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여행 -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칼라파나 라바 하이킹 & 자전거


빅아일랜드 여행 -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칼라파나 라바 하이킹 & 자전거


빅아일랜드에서 용암을 보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하이킹이다. 하와이 국립공원의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로드의 끝과 칼라파나 쪽에서 트래킹이 가능한데, 볼 수 있는 방향은 조금씩 바뀐다. 주로 칼라파나에서 하이킹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칼라파나쪽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걸어서는 편도 1시간반~2시간, 자전거로는 40~50분 정도 소요된다.


현재의 라바 상황은 아래의 두 사이트를 참고하자.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 https://www.nps.gov/havo/planyourvisit/lava2.htm


USGS: https://hvo.wr.usgs.gov/multimedia/index.php?newSearch=true&display=custom&volcano=1&resultsPerPage=20




라바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기 전에는 자동차로 도로가 막힌 곳까지 갈 수 있었지만, 라바가 바다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관광객들이 몰려서 이제는 도로의 초입에 이렇게 주차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별도의 주차비는 받고 있지 않으며, 이 곳에서 도보로 하이킹을 시작하게 된다. 지역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그들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하면 된다.



주차 관리를 하는 사람. 




사람들이 몰리면, 당연히 비즈니스도 생기는 법. 자전거 대여업체들이 4-5곳 정도 있고, 간단한 먹을것을 파는 곳도 있다. 다만, 식사를 할만한 수준의 음식은 거의 없으므로 라바를 보러 가기 전에 미리 샌드위치 등의 음식과 마실 물을 충분히 가져오는 것이 좋다. 


자전거 대여는 4시간에 $30 정도가 일반적인 것 같고, 그 외에도 탠덤바이크나 뒤에 연결할 수 있는 유아용 캐리어 등도 업체에 따라 가능했다. 내가 갔을 때는 전기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은 없었는데, 빌린 사람도 있는 걸로 봐서는 그때그때 다른 듯 싶다.



트레일의 시작지점에는 간이 화장실도 있다. 트레일은 최종 목적지까지 탁 트여있는데다가, 중간에 딱 한번 간이 화장실이 나오므로 가능하면 시작할 때 화장실을 갔다가 가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과 손전등은 필수품이다. 손전등이 없으면 핸드폰 플래쉬로도 가능하지만, 그럴려면 충분한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


약 왕복 6마일(9.6km)의 비포장 길을 걸어가야 하므로,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편도로 약 1시간반~2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하이킹으로 갈 경우에는 일몰 2시간 반 정도 전에 출발하는 것이 좋고, 자전거도 1시간 반~1시간 전에는 출발해야 밝을때와 해진후의 모습을 모두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완전히 밝은 시점의 사진을 원한다면 조금 더 일찍 가는 것도 무방하다.




최근에 흘렀던 용암때문에 풍경은 상당히 특이하다.



걸어가는 하이커들. 걸어가는 사람들도 꽤 많은 편이다.



물론, 가장 편한건 자전거. 길 자체가 엄청난 비포장이거나 하지 않고, 오르막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다.




중간중간 있는 체크포인트. 일반인들이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도 일 중 하나겠지 싶다.



용암위에 홀로 있는 집.



걷는 길에는 이렇게 마일 마커가 있어서, 대충 얼마나 왔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요즘 세상에는 그냥 GPS를 켜서 확인을 해도 되긴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이킹을 선택했지만,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싫다면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번째 체크포인트. 이번에는 최종적으로 뷰잉 에어리어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듯 했다.



여기가 바로 라바 뷰잉 에어리어의 끝.


여기서부터 조금 더 들어갈 수 있는데, 국립공원 측에서 안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갈 수 있는 위치를 제한하고 관리하고 있다. 용암이 만들어 낸 땅은 약하고 부숴지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가이드라인 안에서 용암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지금의 뷰잉 포인트는 이때와는 또 많이 달라졌다.



하와이의 상징 무지개는 언제나 문득 나타난다.



뷰잉 포인트로 가는 길.



이렇게 넘어가지 말라고 되어 있는 곳은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저 오른쪽 위의 사람들 처럼 가는건 그리 좋은 행동은 아니다.



그럼 여기서부터는 용암을 봤을 때의 모습을 담아봤다. 해지기 1시간 전부터 해지고 1시간 정도까지 약 2시간 정도를 머무르면서 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좀 부는 날이어서, 파도가 용암을 계속해서 덮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인 날이었다.








라바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일몰시간, 용암을 구경하는 사람들.




라바보트투어( http://www.kimchi39.com/entry/big-island-lava-ocean-tour ) 는 이만큼이나 가까이 간다. 그래서 더 가까이에서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해가 지면서 용암의 붉은색은 더 진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가 지고도 한참을 머무르면서 사진을 찍다가, 더이상 색을 담기 어려워졌을 때 즈음 포인트를 떠났다. 돌아오는 길도 1시간 반정도의 하이킹.



머리 위로 펼쳐지는 은하수가 아름다웠기에 1시간 반의 하이킹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손전등 외에는 빛이 거의 없는 길, 하늘의 쏟아지는 듯한 별은 하와이에서 봤던 별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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