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항 주꾸미축제와 신두리 펜션으로 셀디4기 엠티다녀왔어요^^


이번에 활동하게된 셀디스타4기 엠티를 태안군 신두리로 다녀왔습니다. 신두리로 가기 전에, 몽산포항 쭈꾸미 축제가 있어서 잠시 축제장에 들렀습니다. 천안함의 여파가 여기까지 미쳤는지, "서해사건으로 일부 행사가 축소되었음을 양해바랍니다."라는 배너가 달려있네요.


아쉽게도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작년의 주꾸미 축제 사진을 봤더니 별반 차이는 없었던 듯 싶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수조안의 주꾸미들..;;


제가 갔을 때에 진행되는 행사라고는 80년대로 회귀한듯한 뽕짝이 가득한 품바공연. 음악을 엄청 크게 틀어놨었는데, 관광버스를 타고 나타나신 아주머니/아저씨들이 흥겹게 춤을 추시더군요. 주꾸미 축제는 이런 분들을 위한 축제였나봅니다.;;


이곳에서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관계로, 몽산포항 주꾸미파는 곳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축제장에 있는 천막내 임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몽산포항 안쪽으로 들어가서 쭈꾸미를 먹었어야 하는건데. 어쨌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아니나 다를까 가격따위는 절대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물어보니 주꾸미 칼국수 가격은 8천원. 인원이 많았던 관계로 7천원으로 깎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을 적어놓거나, 당시 시기의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여느 식당처럼 '시세대로'라도 적어놔야 하지 않았을까. 외국인이 찾아오지 않을만한 축제이니 망정이지, 그런 상황이었으면 가격이 얼마가 될지 참 궁금하네요.


주꾸미 칼국수를 4인분을 시키고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국물이 거뭇한 것은 먹물때문이라고. 어쨌든, 불을 올리기 전까지만 해도 기대는 컸는데.. 맛은.. 조미료 맛밖에 안나더군요. 정말, 싸구려 다시다만 가득 풀어놓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맛. 아무리 잠깐 임시로 세우는 가게라지만, 너무 막 만든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같이 먹었던 모든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맛없다', '조미료국이냐'를 외쳤습니다.;;



그나마 알이 꽉 찬 주꾸미가 위안이었다죠. ㅠㅠ... 국물과 면은 배고프니 먹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조금 더 달려 태안군 신두리에 있는 하늘과 바다사이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25명 정도의 인원이 다같이 엠티를 가는거라 넓은 공간이 필요했는데, 이곳저곳 찾다보니 여기가 적합하더군요. 사실 물놀이도 기대를 살짝 하고 갔었는데, 이날 날씨가 안좋고 추워서 바다에는 발밖에 못담궜습니다. 흑.


묵었던 곳은 2단지 215호.



저희가 묵었던 곳은 복층형태로 되어있었습니다. 1층에는 방이 따로 있었구요.


다른 것 때문에 먼저 들어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5분후에 사람들이 들어오자..


이렇게 바글바글하게 변했습니다. 누가 블로거들 아니랄까봐, 냉장고 안에 음식들을 가득 쟁여놓고 음식 사진들을 찍고 있네요.


사실은, 저도 냉장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냉장고 가득 쟁여놓은 음식들을 보고 있으려니 흐뭇해 집니다. 역시, 엠티를 갈 때에는 이렇게 음식이 많아야 흐뭇해지는 것이겠지요 ㅎㅎ



그렇게 도착한 사람들은 가볍게 정리를 하고, 다음에 먹을 음식준비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번 엠티에서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서 새벽까지 쉬지않고 먹었던 엠티였습니다. ㅡ.ㅡ;; 최소 1-2kg은 찐거 같아요.


막간을 이용한 트위스터 대항전..


네파 자켓이라는 상품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눈독을 들였었다죠. 결과적으로 자주색은 아가다님이, 하늘색은 은나라님이 가져가셨습니다.


그렇게 가벼운 게임을 하다가, 바다로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방 안에서 본 바다 풍경. 하늘이 파란 하늘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ㅠㅠ


날씨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닷가에 한번 나가보지 않으면, 바다에 온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나갔다왔습니다. ^^


바닷가에서 보니 창가에는 숙소안에서 안나온 셀디4기들이^^;;



바닷가에선 역시.. 달려야죠. ㅡ.ㅡ; 오른쪽 에서는 누군가 셀디라는 글자를 쓰고 있네요. 좐나님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념으로.. 점프사진도 한장.;;


그 모습을 실내에서 찍는 사람들도 당연히 빠지지 않네요. ^^


이 시간이 약 오후 3-4시경. 이때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새벽까지 이어진건데.. 시작하자마자여서 그런지, 정말 어색한 분위기가 철철 넘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날라온.. 크랜베리와 호두! ^^; 도착하자마자 정말 야금야금..집어먹다보니.. 줄어드는 속도가...ㄷㄷㄷ


그중의 백미는 과일이 많이 들어가 진하고달달해진 샹그리라. 과일주라고도 불리긴 했지만, 맛있었어요. ㅋ.


이날 저녁부터 고기를 굽기 시작했는데, 어찌나 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는지 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파라솔을 쳐서 일단 바람을 막기는 했는데, 숯으로 굽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후라이팬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숯향을 입혔습니다.(?);;



아.. 찍어놓고 보니 소세지굽는 사진밖에 없네요. 어쨌든, 고기도 구워먹었습니다. ^^;; 여기서 일차적으로 고기가 구워지고 나면..


들어와서 접시 위에서 다시 한번 고기를 슥슥.. 잘라줍니다 ^^


잘 잘려진 고기와 소세지들.. 고기를 많이 준비했었는데, 일찍부터 과자 등을 드신 분들이 계셔서인지 생각만큼 고기가 소비되지는 않더군요. 그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ㅎㅎ.. 꽤 많이 남았어요.


김치도 잔뜩 고기와 함께 싸먹고.. 배부르게 다들 배를 두들긴 다음에..



트위스터를 한번 더 즐겼습니다. 이번에는 저녁과 아침 설거지를 걸고, 총 4개조로 나누어서 토너먼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조가 꼴지를 해서 저녁에 설거지를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는 계속 술자리가 이어졌지요. 그래서 사진이 없나봅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 엠티의 고정 아침식사라는 라면을 끓여먹고.. 펜션 앞의 공룡들과 잠깐 놀아준 다음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로 올라와 몸무게를 재보니 역시 확 늘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당분간 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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