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꽤 오랫동안 잠을 잘 수 있었다. 가야 할 다른 볼 곳들이 프레이저 아일랜드에 더 많지도 않았고, 우리의 목적은 단지 Lake McKenzie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들 느긋하게 아침을 즐겼다. 가볍게 빵과 시리얼로 아침을 때운 우리는 일단 Central Station으로 갔다. 이곳을 거쳐야만 Lake McKenzie로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본 녀석~
Central Station에 있는 표지판. 어느방향으로 가면 무엇이 있는지 안내되어있다. 가볍게 안내판을 살펴보았더니 다 다녀온 곳들~ ㅎㅎ
Central Station에 잠깐 멈췄던 이유는 마실물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물을 좀 얻고 여러가지 마지막 정리들을 끝낸 뒤 다시 이동할 준비를 했다. 이곳의 물은 날씨때문인지 거의 뜨거운물에 가까웠는데, 우리는 이곳 어딘가에 온천이 있는거 아니냐며 농담을 했다.
마지막날 허비베이에서 들어왔을 때 처음 오게되는 Central Station의 환영(?)을 받게되다니 기분이 묘했다.
허비베이에 막 들어와서 설명을 듣고 있던 사람들. 간간히 한국사람들도 보였는데,(옷의 메이커만 봐도 한국사람인 줄 알 수 있었다.) 특별하게 말을 걸진 않았다. 그사람들도 그 그룹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으니까.
그나저나. 새들은 어디서나 염장질을 했다.-_-
어쨌든 차 몰면서 찍은 사진도 없길래 주차시켜놓고서 운전대 잡고 찰칵. ㅡ.ㅡ;;;; 에이 어제 비치에서 달릴때 옆좌석에서 찍어달라고 했었어야 하는건데 ㅠ_ㅠ;;
다시 Lake McKenzie로~ 이곳에서 거의 3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이 섬에서 나가야 할 시간이 되어갈때까지.. ㅡ.ㅡ;;;; 어쨌든 좋았다. 바닷물이 아니라는게 특히 더 맘에 들게 했다. 정말로, 호주에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장소중 하나 ㅠ_ㅠ
아래부터는 호수에서 재미있게 놀던 사람들~... 특히 저 대머리 아저씨는 저 애를 한 5-6번은 물속에 패대기(-_-) 친걸로 기억하는데.. 애가 좋다고 다시 아저씨한테 달려들었다는 점. 근데.... 당하면 나름대로 재미있을거 같기도 하고.. ㅡ.ㅡ;;;
아쉬운 Lake McKenzie를 뒤로하고..
3일동안의 즐거웠던 Fraser Island를 떠나게 될 시간이 왔다.
우리는 나름대로 빨리 도착한 편. 일찍 도착해서 할일이 없으니 다같이 모여서 족구 비스무리한 게임을 하기도 했다. 뒤쪽에서 공을 가지고 놀고 있는건 ketes.
30분정도가 지나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날 준비를 했다.
Fraser Island의 페리타는 곳 정경..
Fraser Island에도 택시가? ;;; 이용요금은 엄청 비싸다고 하는데, 운행하는거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ㅡ.ㅡ
아듀~ Fraser Island~
3일간의 즐거웠던 Fraser Island를 빠져나온 우리는 차를 정비소로 몰고갔다. 이곳에서 여태까지 가져왔던 짐들도 정리하고, 차들이 손상된곳이 있으면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차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점검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이곳에서 우리는 3일간 정들었던 차를 그곳에 놔두고, 다른 차를 타고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Fraser Island에 비록 같이 가지는 못했지만 같은 숙소에 묵었던 고은, 기언, 정수누나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나는 양고기를 굉장히 싫어했지만, 다들 양고기를 한번 먹어봐야 한다며 샀던터라 어쩔수 없이 요리했다. 역시 입맞에 안맞어 ㅠ_ㅠ 가볍게 식사를 하고 나서 셋은 부랴부랴 샤워를 하고 숙소를 떠났다. 에얼리 비치로 향하는 버스가 8시에 있기 때문이라니.. 아쉬운 이별이로군. 나의 다음 목적지는 번다버그였기때문에 다시 만날일은 한국에서나 있겠지. (결국 6월에 다시 만나서 맥주를 기울이며 무한한 수다를 떨었음^^)
그렇게 그들을 보내고 나는 다시 Pub로 돌아왔다. 우리 일행들이 그곳에서 맥주와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다. 나도 맥주한잔을 사가지고 자리에 동석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같이 Fraser Island에 갔던 다른 녀석들은 숙소에서 묵고 내일 떠날 예정이었지만, 독일에서 온 5명은 그날 저녁에 떠나야 한다고 했다. 때문에 운전을 하기로 한 alex는 술도 마시지 않고 맥주만 마시고 있었다. 그곳에서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고 나서는, 그들은 짐을 싸서 숙소를 떠났다. 물론, 우리팀원들 다 모아다가 단체사진 한장 더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