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03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타르시어



보홀섬의 선착장에서 타르시어 보호센터까지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잠깐 바깥 풍경을 보고 있으려니 어느새 보호센터에 도착했다. 타르시어는 초콜렛힐과 함께 보홀섬의 2대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보홀섬에 오면 누구나 보러 오는 곳 중 하나이다.

안경원숭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타르시어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로, 포유류 안경원숭이과에 속한다. 필리핀의 보홀섬, 말레이시아의 보루네오섬,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섬 등에 서식하고 있다. 원숭이는 바나나를 좋아한다는 우리의 상식과는 다르게 타르시어는 곤충을 주식으로 하며, 바나나는 먹지 않는다.


다들 타르시어 보호센터로 걸어가고 있다. 보호센터에서는 타르시어들이 살 수 있도록 숲을 구성해 놓았는데, 이곳에서 야생의 모습으로 타르시어들이 살고 있다.


타르시어 보호센터의 트래킹 루트를 나타낸 지도. 정말 야생의 타르시어를 보고 싶다면 이 트레일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타르시어를 찾아서!!

동물원처럼 한 곳에 가둬놓고 기르는 것이 아니다보니, 이 곳의 관리자도 타르시어들이 자주 있는 포인트를 찾아서 이곳 저곳 돌아다녀야만 타르시어들을 찾을 수 있었다. 평소에 있던 포인트에 가도 없는 경우도 있었고, 생각보다 빨리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동물원 안에 있는 것은 아니니 좀 더 자유로우니 다행이 아닐까.








커다란 눈을 가진 타르시어는 눈 크기와는 다르게 날카롭고 앙상한 손발과 긴 꼬리가 인상적이었다. 주먹보다도 작은 크기의 이 원숭이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는데, 우리들이 이곳에 들어와서였을까.. 가뜩이나 큰 눈을 더 크게 뜨고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플래쉬 촬영 금지, 타르시어에 손을 대도 안된다는 이야기에 우리는 모두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서 사진을 찍었다. 타르시어는 주먹만한데 찍는 사람이 많으니 이것도 난감. ^^;;


필리핀 타르시어 보호센터~


타르시어 보호센터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아침 일찍부터 이동한 관계로 다들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다음의 목적지는 로복강 투어로, 배를 타고서 부페를 먹는 코스이다. 아...밥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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