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조류, 일본 나루토 해협에서 소용돌이를 만나다


일본 도쿠시마현의 가장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느 바로 나루토해협의 소용돌이치는 조수이다. 나루토와 아와지시마섬 사이에 세토내해와 기이스이도해협이 마주치는 나루토해협에서는 세계 3대 조류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조수 간만의 차는 1.5m나 되고 조류는 시속 15~20km/h나 된다고 한다.

만조, 간조 전후의 1시간 30분간이 가장 소용돌이를 잘 볼 수 있는 시간이고, 특히 봄,가을의 만월에 가장 큰 소용돌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했을 떄에는 간조 시간이 약 2시간 반정도 지간 시간이어서 큰 소용돌이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만약에 나루토해협에 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보러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미리 만조/간조 시간을 확인하고 가면 멋진 소용돌이를 볼 수 있다.


나루토해협에서 소용돌이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조류 관람선을 이용하거나 오나루토 대교의 산책로 "우즈노미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조류 관람선을 이용했는데 1,530엔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만약 오나루토 대교에서 이 소용돌이를 보게 되면 500엔이면 충분하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원하는 방법으로 조류를 보면 된다.


조류관람선이 있는 곳에는 만조와 간조 시간을 표시해 두었다. 이 시간에 맞춰서 배를 타게 되면 아주 큰 소용돌이를 볼 수 있따고 한다. 다른 일정때문에 이 시간에 방문하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아쉽던지 ㅠㅠ...


바로 이런 소용돌이를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어쨌뜬 티켓을 끊고, 배에 올라탔다. 시간이 조금 안맞기는 하지만.. 멋진 소용돌이를 보기를 바라면서.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바로 오나루토 대교이다. 아와지시마섬을 거쳐서 효고현의 고베까지 연결되는 이 다리를 통해서 간사이쪽에서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많다. 고베에서 약 1시간 반 정도면 올 수 있는데다가 도쿠시마현에는 오츠카미술관이나 소용돌이와 같은 멋진 볼거리들이 많다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곤 한다.





시간이 조금 안맞아서였을까. 곳곳에서 작은 소용돌이를 볼 수 있기는 했지만, 팜플렛에 있는 거대한 소용돌이는 볼 수가 없었다. 소용돌이가 작다보니 사진에도 잘 안담기는 것이 안타까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만조나 간조 시간에 맞춰서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그것도 날씨 좋은 그런날에..


만약, 시간을 잘 맞춰서 온다면.. 바로 이런 소용돌이를 볼 수 있다는 모습.

이 조류의 소용돌이가 크게 생길 경우에는 지름이 20m나 된다고 하니 그 크기가 가히 짐작이 가지 않는다. 조류관람선의 경우에는 숙련된 선장이 운전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작은 배들이 잘못왔다가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면 주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기 떄문에 이곳을 통과할 떄에는 꼭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약 1시간 정도 오나루토 대교 주위를 도는 것으로 조류 관람선 여행은 끝났다. 중간중간 소용돌이들을 몇개 보기는 했지만, 절정에 이르렀을 때의 커다란 소용돌이가 아니기 떄문이었을까.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에 다시 도쿠시마현에 오게 되면 이번에는 큰 소용돌이를 볼 수 있기를 바라야겠다. 세계3대 조류에 해당하는 곳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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