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제대로 된 딤섬을 먹을 수 있는 곳 - 윈 호텔 - 윙 레이 레스토랑 (Wynn Hotel - Wing lei Restaurant)


홍콩이나 마카오에 가면 항상 전체 일정 중 하루는 딤섬을 먹습니다. 홍콩에 처음 갔을 때에는 제이드 가든과 같은 체인을 갔었지만, 조금씩 딤섬을 먹기 시작하면서 그런 체인보다는 조금 더 제대로 된 곳에서 먹는 딤섬이 낫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마카오에서 선택한 곳은 윈 호텔에 있는 윙 레이 레스토랑. 고급 호텔의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굉장히 비쌀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비싸지 않답니다.

총 6가지의 딤섬을 고를 수 있는데 148 MOP(약 2만원)에 10% 서비스 차지가 붙으니까요. 6가지면 2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을만큼의 양이랍니다. 고급호텔의 제대로 된 딤섬을 먹을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꽤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윙레이 레스토랑은 카지노를 거쳐서 들어가야 합니다. 흡연석과 금연석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우리는 예약을 하고 가지 않은 관계로 흡연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흡연을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그런 분위기였달까요. 흡연석으로 앉으면 창문을 통해 바깥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흡연석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세팅. 금색으로 된 수저와 받침대 그리고 냅킨을 싸고 있는 금색 고리가 눈에 띕니다. ^^


역시, 흡연석이라 그런지 이렇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재떨이도 있네요. 하지만, 담배냄새가 배어있지도 않고 아무도 담배를 피지 않아서 꽤 쾌적했습니다. 카지노 안에서는 담배피는 사람이 엄청 많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대조적이네요 ^^


딤섬을 주문할 때 차도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데, 보통 자주 먹는 자스민차를 시켰습니다. 차는 1인당 10 MOP씩 붙는 것 같더라구요. 차는 계속해서 리필을 해주니까 이걸로 목을 축이면 됩니다. 탄산음료가 필요하신 분은 주문을 ㅂㅕㄹ도로 해도 되고요.


샥스핀이나 제비집 같은 메뉴의 가격은 그냥 그대로 ㅎㄷㄷ이네요. 메뉴 하나에 10만원이 그냥 훌쩍 넘어버리는 것들이 대다수. ^^ 이런 것들을 시켜먹기에는 재정상태가 양호하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이렇게 딤섬메뉴를 달라고 하면 따로 메뉴를 줍니다. 148 MOP + tax. 저희는 5명이 갔기 때문에 3세트를 시켰는데, 정말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총 24가지의 딤섬메뉴가 있는데, 3세트를 시키니 총 18가지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메뉴 중 아래의 것들은 디저트였으므로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딤섬을 먹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습니다. 먼저 메뉴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정말 나오는 딤섬들의 90%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태까지 가본 딤섬 레스토랑 중에서도 가장 상위권으로 꼽을 정도로요.

마카오에 가시면 꼭 딤섬은 여기서 드셔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메뉴의 이름은 제 기억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틀릴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


칠리 소이소스에 들어있는 돼지고기 딤섬.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에 담긴 딤섬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돼지고기에서 잡내도 나지 않고 참 맛있엇어요 ^^


요건 가장 평범한 새우딤섬. ^^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


와사비와 가리비 그리고 새우가 들어있던 딤섬입니다.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외국의 중국 레스토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시큼한 느낌의 크랩소스에 담긴 돼지고기 덤플링. ^^

닭발딤섬. 근데, 한국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매콤한 맛이 아니라, 좀 달달하고 느끼해서 요건 실패였습니다.


요건 돼지갈비 같은 느낌이었는데, 요것도 그냥 보통. ^^ 좀 흔한 딤섬메뉴여서 그랬나봐요.

그래서 첫번째로 시켰던 6개의 딤섬입니다. 왼쪽 끝에 있는 녀석은 야채+버섯딤섬이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맛있었어요~
 

야채만두 딤섬. ^^


요렇게 야채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돼지고기 딤섬. 흔한 딤섬이긴 하지만, 잘 못하는데서 먹으면 정말 최악인데.. 여기는 참 좋았습니다 ^^


파우치에 싸여있던 딤섬. ^^


안에 국물이 있어서 이렇게 숟갈로 들고서 먹어야 했습니다. 뜨거운 국물이 탁 터지는 식감이 좋았어요.


닭고기 딤섬. ^^



간장을 뿌려먹는 딤섬이었는데, 하나는 새우가.. 하나는 야채가 들어있었습니다. 두가지를 시켯었거든요 ^^


찹쌀로 만든 라이스 케이크. 이것도 의외로 많있어서 인기가 참 좋았습니다. ^^


튀겨진 새우 만두였는데,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달것같은 외관과는 다르게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생선으로 만들어진 빈 커드. 식감이 조금 특이했어요.


요건 거위고기로 만든 타로 케이크. ^^


그래서 가격은 딤섬 3세트 444 MOP 그리고, 자스민차가 5명에 50. 서비스차지 10%해서.. 543 MOP가 나왔습니다. 1인당 110 MOP 정도 나온 격인데, 5명이서 정말 배부를 정도로 먹었으니까(2세트만 시켜도 될뻔했어요.), 4명이서 2세트만 시켜도 충분할거 같아요. 둘이 갔다면 1세트만 ^^ 

어쨌든 딤섬이 정말 맛있어서 좋았던 곳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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