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회사로 파견을 와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문득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한국은 참 재미있는게, 명함 뒤에 항상 지도가 있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내가 받고 알고있는 명함들은 대부분 앞에는 한글, 뒷편에는 영문으로 된 명함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니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친구는 현재 종로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식당을 갔다가 음식이 맘에 들면 그 식당의 명함을 꼭 집어온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명함을 모으다 보니 한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식당이나 상점의 명함의 뒷편에는 어김없이 그 곳을 찾아올 수 있도록 지도가 그려져 있더라는 것이다.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문득 내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