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감기엔 즉효! 떼루아의 따뜻한 와인, 뱅쇼(Vin Chaud)



프랑스에서 비내리던 오후.

비를 피하기 위해 길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었습니다. 까페 이름은 Cafe Bailleul. 프랑시슥의 전통적인 카페들도 많지만, 이곳은 유명한 지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모던한 스타일의 카페였습니다. 프랑스의 한겨울인데다가 습도가 높은 겨울이라 한기가 몸 속까지 스며들어와 따뜻하게 해 줄 무언가가 필요했던 거지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이야기도 할겸 해서요.


그래서 이렇게 카페를 찾아들어갔습니다. 크리스마스 기간이라 그런지, 이곳에서도 다양한 전구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른시간이었는데도, 맥주를 시켜놓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첫번째로 시킨건 더블 에스프레소.. 프랑스의 커피샵에는 우리나라같이 커다란 잔에 가져다주는 커피를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프랑스 사람들이 대부분 이렇게 작은 잔에 커피를 마시는 경향이 높다더라구요. 물론, 스타벅스 같은 커피도 팔지만, 커피샵에서는 이렇게 작은 잔에 나오는게 더 일반적이라네요~


이것은 카푸치노... 스타벅스의 카푸치노만 생각하다보니 이 잔도 참 작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뱅쇼(Vin Chaud)를 시켰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감기약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는 뱅쇼는, 오렌지, 레몬, 와인, 계피 등을 넣어서 따뜻하게 만든 음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셔보면 달콤하고 살짝 와인향이 나는데, 술을 마신다는 느낌이 없어서 마시다보면 은근하게 취하게 될 것 같더라구요~ ^^; 그래도, 마시고 나니까 몸도 따뜻해지는게 좋더라구요~

와인으로는 샹그리아만 만들어 먹었는데, 올 겨울에는 뱅쇼도 좀 만들어 먹어봐야 겠습니다.


뱅쇼와 함께... 헤펠탑에 올라간...산타들 *^^*..


확실히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였다는게 느껴지는 다양한 장식들과..그림..조각들이 곳곳에 있더군요^^.

아, 갑자기 한파가 몰아치니.. 뱅쇼 한잔이 그리워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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