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천] 아시아나항공 A380 이코노미클래스 / OZ746



[인천-홍콩] 아시아나항공 A380 이코노미클래스 / OZ746


홍콩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A380은 23번 게이트에서 출발했다. 일찌감치 홍콩에서 in-town 체크인을 해서 공항에서는 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비행을 기다렸다. 출발시간은 00:40. 한국에 도착하면 여전히 새벽 5시쯤인 빡센 비행이다. 이시간대의 장점이라면 회사에 바로 출근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이라면 출근해도 그날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 정도 ㅎㅎ.



이제는 많이 가서 익숙한 홍콩 공항 풍경.



그리고 A380 탑승. 내 자리는 뒤쪽 비상구석. 내가 있는 라인은 아직 사람들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고, 이상하게 왼쪽 라인만 붐비고 있었다. 비행기는 3-4-3 배열. 새비행기라서 그런지 확실히 깔끔하게 느껴진다. 아시아나는 퍼스트 12석, 비즈니스 66석, 그리고 이코노미 417석(아래층 309석, 위층 108석)이다. 1층의 경우에도 대한항공보다 8석이 많고, 전체로는 116석이 많다. 



아시아나항공 A380의 좌석피치는 33인치. 대한항공의 A380이 34인치인 것에 비하면 1인치 짧다. 좌석이 슬림해 34인치처럼 느껴지는 33인치라고 광고하지만, 대한항공도 좌석은 같으니 사실상 그냥 33인치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물론 에미레이트 등의 A380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32인치인 경우가 많으니 무조건 좁다고 할건 아니다. 국적기 중에서 상대적으로 그래 보이는 것.



33인치의 느낌. 미국적기를 많이 이용하다보니 33인치도 넓게 느껴지긴 하지만, 얼마전에 출장가느라 탔던 대한항공의 34인치보다는 확실히 좁게 느껴졌다. 1인치의 체감은 꽤 크게 느껴진다. 작아지건, 커지건.



이코노미 클래스 모니터. 그 앞쪽은 베씨넷 설치가 가능한 좌석.



앞으로 나도 쓸 일이 있을 자리라 느낌이 색다르다.



AVOD는 10.6인치 모니터이고, 그 아래로 리모콘, 왼쪽아래 걸이, 오른쪽아래 USB 충전 포트가 있는 기본적인 구성이다. 요즘에는 이코노미도 모니터가 큼직해서 좋다. 



이제는 비행기에도 USB 충전 포트가 필수가 되어가는 듯 하다. 스마트폰이나 패드류를 비행기에서 계속 사용할 때 이만한 것이 없으니까.



리모컨. 반응이 좋고 속도도 느리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A380의 충전포트는 앞좌석 아래에 있었다. (대한항공은 본인좌석 아래). 




일반 좌석의 발받침과 충전포트. 



모니터가 좌석에 별도로 달린 비상구 좌석의 충전포트는 USB 충전포트가 함께 달려 있었다.



트레이.



비상구. 앞에 친절한 승무원이 앉으셔서 좋았다. 비상구석은 넓어서 좋지만, 마주봐야하다보니 민망하기도 한 좌석인 듯.



아직 사람들이 사용하기 전의 깔끔한 화장실. 어매니티는 거의 없었다. 아마 홍콩-인천 단거리라서 그럴지도. 



아시아나항공 A380-800. 아시아나항공은 늦게 A380을 인수받은 항공사 중 하나에 속한다. 덕분에 한 나라의 2개 항공사가 모두 A380을 가진 유일한 나라가 되기도 했지만.



안전에 관련된 내용들. 



이륙하기 전의 갤리 모습. 잘 정돈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뒤쪽.) 아시아나항공의 A380은 대한항공과 같은 면세품 전시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었다. 기내 면세품 전시공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하는 편이다. 없는 것도 나름 깔끔하니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아시아나항공 A380의 2층의 좌석은 비즈니스석과 마찬가지로 창가쪽은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어서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배열도 2-4-2로 창가쪽은 1층보다 여유롭기 때문에, 아무래도 2층 좌석을 사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한다. 특히 커플이나 동반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2인석이 더 편하고 수납공간까지 있으니까.



비행기 출발하기 전 기내사진 한장 더.



천장쪽. 3좌석인만큼 조명도 3개, 그리고 금연 사인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A380에서 먹었던 아시아나의 기내식. 치킨라이스와 파스타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해서 파스타를 골랐다. 치킨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와 완두콩이 올라간 파스타. 그닥 맛은 없었다. -_- 이코노미 양식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만, 차라리 치킨 라이스를 시킬걸 그랬나 싶을 정도. 그러고보니 파스타는 특히 성공확률이 낮은 듯. 홍콩->인천 행이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한식이 없어서 아쉬웠다. 차라리 쌈밥이나 비빔밥이 더 좋은데;; 이제는 정말 확실히 한식 입맛이 되어 버린 듯.



샐러드와 디저트. 조금 먹고 말았다. 새벽 비행이라서 밥맛도 없고, 딱히 땡기는 맛도 아니어서 그런 듯.



이코노미 쪽의 서비스는 승무원들이 익숙하지 않은 듯 좀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식사가 다 끝나고 앞쪽의 좌석에 차와 커피를 다 서빙하는 동안 우리쪽은 오지도 않았다. 결국 차는 서빙을 안하고 커피만 해서 그냥 마시지 않고 잤다. 구역이 나뉘어져 있겠지만,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 뭐 차는 안마셔도 상관없으니 이 이후에 그냥 좀 스트레칭을 하고 바로 잘 준비를 했다.




비상구좌석의 모니터. 조금 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포기.



마지막으로 기내 사진 한 장. 의외로 USB 충전 포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탑승시기가 아시아나가 A380을 띄운지 1주일정도밖에 안된시기라 전체적으로 대응이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거야 차차 고쳐지리라 생각된다. 어쨌든 덕분에 홍콩에서 인천까지 잘 돌아올 수 있었다.


탑승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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