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지새웠던 토론토의 아침. 모든 짐은 토론토 유니온역에 있었기 때문에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역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가는 길에 본 빨간색의 이쁜 노면전차. 일종의 트램이라고 해야 하려나.. 역으로 가는 길. 이날도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멀리 CN타워의 꼭대기도 보이지 않는다. 나이아가라폭포에 가더라도, 비슷한 날씨가 될 것이라는 불길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미 표도 예약되어있는 거라 어쩔 수 없었다. 역 앞의 비둘기들. 어딜가나 비둘기들이 많은 것을 보는 것이 그렇게 기분 좋지만은 않다. 뭔가 역동적으로 비둘기가 도망가는 거 같지만, 사실은 흔들린 사진이다.(-_- ); 유니온역 안에서.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머금고 있던 카메라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니 앞이 뿌옇게 변했다. 그것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