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료마의 33년 일생을 전시한 곳, 료마 역사관..


다음날 료마 역사관으로 이동했을 때에는 날씨가 맑아 다행이었다. 물론, 오늘은 료마 역사관 안에서 료마의 일생에 관련된 전시를 보려고 온 것이기 때문에 날씨가 큰 상관은 없었지만, 비오는 날보다는 맑게 개인날이 더 좋기 때문에 맑은 날씨가 반가웠다.


료마 역사관의 입장료. 일반인은 1050엔이다.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안에 들어가서 전시물을 보게 된다면 왜 이정도의 가격인지 이해가 된다. 일반 연예인들을 왁스로 만들어 놓은 박물관보다 등장하는 인물의 숫자가 훨씬 많을 정도였으니까. 그 외에도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이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정도의 가격 가치는 한다고 할 수 있다.


료마 역사관 안에 들어가면 사카모토 료마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하지만, 료마전의 방영 때문인지..


오른쪽에 있는 후쿠야마 마사히루의 포스터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웃으면서 관리자 아저씨가 이야기를 해 주셨다. 하긴, 일본에서도 꽤나 인기있는 배우 중 한명이니, 그러는 것도 이해가 가긴 한다. 사카모토 료마를 좋아하는 사람도 오겠지만, 후쿠야마 마사히루의 팬도 이곳에 올테니.. 그러려니 ^^


사카모토 집안은 카시(下士) 계급으로 나오지만, 3대 전에는 상인 집안으로 전당포 등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 사무라이가 된 것으로 나온다.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것.


사카모토 료마의 탄생과 가족의 모습. 누구나 탄생은 별 특별함은 없었던 거 같다. 뒤쪽의 아이는 아마도 누나인 오토메인듯.


오토메는 씩씩한 누나로써, 사카모토 료마에게 수영을 가르치기도 하고, 검술상대가 되어주기도 한 료마의 금강신인 존재였다. 이 곳은 료마가 수영을 배우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료마는 한때 사숙에서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그 기간이 오래 가지 않아서 쫒겨나게 된다. 그 이후로, 료마는 혼자 공부하면서 자랐는데.. 드라마에서는 문보다는 무에 치중하는 인물로 나온다.


치바 도장에서 검술을 배우는 료마. 흑신잇토류였었나.. 드라마에서는 그랬던 듯 싶다. 드라마에서는 여기서도 이 아리따운 여성분(사나)이 료마에게 사랑에 빠진다고 되어있지만, 본래는 어땠을런지..^^;


카츠 카이슈와의 만남. 료마에게 있어서 큰 생각의 전환을 하게 만들어준 인물이기도 하다.


이 장면은 아마 토사번주인 요시다 토요의 암살인 듯 싶다. 양이를 주장하던 타케치의 심복인 슈지로가 아마 암살을 했던 인물인 듯.


료마가 회사 카메야마 사츄를 만들고, 토마스 글로버와 구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장면. 이 쯤에는 료마의 영향력도 굉장히 커졌을 때이다.


사츠마와 초슈의 동맹을 이끌어내는 료마의 모습. 사츠마번과 초슈번은 모두 막부에 대항하기는 했지만, 서로 으르렁거리는 사이었는데.. 료마가 이 둘의 동맹을 이끌어냄으로써 일본 막부가 무너지고 본격적인 메이지유신이 오는 계기를 만들었다. 사카모토 료마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꼽히는 일이기도 하다.


해양단을 만든 료마의 모습.


사카모토 료마의 암살. 료마는 이로써 33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료마 역사관에는 이 전시물들 이외에도 많은 상황들이 왁스로 만들어져 있다. 아직 드라마가 이 분량까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료마와 관련된 평전이나 책들을 읽어보면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될 듯. 이제는 꽤 알려진 인물이니,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료마와 관련된 장소 등에 관련된 사진들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료마 역사관 안에는 대처 수상이나 고르바초프 등 역사적인 인물들의 왁스 인형도 전시되어 있었다. 료마와 관련된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도, 조금 더 볼거리를 제공하는 배려라고나 할까. 보통 왁스 박물관에서는 스타들만 있는데, 여기서는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나니 또 나름대로 색다르다.


고치시의 유명한 다리, 하리마야바시의 스님이야기를 표현해 놓았다.


딱 봐도 알아볼 수밖에 없는 간디.


복장으로 미루어봤을 때 클레오파트라와 시저로 보인다.


환풍구 위에 서있는 마릴린 먼로. 치마가 올라가지 않도록 치마를 잡고있다.



고치 역사관을 나와서 기프트샵으로 가보면, 료마의 캐릭터가 그려진 먹거리에서부터 다양한 악세사리까지 갖고 싶어지는 물건들도 상당히 많다. 여기서도 작은 기념품을 하나 구입했었는데, 이미 그 기념품은 고치현에 다녀와서 진행했던 이벤트를 통해 다른 분에게 선물로 전해졌다. 료마 역사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소개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이곳에 가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니,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사카모토 료마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가서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료마 역사관은 고치시에서 멀지 않은 코난시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료마 역사관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고치현에서의 일정이 거의 다 마무리 되었다.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이기는 했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것도 많이 발견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았던 여행이었다. 이제, 슬슬 한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옮겨야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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