 깉은곳도 있고 얕은곳도 있는데, 얕은곳에서는 물 속의 물고기들이 그대로 보일정도였다. 위의 전망대에서 보일정도면, 태우를 타고 보면 얼마나 깨끗하게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의 전망대에서 본 출발지..






태우의 줄을 끌고 있는 아저씨..

물 빛이 예사롭지 않은게.. 영롱하다고해야 하나. 어쨌든, 좀 더 맑은 날이었다면 더 이쁜 물빛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 화장실 포스트에서도 한번 소개를 했던 말 그대로 "열린" 화장실 ^^..


오늘도 나를 위해 열심히 달려주고 있는 스쿠터...;; 자꾸 스쿠터 사진을 찍으니 스쿠터회사 광고같아 보인다 ㅋ;;


중문에 도착했을 때 쯔음 해가 지고 있었다. 이제 중문 쪽으로 들어가서 숙소를 잡을일만 남았다.


중문에서 묵었던 유성 민박. 성산일출봉 근처의 민박집은 여전히 많이들 하고 있었는데, 10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중문쪽은 민박을 하고 있지 않은 곳들이 많았다. 결국 돌아다니다가 간판에 있는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서 찾았는데, 여기도 민박으로 쓰던 건물은 세를 준 상태였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집 안의 방 한켠을 내주셨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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