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송을 마치고 난 뒤, 호텔에서 짧은 단잠을 즐기고 맨체스터 시내로 나갔다. 내가 성화봉송을 했던 날은 프레스톤-맨체스터 지역에 이어서 성화봉송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맨체스터에서 에프터 파티가 있었다. 여러 가수들과 행사들이 한 장소에서 모두 열린다고 해서 그 곳으로 이동했다. 맨체스터 시내에서도 2012 런던 올림픽과 관련된 현수막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올림픽 파트너인 삼성전자, 코카콜라, 로이드의 로고가 들어간 것들이 많았다. 맨체스터의 신호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날이라 그런지, 영국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가격이 다소 비산 편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구입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뭐, 가까이서 보면 구입하고 싶지 않은 그런 퀄리티의 물건들이 대..
언제나 여행의 시작은 인천공항이다. 집에서 공항까지 버스만 제 시간에 온다면 1시간 이내에 오기 때문에, 김포공항보다 인천공항이 심리적인 거리가 더 가깝다. 참고로 김포공항은 일산을 거쳐가는 관계로 1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아이러니함. 캐리어는 달랑 하나. 샘소나이트 코스모라이트는 여태까지 산 캐리어 중에서 가장 잘 산 캐리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ㄷㄷㄷ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별도의 부담 없이 체크인 완료. 다만, 문제는 아시아나가 2시간 넘게 지연을 해 버렸다. 연결관계로 인한 지연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그 이유는 분명 그 이전의 다른 어느 도시에서 퍼져서 정비하느라 늦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로 짐작된다. 아시아나가 한정된 기재로 무리하게 돌리는 것은 뭐 익히 유명한 일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