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리맨틀을 거쳐서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로 자전거 하이킹을 가기로 한 날이다. 하이킹을 하기로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흐린날보다는 맑은날을 언제나 선호하는지라 맑기만을 바랬지만, 같이 가기로 했던 형의 바램대로 날씨는 그리 맑지 않았다. 뭐 결과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땀을 줄줄 흘릴일은 없어서 다행이기는 했지만. ^^; 사실은 간단한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가기로 한 형의 집문제가 생겨버리는 바람에 점심은 그냥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 들어가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하고, 퍼스역에서 프리맨틀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프리맨틀은 론리플레넷에 나와있는대로 몇몇곳을 조금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긴 했지만, 과거의 역사가 있는 항구도시로서...로 시작하는 여러 설명들에 비해서는 그다지 볼만한 곳은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프리맨틀. 그다지 특별한 볼거리는 없었는데, 외국의 상선을 타고 와서 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게 신기했다. 특히 일본 사람들이 많아서, 그 옷을 입고 온 사람들은 뭐냐고 물어봤는데, 영어가 안통했다. -_-;;;;
프리맨틀의 시청이었던가 하는 건물.
그래도 마켓 안에는 꽤 볼만한 것들이 많았다. 우리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로 가는 배를 타야한다는 것도 있고, 그 안에서 팔고있는 물건들에 빠져서 정신이 없었다.-_-;;; 결국 그곳에서 산것은 그런 장신구들이 아니라 청포도 두송이 뿐이었다. ㅎㅎ;;
로트네스트 아일랜드까지 페리 비용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인당 20불이 조금 안되었던걸로 기억된다.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는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몇시간정도밖에 안걸린다고 해서 우리는 별다른 부담없이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로 건너갔다.
프리맨틀을 떠난 페리는 10여분쯤 달렸을까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의 Thomson Bay에 우리들을 내려주었다. 우리는 어느새 허기를 느껴서 근처의 식당으로 달려서 $5짜리 Fish&Chips를 시켰는데, 이런데서 먹는게 뭐 별거 있겠어 하는 예상과는 달리 나름대로 많은 양으로 인해서 우리를 만족시켜 주었다. 사실 맛은 없었지만-_-;;; 이미 우리의 입은 멜번에서부터 맛이라는것을 잃어버리고 살아왔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Thomson Bay의 모습.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를 도는 방법으로는 북쪽을 먼저 가는것과 남쪽을 먼저 가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남쪽을 먼저 가는것을 택했다. 사진의 대포는 Kingstown Barracks에 있는 것이다.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는 작은것이 뭐 그렇게 바닷가마다 이름이 많은지..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의 도로는 폭이 굉장히 좁은편이긴 했지만, 다니는 차량이 버스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대부분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섬이 그렇듯.. 섬 자체는 그리 볼만한 곳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날도 흐려서 사진찍기에 그리 좋은 날도 아니었고^^;;
아마도 propoise bay인듯. 이곳에서는 잔존물들이 조금 많기는 했지만, 스노클링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그냥 물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놀거나, 그냥 누워서 책을 보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왜 여기까지 와서..책을.. OTL
Salmon Bay를 지나며..
쥐처럼 생긴 쿼카. 먹을것을 주면 안되는줄 모르고, 우리 간식으로 가져갔던 포도를 나눠줬다. 물론, 곧바로 지나가던 외국인이 먹을것은 금지되어있다고 알려주면서 뭘 줬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포도를 줬다고 하니, 그건 괜찮을것 같지만 그래도 벌금을 물어야 하니 먹을것을 주지 말라고 했다. 물론, 당연히 더이상 우리는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 몰랐었는데;;
사실 Lighthouse도 가보고 싶었지만, 언덕이 있었던데다 같이 간 형이 그다지 가고싶지 않다고 해서 우리는 그냥 가장 끝인 Cape Viamingh를 향해서 계속 달렸다~
섬의 끝을 알리는 안내문. 그리고 이곳에서 부터 각 지역들의 거리도 같이 볼 수 있었다 ^^
이곳에서 북쪽을 통해서 되돌아왔는데, 생각보다 섬이 크지 않아서 그리 힘들지 않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Lighthouse도 한번 가보는건데 ㅎㅎ;;
돌아가는 페리를 기다리다가 주위에서 게 낚시를 하는 아가씨가 있어 낚시대를 하나 얻어서 같이 게를 낚아봤다. ㅡ.ㅡ;;;; 어려웠다. 배 시간이 30분 남아서 같이 낚아봤는데, 그 아가씨들이 3마리를 잡을동안 우리는 1마리밖에 잡지 못했다. ㅡ.ㅡ; 저 아가씨의 패션은 너무 너무 흔한 패션이라 ㅠ_ㅠ... 뒤에서 찍으면 대부분의 여자가 저러니..뭐, 임신하고도 탱크탑에 골반아래로 청바지를 입는 사람들이니^^...
어쨌든, 내일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근처에서 다이빙을 하는것이 취소된 만큼 별다른 일이 없어서 사실상 서호주에서의 일정은 이게 끝이었다. 기간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개인적인 여행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곳을 가보지 못한것은 정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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