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로라 여행 #08 - 옐로나이프 시내와 빨래방, 그리고 기념품


캐나다 오로라 여행 #08 - 옐로나이프 시내와 빨래방, 그리고 기념품


렌터카를 빌렸던 건 여러가지 목적이 추가로 더 있었기 때문이었다. 첫번째로는 그동안 밀렸던 빨래를 하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로는 시티투어로 둘러봤던 올드타운에 위치한 기념품 샵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원래는 유명한 래그드애즈 로드(Ragged Ass Rd)도 간 김에 가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다음날로 미뤘다. 뭐, 그와 다르게 날씨가 계속 바뀌긴 했지만..




옐로나이프에는 대표적인 기념품 상점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다운 투 어스 갤러리(Down to Earth Gallery), 그리고 갤러리 오브 더 미드나잇 선(Gallery of the Midnight Sun)이다. 뭐, 그냥 잡다구리한 다양한 기념품들을 잔뜩 모아놨으니, 아무거나 맘에드는걸 사가면 되는 그런 스타일의 기념품 상점이다.







꽤 여러가지 물건들이 많았지만, 결국은 이 마그넷과 드림캐쳐 하나, 그리고 작은 인형만을 구입했다. 이 이후로 일정이 길기도 하고, 생각보다 맘에드는 물건이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우리 뒤에 들어온 일본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꽤 많은 물건들을 구입하고 있었다. 취향에 맞기 때문이겠지.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오니 하늘은 어느새 맑아져 있었다. 



소화전 뒤에 그려져 있던 벽화.



옐로나이프의 스쿨버스.



주차기계. 딱히, 길거리 주차를 할 일은 없었지만.



그리고, 옐로나이프의 버스. 그냥, 거리를 걸으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보라며 보채던 현지인 분들. 사진을 찍은 뒤 보여드리니 다들 좋아했다. 사진을 어떻게 보내드릴 방법이 없어, 그냥 보여드리고 말기는 했지만. 우리에게만은 아니겠지만, 다들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 했다. 웃으면서 농담도 건네지만,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는 느낌. 뭐, 모두 다 그런건 아닐수도 있지만, 그래도 순박하다는 느낌의 사람이 더 많았다.



운영은 안하고 있던 푸드트럭.



또 다른 벽화.



그리고 도시에 꽤 많이 보였던 까마귀들.



거리 풍경과 또 다른 벽화. 옐로나이프의 거리에는 이렇게 의외로 곳곳에 벽화가 있는 곳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렇게 걷다가 구경도 할겸 쇼퍼스 드럭 마트(Shoppers Drug Mart)라는 곳에 들어가 봤다.




딱히 살건 없었지만, 그냥 어떤 물건들이 있나 재미삼아 구경을 했다. 옐로나이프에서 낮시간대에는 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올드타운을 가거나, 시내를 걷거나, 그 외 필요한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뭐, 투어를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땡기는 투어가 없기도 했고.



그렇게 다시 숙소로 귀환. 아들은 어느새 객실로 달려가서 문을 열고 있었다. 



그렇게 이동한 곳은 뉴타운쪽에 위치한 빨래방(Laundromat). 우리가 묵었던 익스플로러 호텔에는 빨래 시설이 없어서 외부의 빨래방을 이용해야 했다. 구시가지에도 빨래방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구글이나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 위치를 알 수가 없었다. 단지, 맡기는 형태의 빨래방이 있었을 뿐. 뭐, 로컬들만 아는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차가 있으니 일단 뉴타운의 빨래방으로 가기로 했다. 주소는 314 Old Airport Rd, Yellowknife. 도보로 갈 거리는 아닌듯 했다.



빨래방의 안에는 꽤 많은 세탁기와 건조기들이 있었고, 현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부지런하게 빨래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세탁기 하나를 잡아서 빨래를 시작했다. 여행기간이 길다보니 옐로나이프 이전부터 밀린 빨래가 좀 있었기 때문.



빨래 비용은 세탁과 건조에 각각 3.50 CAD.



동전이 없는 사람을 위한 동전 교환기도 있었다.


어쨌든 그렇게 빨래를 한 뒤, 건조기에 나눠서 돌리고 나서야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건조기가 영 시원찮아 보여서 두개로 나눠서 건조했는데, 그나마도 100% 잘 마른거 같지는 않았다. ㅡ.ㅡ;; 그래도 뭐, 충분히 건조되긴 했으니.



그렇게 빨래를 마치고, 옐로나이프의 맛집이라는 불록스 비스트로(Bullocks Bistro)로 갔다.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는 소문은 있었고, 여기에 이미 다녀갔던 지인을 통해서 '옐로나이프에 있으니 맛집이지, 도시에 있으면 그렇게 기대할정도는 아니라는 평'이 있었기 때문에 반반의 기분으로 갔다. 



그리고 우리 앞에 이렇게 대기인원이 있었다. 9팀. 안에 있는 테이블 숫자보다 대기 팀이 더 많았다. 줄이 줄어드는 숫자를 보기 위해서 혹시나하면서 30분 정도 기다려봤지만, 30분 동안 딱 1팀만 들어가는 걸 보고 포기했다. 정말 일찍 오거나, 식사하기 애매한 시간대가 아니라면 실패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다다음날 점심에 왔을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식당 외곽의 틴들.




입구에서 본 식당 내부의 카운터 쪽.








더 기다리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서 올드타운을 가볍게 둘러보고, 숙소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지고 온 햇반도 있었고, 전자렌지에 돌려먹을 수 있는 컵라면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식당을 가서 기다리느니 그냥 숙소에서 가볍게 먹고 오늘 저녁의 오로라를 보러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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