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을 타고 오사카에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출발하는 제주항공은 끝에 위치하고 있는 34번 게이트에서 출발. 사실, 한국의 저가항공은 유럽이나 아시아쪽의 1달러, 1유로 항공권이라기보다는, 미국쪽의 할인항공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전에 제주도를 갈 때에도 제주항공을 한번 이용했었는데, 그때와는 달리 1시간 반의 장거리비행(?)이었기에 과연 무엇이 다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인천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이렇게 탑승구를 통해서 탄다. 버스를 타고 가서, 계단으로 비행기에 올라타는 것과 게이트 앞에서 보딩을 한 뒤에 바로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다는 것의 차이는 꽤 크다. 버스를 타고서 이동을 할 경우에는 한번에 사람들이 몰려서 비행기에..
신비의 도로를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시간이 남기에 아름다운 돌공원이라는 곳에 들렸다. 사실 별거 없을거라는 생각은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잠깐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들렸다. 귀여웠던 얼굴들. 아닌 듯 싶지만 다들 표정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도, 결국 다들 행복한 표정- 덩그라니 돌공원 안에 있었던 당나귀도 한장 찍어주고 ^^.. 여러가지 돌들도 구경한다. 화산활동 이후에 다양한 조건으로 인해서 생긴 바위들이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돌들은 나무가 있는곳에 있다가 나무가 사라지고 안에 구멍이 남은 것이라 한다. 그렇게 걷다보니 분재들이 나왔다. -_-;; 점점 정체를 알 수 없는 돌공원이 되어가고 있다. 뭐, 얼핏 보기에도 단체관광 코스중에 하나 끼워넣는 수준의 느낌이기는 하지만, 그냥 쭈..
제주공항에 있는 아시아나, 대한항공의 라운지는 조금 찾기 힘든곳에 있습니다 ^^;; 처음에는 국내선쪽에 있겠거니 싶었는데, 국제선 바로 옆에 아주 자그마하게 위와같이 카운터의 안내표지가 있더군요. 제가 갔을 당시에는 Priority Pass에 제주공항-대한항공라운지가 제휴가 안되었었는데, 지금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제휴가 되어있는 아시아나 항공의 라운지를 선택했습니다. 아쉽게도 아시아나 제주공항 라운지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노트북을 켜고 신호를 잡아보니 바로 옆 대한항공의 신호만 잡힙니다 ㅠㅠ 국내선 라운지이니만큼 먹을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간단한 캔디류와 차, 그리고 커피가 마련되어 있네요. 오래 머무르는 것이 아니니만큼 적당하다고 보입니다. 준비되어 있는 음료수의 숫자도 되..
제주도 신비의 도로에 가면 이렇게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물론, 신비의 도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풍경이지만, 이렇게 방목하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그냥 한 컷 ^^ 이곳이 신비의 도로가 시작하는 곳이다. 오르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리막. 그렇기 때문에 살짝 악셀로 가속을 주고, 차의 기어를 중립으로 두면 오르막을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사진으로 봐서는 그냥 단순한 오르막으로만 보인다. 그럼, 동영상으로 봤을때도 오르막처럼 보일까? 동영상으로 제주 신비의 도로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자. 여전히 내 눈에는 오르막으로 보인다. 하지만, 패트병도 굴려보고, 스쿠터도 굴려보고,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영락없는 내리막이다. 착시현상이 빚어낸 신비한 ..
제주에는 여러번 왔지만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제대로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처음에는 바보같은 짓을 해서 일출을 못봤고, 두번째에는 제대로 올라갔지만, 날씨가 흐려서 못봤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더 도전하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물론 표를 구입하자마자 10분후에 떠나서 사용을 하지는 못했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일 듯. 제주시 터미널의 풍경은 정겨웠다. 처음 제주도를 왔을 때 성판악으로 올라가기 위한 버스를 탔던것도 이 터미널이었는데, 제주시의 많은 풍경이 바뀌었을 망정 이곳의 느낌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 때 1,000원을 받고 가방을 맡아주던 저 뉴스를 파는 가판대 아저씨도 기억난다. 제주에서 성산까지는 3,000원. 이전에는 직통이 있었으나 지금은 빙빙빙~..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따라서 달리고 달렸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다빛에 넋을 잃기를 몇차례. 그렇게 달리고, 멈추고, 달리고..멈췄다. 덕분에 30분이면 주파할 거리를 1시간 넘게 달려버렸다. 제주도는 이번이 3번째 방문이지만 용두암은 첫번째 방문이다. 가까운 곳일수록 안가게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나는 아직도 63빌딩이나 남산타워 한본 올라가보지 않았다. 용두암의 모습. 사실 아주 별다른 모습이 있는 것은 아니다보니, 큰 감흥도 없었다. 하지만, 용두암의 모습을 보고 나니 제주도에서 풀지 못했던 큰 숙제를 풀어낸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만큼은 최고였다. 그리고... 용두암에서 만났떤 물질하시던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