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마의 과거와 민속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도야마시 민속민예촌


도야마시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야마시 민속민예촌은 민속이나 여러 전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려볼만한 관광지다. 도야마역 앞 CiC 빌딩 1층 안내소에서 날짜가 찍힌 팜플렛을 받으면, 민속민예촌 앞으로 가는 뮤지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민속민예관으로 가는 것은 '구레하야마 루트'.


민속민예촌의 입장료는 다 둘러볼 경우 500엔, 만약 몇곳만을 선택해서 보고 싶다면 1곳당 100엔을 내면 된다. 민속민예촌의 가장 위에서 입장권을 팔고 있는데 걸어내려가면서 구경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머문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사실상 둘러본 곳이 3곳 정도였지만, 시간이 된다면 천천히 다른 곳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곳은 도야마 흙 인형 공방.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인형들은 모두 흙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라 작품들의 색이나 표정이 미묘하게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팸투어였기 때문에 흙 인형공방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올라가서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손으로 빚은 인형에 직접 섬세하게 하나하나 색을 칠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수작업으로 모두 만들기 때문에 흙 인형의 가격은 다소 높은편에 속하지만, 의외로 인기가 있어서 꽤 많은 작품들이 팔린다고 한다. 하긴, 딱 봐도 갖고 싶은 작품들이 몇 있었으니까..


다양한 것 들 중에 840엔의 개 흙인형이 가장 잘 팔렸는 듯, 딱 1개만 남아있다. ^^


멧돼지들~


요건 아마 호랑이. 백호가 아닐까. 고양이일수도..;


복을 불러오는 마네키 네코들~ 1200엔 정도 했었다.


요 인형들은..잘 모르겠는데.. 왠지 케로로가 떠오른다;


가장 갖고 싶었던 호랑이 인형들.

정말 하나하나마다 표정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도야마 흙 인형 공방을 들렸다가 찾아간 곳은 그 다음에 위치하고 있는 도야마시 다실 엔잔안. 이곳에서는 300엔이면 오차와 과자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는 가격으로 잠깐 쉬어가기에 좋다.



작은 크기의 다실이지만, 그냥 들어가 봐도 아기자기하게 곳곳을 꾸며놨음을 알 수 있다.



300엔짜리 오차+과자세트를 시키면 나오는 과자.

안에 팥이 들어있는 것이었는데, 단 맛이 강하게 입에 돌았다. 팥 맛과도 굉장히 잘 어울려서 많이 있으면 다 먹고 싶을 정도로 맛은 괜찮은 편.



그리고 오차 한잔.

차 그릇을 한번 돌려 보면서 글미을 감상하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다도와는 그리 상관없이 산 데다가.. 차는 후루룩 마시는 스타일이라 ^^;; 뭐, 제대로 다다미가 깔린 곳에서 무릎꿇고 체험을 해 보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는 아무래도 캐주얼한 분위기.



그냥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버스 정류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



마지막으로 들렀던 민예합장관.

도야마시 민속 민예촌에는 그 외에도 매약 자료관, 민예관, 고고 자료관, 도예관, 다카무라 규진 기념관 등 볼거리가 꽤 많기 때문에, 도야마시 민속민예촌을 찾을 생각이라면 반나절 정도는 시간을 비워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이런 전통과 관련된 전시물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이런 것 보다는 먹고 즐기는 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심심한 장소가 될 수도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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