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날 저녁은 Barnacle Bill's Seafood Inn이라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푸드를 너무 좋아하는 터라, 시푸드라는 소리만 들려도 후다닥 달려가는 편이지요^^. 물론, 서양쪽에서는 해산물을 튀겨먹는 경우가 많아서 굉장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일단, 해산물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Barnacle Bill's는 케언즈 시내 해변 옆에 있는 큰 레스토랑입니다. 딱 보기에도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역시나.. 가격표를 보니까 ㅎㄷㄷ... 그래도 일단 맛있게 먹을 생각에 즐겁기부터 했답니다.
Barnacle Bill's의 입구. 걸어가다보면 바로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쉽게 찾을 수 있지요. ^^;
기본 셋팅입니다. 물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위해 포크하고 나이프만 주지는 않았겠지요? ^^..
엔트리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빵을 먹기 위해 나온 도구입니다. 물론, 지난번처럼 오늘도 와인은 무한공급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해야 할 일이 있는 관계로 와인을 마구마구 마실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ㅠㅠ..
일단, 오늘 시킬 수 있는 메뉴는 1인당 엔트리 하나와 메인메뉴 하나.
한 테이블에 4명밖에 안되는데도, 8개의 메뉴를 골라야하다보니.. 그것도 영어로 된 메뉴로 골라야 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도, 역시 사람들은 항상 스테이크를 끼워넣어야 한다고 우깁니다. 그리고 먹어보지 못한 캥거루나 악어고기도 꼭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20여분을 머리 맞대고 고민한 끝에 메뉴들을 골랐습니다. ^^
식사를 하기 전에 손을 씻기 위한 물이 나왔네요. 레몬도 띄워주는 센스 ^^
처음으로 나온 마늘빵이었습니다. 조금 짜기는 했지만, 방금 구워서 바삭한게 굉장히 맛있었어요.
하지만, 곧 더 맛있는 메뉴가 나올 예정이므로 마늘빵은 조금만!! ^^
이제 식사를 위한 식기들을 다시 챙겨줍니다. 아시죠? 밖에서부터 안으로 사용하는거 ^^..
Clam Chowder..
클램차우더 입니다. 빵을 푹 찍어서 먹는 그 맛은 일품이지요~~ 간도 적당하고 엔트리로는 최고~ ^^
Kangaroo Ululu..
캥거루 스테이크 였습니다 ^^ 캥거루 고기는 일반적으로 질긴게 상식인데, 아주 잘 구워서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
Crocodile Bowen..
악어고기입니다. 악어고기를 처음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닭고기랑 비슷하네' 였지만, 다들 더 맛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 사실, 맛있긴 맛있죠~~ ㅎㅎ
Escargot Montpellier..
달팽이 요리입니다~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다른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
Bugs Endeavour..
가볍게 치즈가 올라가 있어서 더 맛있었답니다. 딱 4명이 먹기 좋았어요~ ^^
Mediterranean Salad..
기본적인 샐러드인데, 중간중간 섞여있는 치즈와..토마토가 너무 맛있었어요 ^^..
엔트리를 모아놓고 사진 한번 찍었습니다.
이거 찍을때까지 다들 못먹게 해서 원성이 컸습니다. ㅠㅠ...
Taste of Australia..
Barramundi라는 생선과 캥거루.. 그리고 악어고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메인요리였습니다. 엔트리랑 별 차이가 없네요 ㅎㅎ;;
Prawns Bombay..
커리 소스로 살짝 볶은 새우요리였습니다~~ ^^...
Sirloin Steak..
레어로 구워서 입에서 살살 녹는 등심 스테이크였답니다. ^^/...
호주에서는 거의 날마다 스테이크를 먹는거 같아서 좋아요. 한국에 가면 스테이크는 당분간 손도 못댈테니 ㅠㅠ..
Fisherman's Basket..
생선, 새우, 오징어, 감자 등이 다양하게 튀겨져 나온 요리였습니다. 다른것들은 다 먹었지만, 수많은 감자의 양은 도저히 먹을수가 없더군요 ㅠㅠ... 감자를 사랑하는 저조차도요 ㅠㅠ
Veal Scaloppine..
얇게 썬 송아지 고기를 팬에서 튀긴 요리입니다. ^^... 아주아주 부드러운 송아지 고기의 육질에.. Wedge 감자까지~ ^^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구요~
Bill's Beauty - Platter for One..
플래터입니다. 후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들에.. 튀기지 않은 신선한 해산물들까지.. 제가 후다닥.. 랍스터와 오이스터.. 그리고 새우들을 먹어치웠지요.. 가운데 보이는 패션프루트도 제가 먹었어요 히히;;
옆테이블에서 시켰던 요리라.. 메뉴명이 생각이 나지를 않네요 ㅎㅎ;;
어쨌든,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요리.. 리조또 종류로 보이네요~~ ^^
Bouillabaisse 'Soup'..
부야베스..수프^^.. 수프안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아주 여유로워 보이죠? ^^... 이것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꺄~~ >.<~~
또...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오늘 올린 음식 사진들은, 정말 '만찬' 수준이네요 ㅎㅎ..
물론, 다들 이렇게 저녁을 먹고는 밤을 새야 했기 때문에.. 체력보충은 필수였지요~~ ^^..
어쨌든, 가장 즐거웠던 저녁식사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