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액티비티] 허니문 디너크루즈, 랍스타를 먹다! 스타 오브 호놀룰루 3스타(Star of Honolulu 3 star)


하와이 신혼여행에서 두번째로 탄 허니문 디너 크루즈. 첫번째로 디너크루즈를 탔을 때 천둥번개가 휘몰아치면서 아름다운 선셋은 커녕 휘몰아치는 비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크루즈를 한번 더 탔다.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가자하와이를 통해서 예약을 했고, 근교를 돌아다니다가 바로 크루즈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가격비교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

크루즈 가격 비교 : http://www.kimchi39.com/entry/hawaii-dinner-cruise 


픽업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알로하타워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차비가 좀 비싸다. 다만, 주말은 $5 고정이고, 평일은 기본 시간이 지나면 추가 비용을 받는다. 그래도 기본 요금은 알로하타워 앞 쇼핑센터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하면 주차증에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위의 후터스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길래 올려놨냐고 하면, 이 옆의 기념품가게에서 간단한 기념품을 사고.. 후터스가 신기하길래 찍었다. 정작 기념품을 산 가게가 없길래 그냥 후터스를 올려본다. 하지만, 기대하는 사진은 없는 거 같아서 죄송할 따름.


그렇게 시간이 되어 스타 오브 호놀룰루(Star of Honolulu)에 탑승할 준비를 했다.


크루즈 앞에서는 환영의 춤을 추고 있었다. 이전에 알리카이 크루즈를 할 때에는 2분이서 훌라춤을 추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크루즈의 크기가 크다보니 환영의 춤을 추는 사람들의 인원도 훨씬 많았다.

스타오브 호놀룰루는 부페, 1스타, 3스타, 5스타로 나뉘는데, 우리는 총 5가지 코스, 그 중 랍스터와 스테이크가 나오는 3스타를 이용했다. 와이프가 랍스타를 좋아하기 때문이 가장 컸다. 참고로 1스타에는 게가 나온다. 그리고 1스타에는 칵테일이 1잔, 3스타에는 칵테일이 2잔이다. 5스타는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공간이 더 넓고 럭셔리하지 않을까 싶다. 올라가볼걸 그랬나.


크루즈 안에 많은 사람들을 태워야 하는 만큼 2인에게 주어진 테이블 공간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다. 접시가 올라가고 그 외 요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공간을 빡빡하게 이용해야 한다. 이건 배라는 특성상 감안을 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아니면, 돈을 더 주고 높은 클래스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받던가. ^^


칵테일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와이프와 내 쿠폰을 합쳐서 총 4장. 한개당 칵테일을 하나씩 마실 수 있다. 이 날은 내가 운전을 했던 관계로 논-알코홀릭(Vrigin) 칵테일을 마셨고, 와이프만 알콜이 들어간 칵테일을 마셨다. 아흑. 술빠진 칵테일은 그냥 음료수 ^^


처음 세팅되어 있던 기본 빵. 그냥 평범한 빵이었다.


첫번째는 에피타이저라고 해서 이렇게 별도로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었다. 앞에 보이는 작은 접시를 이용해서 원하는 만큼 에피타이저를 가져가는 시스템으로 메론, 수박, 파인애플,포도  등의 과일과 여러 종류의 치즈와 크래커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것만 부페인 만큼



과일은 모두 다 신선했고 꽤 먹을만 했다. 치즈는..음 그냥 좀 저렴한 치즈들.;; 딱히 땡기는 녀석은 없었다.


크루즈 안은 대략 이런 느낌. 조금 빽빽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개인에게 필요한 공간은 확보되어 있다.


우리가 가져다먹은 에피타이저.


그리고 첫번째로 주문했던 칵테일 2잔.

왼쪽이 스타 선셋 쿨러(Star Sunser Cooler), 오른쪽이 스트로베리 다이끼리(Strawberry Daquiri). 스트로베리 다이끼리는 버진으로 먹어서 그냥 딸기주스. ㅠㅠ


두번째로 나온 샐러드 에피타이저.

뭔가 꽃을 형상한 모습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놓은 것 같았따. 소스가 부족해서 서버누님께 추가로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와인잔에 가득 담아서 가져다줬다. 이..통큰 미국사람 같으니라고!! ㅋㅋ...

어쨌뜬, 그냥 먹기에는 좀 큰 크기인만큼 나이프로 썰어서 먹으면 되는 샐러드 되시겠다.


그렇게 식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테이블 사이사이에서 훌라 댄서들이 와서 훌라를 추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훌라가 다 비슷하겠거니 싶었는데, 하와이에 오래 머믈면서 훌라를 봤더니 저 사람이 어느정도 숙련되었는지 조금은 보였다. 정말 잘 추는 사람은 동작하나하나가 정말 물흐르듯이 부드러운데 반해, 아닌 사람은 뻣뻣함이 조금이나마 느껴졌다. 춤춘 사람들은 대부분 꽤 괜찮았다.


자 이제 에피타이저와 샐러드를 먹었으니.. 다음은 랍스터 차례.


랍스터를 먹기 시작할 때 즈음 뒤로 해가 지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고 계신 와이프님.


그리고 그 옆으로 또다른 하와이의 유명 크루즈인 아틀란티스 나바텍 크루즈가 지나갔다. 일리카이와 스타 오브 호놀룰루, 그리고 나바텍 이렇게 3개의 크루즈가 오아후에서 가장 유명한 3대 크루즈라고 할 수 있다.


드디어 나온 1파운드 짜리 랍스터. 1파운드는 약 450g정도 된다. 랍스타는 손으로 먹어야 하는 만큼 물티슈도 하나 준비해줬다.


랍스타의 양 다리를 들고 기뻐하시는 와이프.


우리는 사진을 찍느라 랍스타의 해체가 좀 늦어지고 있었다. 한참을 사진찍고 막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직원 분이 오셔서 랍스타를 해체해 주셨다. 아마도 우리가 어떻게 해체해야 하나 몰라서 못먹고 있는거라 생각한 것이 아닐까. ㅎㅎ.. 어쨌든 덕분에 잘 정리된 랍스타를 먹을 수 있었다. 이 직원분은 돌아다니면서 잘 해체를 못하는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해체 전용 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잘 해체된 랍스터.

1파운드 짜리라더니 생각보다 크기가 조금 작기는 작다. ^^ 그래도 랍스타를 먹을 수 있는게 어디야! 싶다.


포크보다는 훨씬 컸던 집게다리. 2개나 있고, 이 부분이 가장 쫄깃하면서 맛도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위.


그리고 몸통. ^^


어쨌든, 랍스타는 평소에는 거의 먹을일이 없는 식재료다보니, 먹을일이 있으면 언제나 환영. ㅎㅎ



슬슬 해가 지는 풍경. 이날은 하늘이 노랗게 변하기는 했지만, 붉게 물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몰의 느낌은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다. 이렇게 식사를 하다가 구경을 하다가.. 하면서 왔다갔다하는 분위기. 사람이 많다보니 각 음식간의 서빙 텀이 길어서 이렇게 충분히 돌아다니면서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주 로맨틱하게 식사를 하며 선셋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와이키키 시내와 일몰을 보는 것 만으로도 한번쯤은 해볼만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는 칵테일을 만드는 곳. 굉장히 분주하게 만들고 있었다. 하긴, 3스타의 경우에는 1인당 2잔씩이니.. 끝없이 만들어야 할 듯.


원하면 이렇게 어퍼덱에 올라와서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날씨 좋은 날을 위해서 선베드가 있는 듯 싶지만, 딱히 이용할 일은 없었다. ㅎㅎ


배에서 바라본 다이아몬드 헤드.


그리고 이어진 스테이크.

랍스타는 굉장히 맛있었는데, 솔직히 스테이크는 좀 질겼다. 많이.

구웠다기 보다는 삶아서 살짝 구운 느낌? 어쨌든 열심히 씹으면 씹을만 했다. 그 옆에는 매쉬포테이토와 매쉬타로. 타로는 감자의 일종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그냥 무난히 먹을만한 스테이크.


본격적인 식사가 끝날 때 쯤이면 이렇게 배 안의 밴드가 연주와 노래를 시작한다. 식사가 끝나고 이어지는 엔터테인먼트랄까.


그 와중에 시킨 칵테일 치치(Chichi). 벌 특색은 없던 칵테일.


요건 라바플로우. 모양이 좀 예쁘지 않게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칵테일 중 하나. ^^


해가 지고 나니 배안의 조명도 켜지고 슬슬 분위기가 변해가기 시작한다. 라이브 음악이 들려오니, 점점 더 무르익어 간달까?


마지막으로 서빙된 디저트는 하와이안 망고 무스 케이크.

맛있었다. 요건. ^^



슬슬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와이키키 해변의 빌딩들. 대부분이 호텔이지만.






그렇게 야경을 조금 감상하고 나면 댄서들이 각 테이블 사이사이와 중앙의 무대에서 훌라에서부터 태평양의 다양한 춤들을 선보인다. 춤 실력들은 대부분 굉장히 좋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무대가 없어서, 군무는 불가능했다. 그냥 국지적으로 춤을 보여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어느 테이블에서나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


그리고 나서 사람들을 불러 일으켜세워 여러가지 흥겨운 노래들을 진행해 보지만, 요건 아무래도 공간의 부족으로 인해서 잘 진행이 되지 않았다. 좀 많이 뻘쭘한 상태로 크루즈는 다시 항구에 도착했다.


그렇게 크루즈에서 하선.

3시간이 좀 안되는 시간동안 즐겼던 하와이의 디너 크루즈. 확실히 매일 멋진 일몰을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배안에서 하는 괜찮은 식사, 그리고 와이키키의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폭우사건(^^)으로 인해서 두번 크루즈를 타기는 했지만..


반에 본 스타 오브 호놀룰루의 모습.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다시 와이키키로 돌아가고, 우리는 주차장에 가서 주차해 놓은 차를 찾아서 숙소로 돌아갔따. 와이키키는 꼭 차가 없어도 여행하기에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차가 있는게 좋긴 좋다. 비용이 좀 더 들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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