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탑승기


[대한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탑승기


딱히 여행을 가거나 출장 계획이 없었지만, 787-9가 국제선을 뛰기 전에 김포-제주간 국내선 운항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번 탑승을 하고 왔다.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주말에는 이미 티켓이 모두 매진된 상태라, 평일에 하루 연차를 내고 제주에 점심먹을겸(?) 다녀왔다. 갈때는 6,000마일을 이용해서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을 이용했고, 올때는 4만원 정도의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첫 취항인 12일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탔겠지만, 평일이었던 14일에도 카메라를 든 꽤 많은 사람들이 대한항공 보잉 787-9를 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포공항에서 탑승하러 가면서 본 보잉 787-9의 모습. 드림라이너(Dreamliner)인데, 꿈의비행이라니.. 뭔가 좀 어색한 기분. 어쨌든, 대한항공의 첫 787-9다. 



탑승 전. 정면에서 본 모습. 도장은 전형적인 대한항공의 도장이다.



3월 26일까지 SNS에 손가락으로 7모양을 만들어서 공유하면 모형 항공기를 주는 이벤트인데, 좀 많이 주면 좋을텐데..



탑승 대기 중. 15분 정도 후부터 보딩 시작 예정.



모바일 체크인을 한 관계로, 이렇게 별도로 탑승구를 안내하는 종이를 받았다. 좌석은 7A 였는데, 비즈니스석에서는 가장 앞자리다. 그 앞은 퍼스트이고, 1A. 그런데 787-9는 사실상 퍼스트와 비즈니스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좌석도 동일한 형태이고, 피치만 퍼스트가 조금 더 길다. 물론, 퍼스트와 프레스티지 사이의 서비스 차이도 있을거고.


제주행에서는 퍼스트 티켓을 따로 예약 가능하지 않은 만큼, 비즈승객이 좌석 지정을 할 수도 있을텐데.. 내가 예약할 당시에는 이미 좌석이 다 예약된 상태여서 그나마 남아있던 7A(그것도 하루전에 다시보니 좌석이 열려서 냉큼 바꾼)로 좌석을 선택했다.



보딩 시작하기도 전에 줄서서, 2등으로 입장하는 중. 나보다 먼저 줄서계신분이 계셔서;;



여기가 퍼스트 좌석.



그리고 여기가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이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7A와 7B.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석은 창가 좌석도 이렇게 입구를 다르게 만들어 옆사람의 방해 없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장점은 앞, 뒤쪽 사람과 공간을 쉐어하는 부분이 많지 않다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발을 얹는 공간도 상대적으로 넓다. 종종 지그재그배열의 비즈니스는 발을 넣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뒤척일 때 불편함을 느낄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느낌의 비즈니스를 좀 더 선호한다.



A,B 석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한 컷. 좌석 피치는 190cm(75 인치), 폭은 53cm(20.8 인치)다.



요건 중간 복도쪽인 D,E 이다. 복도쪽은 나갈 때 딱히 옆사람과 문제가 없기 때문에 동일한 형태로 배열되어 있다.



여기는 내 좌석인 7A. 1시간의 제주비행이라 쿠션만 하나 놓여있다.



정면에서 본 A와 B열 좌석의 모습. 서로 약간 엇갈리는 형태로 되어있는 만큼, 그 공간을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었다.



787-9의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은 총 18석. 많은 편은 아니다. 동일하게 787-9를 운영하는 에어캐나다가 무려 30석을 운용하는걸 생각하면 말이다. 뭐, 대한항공도 퍼스트까지 합치면 24석이긴 하지만.



23인치 스크린. 그리고 그 밑으로는 수납공간이 있었고, 모닝캄을 비롯한 읽을거리들은 모니터 오른쪽에 있었다. 그 옆으로는 옷걸이. 짧은 나에게 190cm의 피치는 차고 넘쳤다.



A좌석에 앉아서 본 옆좌석. 공간 분리도 가능하다.



7A.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타면 기종을 기억하기도 할 겸 해서 찍어두는 '안전한 여행을 위한 안내'. B787-9라고 적혀있다.



창밖을 보니 옆에는 제주항공이 있었다. 737-800.



좌석 컨트롤. 직관적이기도 했고, 여기서 등도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좋았다.



꽤 큰 LCD가 붙어있는 리모컨. 


다만, 김포-제주구간에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작동하진 않았다. 그냥 한 컷.



모니터 아래의 수납공간. 작은 가방과 잡다한 물건들을 넣기 좋을 듯 했다. 1시간 비행에 뭘 넣을건 아니지만. ㅎㅎ



전원 소켓. 웬만한 종류는 다 들어간다.



식판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식명칭은 테이블. 아, 원래 이게 맞는건가.



널찍하니 좋다. 흔들림도 별로 없어서 식사하기 참 좋을 듯 했다. 물론, 단거리 노선에서는 주스밖에 못마시지만.



이런.. 오렌지주스. ㅠㅠ



좌석 옆으로는 이렇게 작은 보관함과 함께, USB 포트와 헤드폰 잭이 있다. 보통 USB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데 많이 쓰는데, 꽂아놓고 바로 보관함에 넣을 수 있는 구조라 편할 듯 했다.



좀 더 클로즈업.



오버헤드빈은 이런 형태.



좌석 옆의 등.



머리 위의 등.



좌석에 앉아서 본 모습.



이제는 이미 너무 유명해진 787 시리즈의 창문. 평소에는 이렇지만..



버튼을 누르면 어두워진다. 이건 중간단계 정도.



그리고 가장 아래단계까지 낮추면, 밖이 잘 안보일정도로 어두워진다.



국내선도 안전방송은 빠짐없이!



이륙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 밖으로 보이는 건 대한항공의 B777-200ER. 



이륙하면서 느낀건, 역시 한국엔 참 아파트가 많다...정도; 이 풍경도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풍경이다. 성냥갑 가득한;;



제주로 날아가면서 본, 꼭 수묵화 같은 풍경. 어디쯤인지는 잘;;




짧은 비행이지만, 그래도 좌석을 180도 펼쳐서 누워봤다. 담요는 없었지만, 183인 내가 누워도 충분할 정도로 넉넉했다. 가장 좋은 점은 이렇게 눕혔을 때 팔걸이도 같이 내려감으로써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더 확보된다는 점이었다. 



이런 형태가 가장 맘에 드는건 바로 발 옆으로도 공간이 넉넉하게 확보된다는 것. 지그재그형 중 발을 안으로 넣어야 하는 구조의 경우, 이리저리 뒤척이다보면 발 공간이 상당히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양 옆이 트여있으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으니까. 물론, 이상태로 잠들순 없었고, 사진만 찍고 바로 본래 위치로 돌렸다. ㅠㅠ



약 5분간 켜있던 조명등.

사람들에게 이건 이렇게 켜져요 하고 보여주고 싶었던걸까.



도착 30여분쯤 남았을 때 커피 한잔.



그리고 화장실도 잠시 다녀왔다. 카메라도 가져가는 꼼꼼한 센스.


퍼스트 앞쪽 화장실이었지만, 핸드솝을 제외한 별다른 어매니티는 없었다.



그렇게 창 밖으로 한라산이 보이고..



제주에 도착했다. 



안녕? 제주공항.


1시간정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확실히 비즈니스석은 편했다. 제주로의 비행을 마치고, 토론토로 취항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이후에 LA, 마드리드, 취리히 등에 띄울 예정이라는데, 토론토는 거의 갈일이 없으니.. 나중에 LA 갈때나 한번 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그 때 비즈니스를 탈 수 있을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거지만;;


제주 비즈니스야 6천마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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