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어떤 분위기에 취하십니까?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 중 하나는 이렇게 야외에서 시끌벅적하게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음식을 먹는 그런 풍경입니다. 조용한 카페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책을 읽는것도 좋아하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저녁식사와 맥주한잔을 하는 기분을 따라올만한 것도 없지요. 홍콩의 야시장을 지나가다가 그런 풍경을 발견하고 말았답니다. 마침 배가 출출하기도 했구요. 이런 분위기라면 한번쯤 앉아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래서, 맛집이건 아니건간에 상관없이 자리가 빈 곳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앉자마자 메뉴판을 가져다주고, 가장먼저 묻는것이.. "어떤 맥주 드실래요?" 였습니다. 오늘의 맥주는 산미겔로 결정. 맥주를 시키고 나서 메뉴판을 들여다 봅니다. 앉아있는 곳 맞은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