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따뻬에서 갔던 식당의 이름은 El Portal 입니다. ^^ 딱히 알고있어서 갔던 식당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가 괜찮아 보이길래 들어갔던 식당이네요. 저희가 앉은 테이블에서는 바로 이렇게 바깥쪽이 보였습니다. 길을 걸어가는 주민분들이 보이네요~ 제가 시켰던 송어입니다. 아쉽게도 이쪽에서는 생선을 잘 구워먹지를 않아서, 튀긴 생선밖에 없었답니다. 하지만, 튀긴 생선위에 크림소스와 게, 새우 등 다양한 해물이 올라가있는 송어요리는 꽤 일품이었어요. 느끼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던 그 맛.. ㅎㅎ.. 왜 구아따뻬에서 송어를 먹으란 이야기를 하는지 알 것 같았답니다. 띠삐꼬, 혹은 반데하 빠이사.. 라고 불리우는 종류의 음식들입니다. 아레빠, 소세지, 추라스코, 초리소, 계란후라이, ..
콜롬비아 곳곳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그들. 다른 중남미의 군/경찰들과는 달리, 내게는 친근한 이미지였다. 그리고, 정말 친절했던 그들. 녹색의 멋진 문 앞을 지나가던 할아버지.. 두 사람.. 엘낀과 후안. 가게 앞에서... 나좀 찍어주세요~ 하던 아이 ^^ 마침 구름이 가득했던 순간에.. 담소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 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고 가는 것을 보는건 굉장히 흔한 풍경입니다.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하면, 열심히 포즈를 잡아주던 그들. 그립습니다. 저기 걸어오고 있는 사람을 기다리던 그녀.. 는 아니었고^^ 남자친구를 기다리다가 잠시 그늘에 있었던 거였어요~ 저 커다란 펭귄은..어디에 쓰였던 걸까요? 남자의 바지에도 펭귄이 그려져 있네요. 콘 아이스크림.. 하나 400페소~ 500페소입니다..
어느 무더웠던 날 저녁, 집안에 있기에는 너무 무료하기에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은 뿌에블리또 빠이사(Pueblito Paisa). 해석하자면 작은 빠이사 마을.. 정도가 되겠네요. 이쪽으로 가는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저녁이라 메데진의 야경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함께요. 뿌에블리또 빠이사는 그 이름 그대로 안띠오끼아 지방의 건축양식을 모아서 하나의 작은 마을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빠이사(Paisa)란 안띠오끼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많이 늦지 않은 저녁시간이었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집에서 별다른 준비없이 나왔던 터라 배가 출출합니다. “아줌마, 엠빠나다 두개요!” 여느때와 같이 제가 가장..
아침에 엘낀의 별장에서 나와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아직은 살짝 흐린듯한 느낌이지만, 어제 뉴스에서는 오늘 맑을것이라고 했으니 기대를 걸어봅니다. 아침부터 동네를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으려면 맑은 날씨가 더 좋으니까요. 거기다가, 이쁜 마을의 색들을 담으려면 아무래도 빛이 풍부하게 있는 것이 좋겠지요. 엘낀의 별장은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언덕 위에 있었습니다. 옆 별장에서는 말을 기르는지 말들이 곳곳에서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그래서 말들과 함께 사진을 몇장 찍어봤습니다. 별장이라고 해봐야 별다르게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넓은 땅에 저렇게 조그마한 집 한채가 있는 것이 전부지요. 안에는 침대 두개와 소파하나.. 그리고 주방이 시설의 전부입니다. 그래도 전기도 들어오고 물도 들어오는 엄연한 집이..
레티로에 놀러갔다가 점심을 먹을 곳으로 근처의 유명한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물론, 제가 유명한 곳을 알아서 간건 당연히 아니고, 지역주민인 엘낀의 추천을 따라서 갔던 식당이지요. 근처에서 띠삐꼬 빠이사를 먹으려면 이 식당만큼 유명한 곳이 없다는 그의 코멘트. 기대를 한 껏 해도 좋다는 말과 'Delicioso!'라고 제스춰까지 취해주니 벌써부터 식욕이 당깁니다. 이 띠삐꼬 빠이사는 반데하 빠이사라고도 불리우는데, 섞여 나오는 건 비슷하지만 실제로 보면 두가지는 내용물의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반데하 빠이사도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지요. 메뉴판입니다. 처음에는 띠삐꼬(Tipico)를 먹으려고 했는데, 그냥은 양이 엄청 많을테니.. 1/2 TIPICO만 고르라는 엘낀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엘낀에게도 "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