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II(2) 서울역-대전역 시승행사 여행에 다녀오다.


작년에 KTX-II(2)의 첫 공개행사때 처음 구경을 해보고, 올해 드디어 KTX-II(2)를 시승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첫 시승이기도 하고, 다음달 3/2일에 첫 운행을 시작하게 될 KTX-2를 볼 좋은 기회이기도 했지요. 저는 코레일 명예기자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운 좋게도 서울역-대전역 구간의 시승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작년에 보러갔을 때에는 시승을 못해서 못내 아쉬움이 조금 남았었거든요.

KTX-II(2)는 호남선에만 투입될거라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부산쪽으로도 투입이 될 거라고 하니 어디로 가던 한번쯤은 이용해 볼 기회가 있을 거 같습니다. KTX보다는 확실히 편하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현재는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기존 KTX보다 5%정도 인상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관련링크 : 한국산 고속열차 KTX-II를 만나다.
관련링크 : 한국의 KTX-II vs 프랑스 TGV Duplex를 비교해보니..


명예기자였기 때문에 고객대표로 시승행사를 참여했는데, 고객대표에는 각 철도 동호회 운영진이라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들, 첫 시승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만한 사람들이었죠. 물론, 저 역시도요.


원래 행사 시작시간은 10시였지만, 예상치 못하게 내린 폭설로 인해서 행사는 10시 3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폭설때문에 지하철이 연착이 되어서 하마터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뻔 했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반대편 플랫폼에 서있던 KTX..




그리고, 대전까지 시승행사를 할 KTX가 플랫폼에 서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3번차에서 특실을 한번 보고, 제 자리가 있는 5번차로 이동할 준비를 했습니다.




KTX-II(2)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와 큰 차이는 없네요. 물론, 그때가 완성한 모습이었으니 ^^.. 그래도 이렇게 좌석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은 정말 KTX-II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역방향으로 갈 일도 없어졌는데, 4인 동반자 할인이 없어질 것 같아 아쉽네요.


KTX2에도 스낵바가 생겼었습니다. 예전에 봤을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물건이 채워진 모습들을 보니 또 색다르다. 커피머신은 네덜란드 회사인 BRAVILOR BONAMAT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네요. ^^;


그 외에도 새우아몬드, 맥스봉, 과자류 등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도시락은 지금 없지만, 도시락도 판매될 예정이네요. ^^


여기는 비지니스 좌석.




KTX보다 더 넓어진 일반식 객실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예전보다 무릎 앞의 공간도 더 넓어졌고, 앞의 트레이도 더 편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좌석을 뒤로 기울였을 때에 각도가 KTX보다 더 커졌네요. 하지만, 뒷사람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모두 조금 더 편안하게 갈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날의 시승행사에는 KBS, MBC, SBS, MBN, YTN 등 다양한 방송사에서 촬영을 나왔습니다. 첫 시승식이라 그렇기도 하고, 같이 갔던 다른 블로거인 고고씽님은 무려 KBS와 MBN의 뉴스에 인터뷰로 출연하는 기염을 토하셨습니다. 물론, 남자인 저에게는 절대 인터뷰 요청은 해 주시지 않더군요. (-- ;) 이뻐야 하나 봅니다.


쾌적한 KTX-II(2)의 화장실.


특실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신문들. 덕분에 2어부 가져다가 기차에서 잘 읽었습니다. ^^



이날 마침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서 교통이 좀 좋지 않았었지만, 덕분에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가는 길에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네요. 프랑스에서 TGV를 타고 프로방스 지역으로 내려가던 그 때의 기억도 살짝 납니다.

링크 : 2층으로 된 떼제베를 타고 떠나는 여행


대전역에 도착했더니, KTX Mini 인형이 저를 맞아주네요. 이번 시승행사는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이동해서 코레일 본사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서울역으로 올라가는 짧은 일정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대전역에서 내려 바로 식사가 준비되어있는 KORAIL PEAK로 갔습니다.


시승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이 꽤 많았기 때문에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네요. 이날의 음식은 화천군에서 산천어를 직접 가지고 오신 덕분에, 산천어 매운탕과 그 외 산천어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산천어 매운탕입니다. 다소 매워서 맛을 느끼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맛있긴 했어요. 다만, 전 과하게 매운맛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산천어 구이와 산천어 회, 그리고 산천어 튀김이었습니다. 특히, 산천어 회는 민물고기의 회의 느낌이 나면서도 쫄깃한 육질이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먹어볼 기회가 거의 없는 회이기도 하네요 ㅎㅎ..


식사를 한 28층에서 바라본 대전역과 대전 시내. 대전역 앞의 공간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의외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많이 했지만, 대전역을 목적지로 와 본 경험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


점심식사를 하고, 코레일 본사 1층에 마련되어있는 코레일 트레일에 잠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코레일의 역사, 그리고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보고 즐길 수 있는 꺼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를 끄는 건..


체험 섹션이었습니다. KTX를 직접 운전해서 서울-부산 거리를 가볼 수 있는 것은.. 특히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꺼리인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코레일 열차와 관련된 퀴즈나 게임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요렇게 플레이를 하게 되는거죠. ^^




그렇게 짧은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KTX-II(2)를 타고 대전역에서 서울역으로 올라왔습니다. 확실히 KTX보다는 안락해지고 소음도 훨씬 줄어서, 부산이나 호남권에 내려갈 때 KTX보다는 KTX-II를 이용할 사람이 많아질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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