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로라 여행 #02 - 오로라빌리지 오로라 관측 첫째날


캐나다 오로라 여행 #02 - 오로라빌리지 오로라 관측 첫째날


그렇게 도착한 오로라 빌리지의 하늘 위는 이미 오로라가 넘실거리고 있었다. 이날 이후로도 오로라 세기가 좋고, 날씨가 좋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않았어도 도착하자마자 오로라 촬영을 했어야 했다. 그렇지 못하고 가족과 함께 오로라빌리지의 설명을 들으러 다닌 것은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오로라가 엄청나게 넘실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족만 설명을 듣고 나는 촬영을 했더라면 조금 더 잘 촬영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어쨌든, 그렇게 설명을 듣고 자리를 잡은 뒤 오로라 촬영을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는 이렇게 오로라 빌리지의 티피가 보이는 포인트이므로,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 여름시즌에는 이곳 말고도 티피 앞의 호수 건너편으로 가서 오로라의 반영과 피티를 함께 담는 형태로 촬영을 하는 사람도 많다. 다만 초행이었다보니 그쪽으로 가는 길을 제대로 알 수 없어 이동하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다. 그 뒤로는 날씨가 안좋아서 오로라를 닮을 수 없어서 아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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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앞의 연못. 


자리를 잘 잡으면 이곳에 반사되는 오로라를 찍을 수 있는 나름 명당이다. 다만, 가까이 갈수록 습지이기 때문에 발이 푹푹 빠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촬영을 시작했을 때는 구름이 하늘을 가리기 시작한 후였다. 오로라의 세기는 셌지만, 벌써 구름이 하늘의 반을 가리고 있었다.



구름의 등장과 함께 습해진 공기. 조금만 렌즈를 닦지 않아도 바로 이렇게 렌즈 앞에 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반대쪽 하늘에서도 오로라가 영롱하게 나타나고 있었지만, 구름이 다가오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이미 서쪽 하늘은 거의 대부분 구름이 가려버린 상태. 그래도 강렬한 오로라는 구름을 뚫고 나타나고 있었다.





오로라가 워낙 센 날이라(KP 5), 옅은 구름을 뚫고 오로라가 보일정도였지만... 구름이 점점 짙어지면서 그렇게 볼 수 있던 오로라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오로라에서 저렇게 녹색, 하얀색, 핑크색이 제대로 보일정도면 정말 약한 오로라가 아니었는데 말이다. 참고로 이날 오로라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버타의 로키쪽에서도 오로라를 봤다는 사람들이 속출할 정도였다.





두타워지는 구름. 


그 뒤로 오로라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고, 구름도 밝은 오로라 덕분에 녹색으로 보이지만.. 이정도면 사실 오로라를 봤다고 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사진으로는 많이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도착하기 위해 버스 안에서, 그리고 그 이후로도 약 1시간여동안 머리위에서 오로라가 계속 춤추고 있었으니까 사실 오로라를 확실히 본 날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래도 사람인 만큼, 오로라가 정말 강했던 날에 오후 11시쯤 하늘이 구름으로 덮여버린건 아쉬워하지 않을 수 없는 건 당연한것이 아닐까.



그리고 자정쯤에는 이렇게 구름도 짙어져 버렸다. 넘실대는 오로라를 봤지만, 아쉬움도 가득했던 첫째날. 근데, 이 첫째날이 그래도 가장 운이 좋은 날 중 하나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이렇게 여름시즌(8~10월)의 오로라는 날씨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3일로는 위험할 수 있어, 4~5일 정도를 추천하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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