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의 시작, 라스베가스 허츠 렌터카 픽업, MGM 그랜드 호텔 & 주차

미국 서부 여행의 시작, 라스베가스 허츠 렌터카 픽업, MGM 그랜드 호텔 & 주차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하는 그랜드서클 일정의 시작은 라스베가스 국제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 부터였다. 라스베가스 국제공항에 원래는 오후 중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항공편이 3시간 정도 딜레이되는 바람에 결국 해가 진 이후에나 라스베가스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후에 하려던 일정은 모두 패스, 차를 찾아서 숙소로 이동해 체크인하는 것이 이날의 전부 일정이 되었다.

 

언제나처럼 허츠 렌터카에서 차를 예약했고, 바로 밖으로 나가서 차량을 픽업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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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국제공항의 짐 찾는 곳에서 나오면, 렌터카 셔틀(Rental Car Shuttle)이라고 쓰여진 곳이 나왔다. 이 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 센터로 이동했다. 라스베가스 공항의 모든 렌터카 회사는 이 렌터카 센터에 있는데, 이 센터에 없을 정도라면 정말 소규모 업체이므로 이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운전기사에게 팁을 주지 않지만, 짐을 싣는 것을 도와줄 경우에는 조금 팁을 주기도 한다. 팁 주는 것은 사람마다 케바케. 

 

차가 별도로 많이 막히지 않는다면, 10분 정도면 라스베가스 국제공항 렌터카 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 허츠 렌터카는 들어가서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일반 예약을 했을 때 방문하는 카운터다. 골드 회원의 경우에는 바로 주차장에 위치한 골드회원 카운터로 가면 된다.

 

허츠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허츠는 반층만 올라가면 바로 갈 수 있다. 수하물이 많다면 바로 옆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그럼 골드회원을 위한 전광판과 허츠 골드 카운터가 있다. 골드회원으로 예약했을 경우 이름이 전광판에 뜬다면, 바로 번호가 있는 곳 또는 골드회원 섹션으로 가서 차량을 인수하면 된다. 만약 추가운전자나, 카시트 추가 등의 변동사항이 있다면 골드 회원 카운터로 가서 수속을 밟으면 된다. 골드회원으로 처음 차량을 인수할 때도 전광판에 SEE DESK 라고 뜨는데, 이때도 골드회원 카운터로 가야 한다. 보통 골드회원 카운터가 일반 회원 카운터보다 줄이 짧다.

 

허츠 렌터카의 경우 미드사이즈 이상을 빌리면, 골드 회원 섹션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가장 기본 등급인 골드회원 섹션에는 미드사이즈/풀사이즈 차량이 있는데.. 종종 운이 좋으면 SUV가 있는 경우도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대부분이 세단인 와중에 지프 컴패스(미드사이즈SUV)가 한 대 있어서 이 차량으로 선택을 했다. 다만, 차를 인수하고 나간 후에야 앞유리에 크랙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서, 다음날 아침 다시 차를 교환하러 와야 했으니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지만.

 

사실 지프SUV들은 4WD가 되기 때문에 혹해서 고른 것이었는데, 결국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프레지던트서클과 파이브스타에는 차가 거의 전멸한 상황이라 고를 수 있는 차가 거의 없어서 어쩔수가 없었다. 그렇게 골드 섹션에서 차를 몰고 바로 허츠 렌터카를 빠져나왔다.

 

확실히 저녁에 오면 차량의 선택이 줄어드는 듯 싶다. 나올때는 게이트에서 계약서를 인수받고, 거기서 여권과 면허증 확인을 하고 나오면 끝난다.

 


저녁에 도착한 MGM 그랜드 호텔의 주차장. 주차장에서 체크인을 하는 곳까지도 꽤 걸어야 한다. 2023년 10월 기준, MGM 그랜드호텔의 셀프 주차비는 24시간에 $18 (주말은 $23) 이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짐을 가지고 이동했다. 이 때 숙박비가 좀 비쌌었는데, 마침 프라이스라인 익딜에서 호텔이 굉장히 저렴하게 나와서 숙박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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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카운터. 다소 늦은시간이어서 그런지, 체크인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수속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저렴하게 예약했던거라 객실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나름 객실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밖으로 MGM그랜드호텔의 조명 눈뽕이 좀 있었던 걸 빼면.

 

호텔의 복도 풍경. 층마다 아이스디스펜서가 있었다.

 

혼자 여행할 때에도, 가격차이가 없다면 2베드가 있는 객실을 선호하는 편이다. 간단한 물건들을 침대위에 펼쳐놓고 정리할 수 있어서 공간활용에 좋기 때문. MGM 그랜드 호텔의 객실에는 2개의 퀸사이즈 베드가 있었는데, 침대도 상당히 좋고 침구나 전체적인 분위기도 깔끔했다. 다만, 창문에서 보이는 것처럼 바깥의 조명이 너무 밝아서 암막을 치지 않고서는 잠잘 수 없다는게 흠이었지만.

 

라스베가스 호텔에서는 무료를 기대하면 안된다. 냉장고(미니바)에는 음료들이 가득 들어가 있으며 이 음료들은 센서로 측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마시지 않았더라도 들기만 하면 그냥 비용이 부과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음료를 마시는 것 외에도 개인적인 다른 물건을 냉장고에만 넣어도 센서를 건드려 $50 이 추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라스베가스에서는 그냥 냉장고는 포기하는 것이 낫다. 호텔에 따라서는 요청하면 별도의 냉장고(당연히 추가비용)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또한, 객실에 물이 있다면 그건 높은 확률로 유료다. 저 위의 Smart라고 쓰여진 물은 1병당 $5 였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CVS나 Walgreens 등이 있으므로, 나가서 사오는 것이 이득이다.

 

라스베가스의 호텔 답게 욕실도 굉장히 넓었다. 커다란 욕조가 있었고, 화장실 공간도 상당히 넓었다. 어매니티도 고정식이 아닌 별개의 어매니티를 제공하고 있었다. 수건도 넉넉하고, 전체적으로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서인지 깔끔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최고급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급이 있는 호텔이니까.

 

다음날 아침. 객실에서 본 뷰. 한밤중의 눈뽕같은 조명은 없었다.

 

MGM 그랜드 호텔도 굉장히 큰 호텔이니만큼, 아케이드와 카지노 공간이 굉장히 넓다. 그렇다보니, 객실이 있는 곳에서부터 스트립쪽으로 향하는 입구까지 가려면 5분 정도는 걸어가야 할 생각을 해야 한다. 호텔을 빠져나가는데만 5분이 걸린다니, 정말 라스베가스 호텔의 규모가 짐작이 되지 않을까?

 

또한, MGM 그랜드 호텔은 라스베가스에서도 수영장의 평이 상당히 좋은 호텔 중 하나인데, 대형 풀들이 여러개 있을 뿐만 아니라 튜브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유수풀도 있어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수영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꽤 선택할 만 하다. 물론, 수영장의 최고봉은 만달레이베이겠지만, 라스베가스의 다른 호텔들도 이정도의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들이 꽤 있다.


 

다음날 아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차를 몰고 나오는데.. 앞 유리에 크랙이 있는 걸 발견했다. 잘 보이지 않는 위치인데다가, 어제 밤에는 어두웠던 터라 눈치를 채지 못했던 것 같았다. 유리에 크랙이 있는 걸 알았다면 이 차를 고르지 않았을테니까. 그래서 다시 허츠 렌터카로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문제 없이 새로운 차로 바꿔가라는 이야기를 했다. 주행거리도 얼마 늘어나있지 않은데(도심에서만 운행했다는 이야기), 크랙이 있으니 딱히 의심할 부분도 없었다.

 

사실 다른 문제였다면 그냥 탔을텐데, 앞으로 일정이 긴 상황에서 앞유리의 크랙이 더 커질 수 있는 걸 감안하면 교환이 가장 나은 선택이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받은 차량은 혼다의 스몰SUV인 HR-V. 28인치 캐리어와 물, 콜라, 그리고 작은 가방이 충분히 들어갈 정도였다. 스몰SUV임에도 캐리어가 25~26인치 정도라면 2개를 충분히 넣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다만, SUV의 단점이 있으니, 바로 왼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트렁크 내부가 보인다는 것. 정말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렌터카들은 SUV라고 하더라도, 트렁크를 가릴 수 있는 커버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검은 천을 하나 가지고 가서 짐 위를 검은천으로 가려놓으면, 트렁크 내부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도난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다.

 

각각 무라노/에퀴녹스의 트렁크. 어떤 SUV의 트렁크도 트렁크 커버가 없음은 동일하다. 미국 여행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미국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세단을 더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기도 하고.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나 LA 같은 도심에서는 주의해야 하지만, 그랜드서클과 같은 국립공원 여행에서는 그런 걱정을 덜 해도 되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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