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8일 호주 MT 여행기 #03 - 호주의 바다속으로 스노클링 하러~


여행기를 100% 마친 상태에서 저장을 하다가 익스플로러 에러가 나는 바람에 모두 날리고서는 좌절중입니다. -_-;; 왜 이럴때만 임시저장이라는 기능이 작동조차 안하는 건지 원망스럽네요 흑.. 그래서, 다시 씁니다 ㅋ..

오늘의 일정은 스노클링이었습니다. 그냥 바닷가에서 하는 스노클링의 경우에는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물론 가능한 지역들도 있다^^), 바닷로 나가 얕은 산호가 있는 지역에서 스노클링을 하게 되면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모두들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날, 디너크루즈 일정 이후에도 다같이 모여서 술을 마시는 바람에 아침에 힘겹게 일어난 사람은 있었지만, 결원없이 모두 다 제대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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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과 갈아입을 옷 정도만 필요했기 때문에 다들 가벼운 복장으로 숙소를 나섰습니다. 물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무거운 DSLR을 가져가야 했지만. 그런데, 1,2조와 3,4조는 각기 다른 투어 회사를 이용했는데, 3,4조에게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섬'이라는 스팟도 있었습니다. ㅠㅠ... 얼마나 부럽던지..

그나마, 위안이라면 우리는 물고기를 더 많이 봤다는 것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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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앞에 대기되어있는 투어회사의 차를 타고는 바로 터미널로 이동을 했습니다. 2004년에 케언즈에서 투어를 할 때에도, 이렇게 큰 버스들이 각각의 숙소 앞으로 픽업을 왔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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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글자까지 합하면 REEF FLEET TERMINAL입니다. i라는 표시가 있는걸로 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 같지만, 터미널인 관계로 바다로 나가는 것들에 관한 정보가 위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언즈 시내를 거닐다보면 i라고 써져있는 곳들이 많은데, 정식 Information Center가 아니더라도, 관광객들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하면서 각종 투어를 팔려는 여행사들입니다. 하지만, 무료로도 얼마든지 상담을 해 주기 때문에 이런 곳들을 이용해서 케언즈에서의 일정을 짜도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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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버 리프 크루즈가 저희가 이용했던 회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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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는 에버랜드에서 많이 사용하곤 했던 팔찌를 찼습니다. 생각보다 잘 끊어지지도 않으면서, 떼어내기는 쉽다보니 이곳저곳에서 많이 이용을 하는 것 같네요 ^^.. 손에 들고있는 것은 크루즈 티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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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는 이렇게 많은 배들이 있었습니다. 크기가 작은 것들은 아마 개인 소유일텐데, 저도 이런 개인 소유의 배를 타고 나가서 갑판에 누워 유유히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물론, 나중에 돈을 많이 벌었을때나 가능할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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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리가 타고나갈 배입니다. 이곳에서 가볍게 단체사진도 찍고, 바로 배에 올랐습니다. 물론, 타기전에 팔아먹기 위한 사진을 찍어주는 센스를 잊어주지 않네요 ^^. 하지만, 우리가 직접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뭐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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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안에 들어와서 씨워커(Sea Walker)와 체험 다이빙을 할 사람을 따로 분류해서 신청서를 적었습니다. 다이빙은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체험 다이빙을 해봐야 입만만 다시다가 말 것 같아서, 해보지 않았던 씨워커를 신청했습니다. 물론, 신청서와 함께 사고가 나도 다 우리 책임이다 라는 내용의 각서 비스무리한것도 썼습니다. 위험을 조금이라도 동반하는 것들은 꼭 이렇게 쓰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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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달렸습니다.(사실, 안에서 잠을 잤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폰톤(Ponton-밑바닥이 평평한 배 라고 사전에 나와있네요)에 도착했습니다. 물 위에 선로버측에서 만들어 놓은 구조물인데, 구조물의 아래에서는 Sea Walker와 같은 액티비티를 하고, 주변에서는 글래스보트나 스노클링등의 액티비티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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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도 시작하기 전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보이네요. 이런 물고기들이 많은 이유는, 씨워커를 하면서 많은 먹이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선로버쪽에서도 주기적으로 고기들을 모으기 위해 먹이를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호주의 잘 보존된 산호와 깨끗한 바다도 한 몫을 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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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라이프자켓과 오리발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수영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폰톤 근처는 조금 깊지만, 20-30m만 나가더라도 얕고 이쁜 산호들이 많이 있는 지역이 있어서 이쁜 물고기들을 아주 많이 볼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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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영에 자신이 있다면 이렇게 라이프자켓을 입지 않고 스노클링을 해도 됩니다. 라이프자켓이 없으면,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싶을 때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 물론, 그만큼 체력소모도 심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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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라이프자켓을 입고 스노클링을 하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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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라이프가드들은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안전 구역을 벗어났을 때 경고를 하는 역할도 합니다. 라이프가드가 앉아있는 의자 뒤에는 'Quite Please, Lifeguard sleeping(조용히 해주세요, 라이프가드가 자고있어요.)'라고 쓰여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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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카메라를 가지고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제가 가져간 카메라는 산요의 방수 캠코더인 CA-65인데, 1.5M밖에 방수가 되지는 않지만 스노클링을 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깊이기 때문에 물고기 사진들을 찍는데 있어서는 충분했다고 할 수 있네요 ^^.. 나중에 라이프자켓을 벗고 스킨스쿠버를 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가지고들어갈 수 없었지만요.

아름다운 호주 바다속 물고기들, 함께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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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버에서 제공한 점심입니다 ^^.. 다른 음식들은 크게 맛있는게 없었지만, 커리만큼은 너무 맛있어서 밥을 3번이나 가져다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우리 줄리아가 스프라이트까지 쏴주는 바람에~~ 맛있는 점심식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젖은 엉덩이로 온 경우에 의자를 적실 수 있기 때문에,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먹는것도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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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워커 할때 찍은 사진입니다. 선로버의 홈페이지에 가서 사진들을 가지고 왔는데, 저렇게 큰 원통 안에 들어가서 많은 물고기들과 사진을 찍는거지요. 물론, 직접 물고기를 만져볼 수 있도록도 해줍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물고기가 나폴레옹 피쉬(맞죠? ^^)인데, 이전에 용갈라 렉(Yongala Wreck)에서 다이빙 했을 때 보고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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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 허수아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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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중에는 글래스 보트도 있었는데요, 스노클링에서 워낙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다보니 그렇게 인기있는 액티비티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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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따라 수위가 낮아서 이쁜 고기들이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주위를 헤메다가 발견한 거북이입니다. 이날 처음 본 거북이다보니 다들 이곳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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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북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단지 몇초정도여서 아쉬웠네요 ^^..

글래스보트 액티비티를 마치고 다시 폰톤으로 돌아와 스노클링을 조금 더 하고나니 이곳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다 지나가 버렸습니다. 돌아오는 배에서 오늘 찍은 사진들도 보고, 피곤한 사람은 의자에 앉아서 기절(-_-)도 하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오늘의 일정이 끝난게 아니라, 저녁식사가 남아있었죠~ ^^ 그래서, 다들 숙소에서 간단하게 씻고는 바로 숙소를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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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은 케언즈 시내에 있는 골든보트에서 먹었습니다. 중국식 요리였는데, 비싼곳인만큼 맛도 있었답니다. 사진에서는 다들 엄청난 속도로 탕수육을 탐내고 있군요 ㅎㅎ..

이렇게, 오늘의 일정도 끝났습니다. 내일은 ATV도 타고, 래프팅도 하러 가는 날입니다.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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